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에 좀 고가의 상품을 올렸습니다.
고가라 고민하며 필웨이에 올릴까 하다 혹시 그래도 82에 필요한 분 없을까 싶어 올렸습니다.
왜냐하면 자게에 자주 회자되는 코트이고,
백화점 가격 대비, 그리고 보통 죽전이나 이런 아울렛 가격대비 50% 저렴한 정도라
평소에도 저는 82 장터를 자주 이용하고 아이들 옷이며 책이며 그릇같은 것도 자주 구매하는 터라
혹여 먼저 사실 분 없을까 좋은 마음에 올렸어요.
이 옷은 작년에 제 친구가 죽전 아울렛에서 90만원 살짝 넘게 주고 구매한 옷인데,
저는 그 정도의 돈을 옷에 투자하기는 좀 망설였었죠.
어제 우연히 아울렛에 갔다가 그 옷이 반값에 나왔길래,
제 사이즈 보다 한치수 큼에도 그냥 가져왔습니다.
입어보니 역시나 크고 팔아야 했지요.
그런데 장터에 옷 올리고 자게에 왔다가 정말 눈물날 뻔 했습니다.
어느 분이 글을 올리셨는데(제가 답글 달았더니 지금은 지우고 도망가셨습니다)
82에 어느 분에 자게에다 제가 올린 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에 코트를 샀다는데,
장터에 웬 사람이 완전 덤태기 씌운 가격으로 올렸고, 82를 호구로 아나보다 이런 뉘앙스의 글을요.
거기에 댓글들도 양심이 없다는 둥, 옷도 별로라는 둥...
이 글 쓰는 지금도 손이 덜덜 떨리네요.
부랴부랴 어제 구매한 영수증 사진 찍고, 코트에 붙은 제품코드 사진 찍고,
그래서 블로그에 올리고 블로그 주소 올리고..
이걸 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먹먹한 가슴으로 방금 하고 왔습니다.
와서 댓글 달았더니 그 분 바로 글 삭제하시고 미안하다 일언반구 없이 사라지셨네요.
사람 마음 뒤집어 놓고, 어쩜 이럴 수 있나요.
세상은 넓고 진상은 많다지만, 정말로 사람 하나 모함하고 바보 만들기 참 쉽네요.
손도 떨리고 속에서 뭔가 치받치고 글을 두서가 없고 그렇네요.
닉네님 놀람님
제발 아무나 그렇게 매도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