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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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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톤즈 네이버리뷰

ㅇㅇ 조회수 : 1,047
작성일 : 2012-01-08 15:44:03

고이태석 신부님에 관해 검색할게 있어서 보다가

읽게 된 글이에요..

영화를 볼때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수 없을정도로 울었는데

이 글을 보면서도 울컥하게 되네요.ㅠㅠ

혹시 요즘 힘드시고 고통속에 계신분들,,울지마톤즈 한번 보세요.

세상을 이렇게 아름답게 살다 가는 사람도 있어요.

저도 오늘 한번더 봐야겠네요...

남은 휴일.. 소중한 사람들과 좋은시간들 보내시길~~~

======================================

 


고 이태석 신부의 발자취를 따라 위대한 행보를 기록한 울지마톤즈는 다소 투박하지만 의도된 편집보다는 사실 그대로 기록되어 더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의대를 졸업하고 오랜 끌림에 따라 사제가 된다.

그리고 그는 가장 가난한 자들을 찾아 신에게 버림 받은 땅이라 불리는 아프리카로 찾아간다.



하지만 그 곳은 가난과 내전으로 더 참혹했고, 톤즈 사람들은 병마에 시달리며 하염없이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사제보다 의사가 더 필요했고, 그는 기꺼이 의사가 되었다.

 

그를 만나면 아픈 몸이 나을 수 있고, 살 수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자 사람들은 수일을 걸어와 그 곳에 도착했다. 하루 300명을 진료한다는 것은 잠시의 휴식도, 식사도, 잠도 없이 진료해야 가능한 숫자다.



하지만 의사 이태석은 단 한번도 그들을 돌려보낸 적이 없었고 심지어 새벽에 찾아온 환자들도 그의 방문을 두번 이상 두드리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그는 그렇게 기적을 행했다.



또한, 그들에겐 백신도 보급물자도 부족했지만, 가장 부족한것은 오늘 보다 너 나은 내일이라는 희망이었다.



그 희망을 위해 성당과 학교 중 먼저 지을 것을 고민하던 그는 신이라면 망설임 없이 학교를 지엇을 것이라며 톤즈에 학교를 세운다. 그들에게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줄 교사가 필요하자 그는 기꺼이 선생이 된 것이다.  

 

그는 단호하게 소년병들의 손에서 총을 뺏는 무서운 선생님이자, 그들의 손에 악기와 펜을 쥐어주는 다정한 선생님이었다. 그는 그렇게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적을 행했다.



홀어머니를 뵙고자 휴가를 얻어 귀국한 그는 갑작스레 말기암 판정을 받는다. 신에게 불평한마디는 할 자격이 있어 보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 톤즈에서 우물 파다가 왔어요... 마저 다 파러 다시 가야하는데..." 라고 말해 가슴을 아리게 한다.



톤즈는 그의 죽음을 믿지 못했다.

 

어느날 찾아와 병든이를 고치고,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렸던 의사. 톤즈 사람들에게 오늘보다는 더 좋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준 선생님.

소년병의 손에서 총을 빼앗아 아름다운 음악로 만든 사제를 보낼 준비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우는 것을 수치로 여기는 톤즈 사람들은 그와의 이별 앞에 하염없이 눈물을 쏟으며 할일 많은 그분 대신 나를 대려가셔야 한다고 울먹인다.

그는 그렇게 기적을 행했다.



신을 믿으라는 수 백번의 말에 귀를 닫았던 필자지만, 영상으로나마 이태석 신부의 발자취를 보며 나는 그가 행동으로 증명한 신의 존재를 보았다.



동시대를 살았음에도 이제야 위대한 행적을 남긴 성인을 알게된 내 무지함을 원망하며 글을 마친다.



 

 

IP : 114.201.xxx.7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2.1.8 4:29 PM (125.187.xxx.175)

    전에 네이트에 이태석 신부님 기사에는 악플이 단 하나도 달린 적이 없어요.
    베플에 반대수도 0이었죠.
    이거 거의 불가능한 일인거...아실 거에요.
    종교를 막론하고 그 누구도 장난으로라도 이분의 고귀한 삶을 폄훼할 사람이 없었던 거죠.
    말이 아니고 삶 자체로 사랑의 위대함을 보여준 분이셨기에...

  • 2. ..
    '12.1.8 5:01 PM (211.109.xxx.4)

    신부님이 말씀하셨죠
    예수님께서도 교회보다 학교를 먼저 짓길 바라셨을거라구
    제일 기억에 남아요.

    작년 성탄절 아침 일찍 명동 상영관 찾아 네가족이 보고 눈이 퉁퉁 부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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