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의 퇴행 현상 어째야 하나요?

나어떻게 조회수 : 1,341
작성일 : 2012-01-09 18:36:29

올해 4살, 30개월 여아 키우는 아이 엄마입니다.

 

배변도 단유도 큰 무리없이 했고요.

배변같은 경우는 정말 아이도 저도 스트레스없이 수월하게 두돌전에 다 끝냈습니다.

두세달 전부터는 밤중 소변도 가리고요.

 

근데 두돌 즈음부터 갑자기 아이가 자기가 아가라고 하네요.

아가처럼 안아달라 그러고, 완모한 아이인데 젖병을 사달라고 하고 공갈 젖꼭지를 하도 원해서 사주긴 했는데

그냥 갖고만 놀지 걱정할만큼 물고 있진 않고요.

자꾸 본인이 아가라고 하고, 다른집 놀러가서도 보행기에 타려고 하고 애기침대를 보더니 자기도 꼭 아가침대 사달라고 하고요. 자긴 작고 귀여운 아가래요 ㅠㅠ

본인이 스스로 할수 있는데도 요새 부쩍 해달라고 하고, 안아달라고 요구하고 특히나 꼭 아기안듯이 옆으로 안아달라고 해요. 자다가도 자꾸 쭈쭈를 만지려고 하고요.

 

둘째를 낳아야지 생각만 있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종종 애앞에서 둘째 어떻게 해야 하나 얘기를 해본적은 있고요.

아이한테 가끔 "동생 있음 좋겠어? 여자 남자?" 이런거 물어본적 있고요.

콩순이라고 아이처럼 생긴 인형을 좋아하길래

나중에 동생 생기면 이뻐해줄꺼냐, 놀아줄꺼냐 얘기해본적도 있고요.

 

근데 배변 실수 절대 안하던 아이가

최근들어 밤중 소변은 물론이고 하루에도 세네번씩 옷에 실수를 하는데요

아직 혼내지는 않았어요.

 

그냥 일시적인 퇴행인지, 이런 퇴행은 엄마 저좀 사랑해 주세요 라는 표현이라던데..

정말 그런걸까 걱정이 되고 미안하네요.

사실 제가 두어달전부터 몸이 안좋아서 아이한테 좀 소홀한게 사실이거든요.

사형선고 받은 기분이라 아무리 애한테만 집중을 하려고 해도 맘대로 되질 않아서요 ㅠㅠ

3월부턴 어린이집도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

 

계속 본인을 아가라고 하고 아가처럼 해달라는거 다 받아줘야 할까요???

가끔 자기도 말해요. 난 다 컸으니깐 혼자 할수 있다고.

제가.. 어찌 해야 할까요..

 

IP : 211.207.xxx.8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작은그릇
    '12.1.9 9:12 PM (114.205.xxx.41)

    저는 아이가 열살인데 갑자기 인형을 업고 집안을 돌아다니고, 아침에 깨우러 가면 아기 포즈를 하고 응애응애 소리도 냅니다. 나이에 비해 키가 큰 편이고, 어렸을 때부터 뭐든지 수월하게 배우고 의젓하고 조용한 아이였죠.
    최근 주위에 돌이 조금 지난 아기들이 좀 있는데 떼쓰고 응석부리고 하는 걸 보면서 무척 부러워하더군요. '아기가 부러웠어?'하고 물어보니까 너무 부럽대요. 아기는 뭘 해도 칭찬받고 이쁨받고 아무도 혼안낸다구요. 그래서 웃으면서 '아기처럼 그럼 해볼래?'했더니 너무 좋아했어요.그러고선 엄청 애기짓 하고 있어요. 밖에 나가선 안그러죠.ㅎㅎ
    유명한 소아정신과 의사가 쓴 글을 보면(누군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그런 말이 있었어요. 라고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원글님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아이와 함께 지내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뭔가 안좋을 때마다 내가 뭘 잘못했나 하고 덜컥 가슴이 내려앉는게 우리 엄마의 마음이죠. 그럼에도 아이는 항상 1+1은 아닌 것 같아요. 항상 마음속의 말이 나오도록 열심히 들어주고 어떤 일이 생겨도 늘 해결책이 있다는 걸 엄마가 매순간마다 아이에게 가르쳐 주세요.
    건강이 많이 나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쾌유를 빌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990 b형 독감이 신종플루인가요? 2 2012/03/20 46,141
83989 양말신고 주무실수 있으세요?? 31 .... 2012/03/20 5,248
83988 하체부실 ........ 2012/03/20 501
83987 아내의 자격을 보고 느낀 점. 33 .. 2012/03/20 13,030
83986 제주도 오메기떡 어디서사나요? 6 제주도 2012/03/20 3,490
83985 포털메인에 꽃샘추위 절정이라 뜨는데 그리 춥나요 4 어제부터 2012/03/20 965
83984 밍크리폼 조언부탁드려요. 4 40중반 2012/03/20 1,426
83983 3월 2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3/20 314
83982 이눔의 궁둥이살들.. 1 twomam.. 2012/03/20 571
83981 컴퓨터에... 소리가 안들려요.. 7 컴컴 2012/03/20 452
83980 청약 지역이 확대되었는데 타지역 1순위 미달 안되도 넣을수 있는.. 2 답변좀 2012/03/20 1,093
83979 흉몽인가요(부모가 자식을죽이려는꿈) 3 꿈이야기 2012/03/20 3,366
83978 갑자기 주변 냄새가 예민하게 느껴지는데 왜 이럴까요? 12 냄새 싫어... 2012/03/20 2,782
83977 수분크림 안 맞는 분 계신가요? ㅠ.ㅠ 6 yuyu 2012/03/20 1,447
83976 일산 라이브카페나 밤에 갈만한곳 추천 부탁드려요 2 일산 2012/03/20 1,653
83975 다크써클과 부분잡티없애고싶은데..(댓글 절실) 4 피부고민 2012/03/20 1,322
83974 강사가 엉덩이 때렸다고 수영 하기 싫답니다. 6 수영 2012/03/20 1,562
83973 몸살 때문에 열이 나는데 안 떨어지네요 2 김씨 2012/03/20 623
83972 김대중 대통령이 그립다 19 그리워 2012/03/20 946
83971 다이어트 이틀짼데 회사 회식...ㅠㅜ 10 애엄마 2012/03/20 1,330
83970 생선가시 밖힌거 안빼내면 곪나요? 6 .. 2012/03/20 2,304
83969 우동 국물 만드는 법 가르쳐주세요 5 우동 2012/03/20 1,323
83968 중학생 영어수학말고 인터넷강의 무료강의 하는곳 있을까요? 2 중1맘 2012/03/20 1,186
83967 9첩반상 설수현 자랑질 81 노노 2012/03/20 21,909
83966 하나를 잃으면 둘을 얻을 수도 있는게 정치인데..ㅠㅠ 답답 2012/03/20 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