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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하나 모함하고 바보 만들기 정말 쉽네요.

보라야 조회수 : 3,106
작성일 : 2012-01-09 12:20:39

장터에 좀 고가의 상품을 올렸습니다.

고가라 고민하며 필웨이에 올릴까 하다 혹시 그래도 82에 필요한 분 없을까 싶어 올렸습니다.

왜냐하면 자게에 자주 회자되는 코트이고,

백화점 가격 대비, 그리고 보통 죽전이나 이런 아울렛 가격대비 50% 저렴한 정도라

평소에도 저는 82 장터를 자주 이용하고 아이들 옷이며 책이며 그릇같은 것도 자주 구매하는 터라

혹여 먼저 사실 분 없을까 좋은 마음에 올렸어요.

 

 

이 옷은 작년에 제 친구가 죽전 아울렛에서 90만원 살짝 넘게 주고 구매한 옷인데,

저는 그 정도의 돈을 옷에 투자하기는 좀 망설였었죠.

어제 우연히 아울렛에 갔다가 그 옷이 반값에 나왔길래,

제 사이즈 보다 한치수 큼에도 그냥 가져왔습니다. 

입어보니 역시나 크고 팔아야 했지요.

 

 

그런데 장터에 옷 올리고 자게에 왔다가 정말 눈물날 뻔 했습니다.

어느 분이 글을 올리셨는데(제가 답글 달았더니 지금은 지우고 도망가셨습니다)

82에 어느 분에 자게에다 제가 올린 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에 코트를 샀다는데,

장터에 웬 사람이 완전 덤태기 씌운 가격으로 올렸고, 82를 호구로 아나보다 이런 뉘앙스의 글을요.

거기에 댓글들도 양심이 없다는 둥, 옷도 별로라는 둥...

 

 

이 글 쓰는 지금도 손이 덜덜 떨리네요.

부랴부랴 어제 구매한 영수증 사진 찍고, 코트에 붙은 제품코드 사진 찍고,

그래서 블로그에 올리고 블로그 주소 올리고..

이걸 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먹먹한 가슴으로 방금 하고 왔습니다.

와서 댓글 달았더니 그 분 바로 글 삭제하시고 미안하다 일언반구 없이 사라지셨네요.

 

 

사람 마음 뒤집어 놓고, 어쩜 이럴 수 있나요.

세상은 넓고 진상은 많다지만, 정말로 사람 하나 모함하고 바보 만들기 참 쉽네요.

손도 떨리고 속에서 뭔가 치받치고 글을 두서가 없고 그렇네요.

 

닉네님 놀람님

제발 아무나 그렇게 매도하지 마세요.

IP : 118.217.xxx.22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2.1.9 12:26 PM (175.202.xxx.27)

    저도 봤어요
    본인 확인한것도 아닌데
    자게에 올라온 코트글이 장터판매잔지 어떻게 아나요 ㅎㅎ
    그밑에 동조하는 리플들도 어이없었고요
    싸잡을수는 없지만 82자게엔 참 편향적으로 단편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입니다.
    그런 사람들한테 잘못걸렸다 생각하시고 맘 푸세요

  • 2.
    '12.1.9 12:32 PM (112.161.xxx.110)

    저도 보고왔는데 기분 상할만하지요.
    밖에 나가봐도 별별 사람 다 있듯이 여기라고 별반 다를건없어요.
    그냥 떵 밟았다 생각하시고 잊으세요~

  • 3. ...
    '12.1.9 12:32 PM (119.197.xxx.71)

    제가 그래서 확실한 증거가 있으시면 두시고 아니면 지우라고 덧글 썻었네요.
    잊으세요. 잘못했으니 지우신거죠. 토닥토닥

  • 4. ㅎㅎ
    '12.1.9 12:32 PM (202.30.xxx.60)

    아직 내공이 얼마 안되시는 듯....
    저는 초창기회원이라
    산전 수전 다 겪어
    저 같으면 영수증 사진 올리고 덜덜 떨지는 않을것 같아요
    맘 푸세요

  • 5. 상실이
    '12.1.9 12:37 PM (175.124.xxx.33)

    우선 토닥토닥~진정하세요.

    어제 라마코트 글도 읽었고 아까 올라온 글도 읽은녀자에요.
    전 방금 제가산 물건값 기억도 못하는데 단기기억상실증 증세보인지 한참되었는데
    남이산 코트가격도 기억하는분이 있구나~감탄하던 참이에요.

    그분도 민망해서 후다닥~지우셨을꺼에요.
    정신차리고 사과하러 오실수도 있으니 우리 기다려봐요.

  • 6. 보라야
    '12.1.9 12:40 PM (118.217.xxx.226)

    저도 나름 82쿡 6년차인데,
    이런 일이 저에게 생기니 그냥 억울하고 답답하고 손은 부들부들 떨리고 그렇네요ㅜㅜ

    자게에 올라온 글 보면 좀 진상인 분들도 있고,
    많은 분들이 아니라고 해도 혼자 옳다고 바득바득 우기는 분들도 있고,
    이런저런 분들 좀 봐왔지만
    ..... 그래도 막상 저한테 화살이 오니 진정이 잘 안되더라구요.


    위로해주고, 토닥토닥 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마음이 좀 풀리네요ㅜㅜ

  • 7. ..
    '12.1.9 12:42 PM (58.234.xxx.93)

    처음 오신분들이나 그런분들이셨을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자기 글만 지우고 도망가시다니..너무 하시네요.

  • 8. --;;
    '12.1.9 12:52 PM (116.43.xxx.100)

    저도 같은분이 아닐수 있지 않냐고 덧글 달았는데 그새 게시글 없어 졌더구만요...

    사람하나 바보 만드는거 일도 아니더라능...앞뒤 생각없이 글 쓴거 같아서..좀 씁쓸하대요.

    원글님 오해에서 비롯된것이니 넘 상처 받지 마시구..그분은 사과 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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