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지마톤즈 네이버리뷰

ㅇㅇ 조회수 : 917
작성일 : 2012-01-08 15:44:03

고이태석 신부님에 관해 검색할게 있어서 보다가

읽게 된 글이에요..

영화를 볼때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수 없을정도로 울었는데

이 글을 보면서도 울컥하게 되네요.ㅠㅠ

혹시 요즘 힘드시고 고통속에 계신분들,,울지마톤즈 한번 보세요.

세상을 이렇게 아름답게 살다 가는 사람도 있어요.

저도 오늘 한번더 봐야겠네요...

남은 휴일.. 소중한 사람들과 좋은시간들 보내시길~~~

======================================

 


고 이태석 신부의 발자취를 따라 위대한 행보를 기록한 울지마톤즈는 다소 투박하지만 의도된 편집보다는 사실 그대로 기록되어 더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의대를 졸업하고 오랜 끌림에 따라 사제가 된다.

그리고 그는 가장 가난한 자들을 찾아 신에게 버림 받은 땅이라 불리는 아프리카로 찾아간다.



하지만 그 곳은 가난과 내전으로 더 참혹했고, 톤즈 사람들은 병마에 시달리며 하염없이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사제보다 의사가 더 필요했고, 그는 기꺼이 의사가 되었다.

 

그를 만나면 아픈 몸이 나을 수 있고, 살 수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자 사람들은 수일을 걸어와 그 곳에 도착했다. 하루 300명을 진료한다는 것은 잠시의 휴식도, 식사도, 잠도 없이 진료해야 가능한 숫자다.



하지만 의사 이태석은 단 한번도 그들을 돌려보낸 적이 없었고 심지어 새벽에 찾아온 환자들도 그의 방문을 두번 이상 두드리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그는 그렇게 기적을 행했다.



또한, 그들에겐 백신도 보급물자도 부족했지만, 가장 부족한것은 오늘 보다 너 나은 내일이라는 희망이었다.



그 희망을 위해 성당과 학교 중 먼저 지을 것을 고민하던 그는 신이라면 망설임 없이 학교를 지엇을 것이라며 톤즈에 학교를 세운다. 그들에게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줄 교사가 필요하자 그는 기꺼이 선생이 된 것이다.  

 

그는 단호하게 소년병들의 손에서 총을 뺏는 무서운 선생님이자, 그들의 손에 악기와 펜을 쥐어주는 다정한 선생님이었다. 그는 그렇게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적을 행했다.



홀어머니를 뵙고자 휴가를 얻어 귀국한 그는 갑작스레 말기암 판정을 받는다. 신에게 불평한마디는 할 자격이 있어 보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 톤즈에서 우물 파다가 왔어요... 마저 다 파러 다시 가야하는데..." 라고 말해 가슴을 아리게 한다.



톤즈는 그의 죽음을 믿지 못했다.

 

어느날 찾아와 병든이를 고치고,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렸던 의사. 톤즈 사람들에게 오늘보다는 더 좋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준 선생님.

소년병의 손에서 총을 빼앗아 아름다운 음악로 만든 사제를 보낼 준비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우는 것을 수치로 여기는 톤즈 사람들은 그와의 이별 앞에 하염없이 눈물을 쏟으며 할일 많은 그분 대신 나를 대려가셔야 한다고 울먹인다.

그는 그렇게 기적을 행했다.



신을 믿으라는 수 백번의 말에 귀를 닫았던 필자지만, 영상으로나마 이태석 신부의 발자취를 보며 나는 그가 행동으로 증명한 신의 존재를 보았다.



동시대를 살았음에도 이제야 위대한 행적을 남긴 성인을 알게된 내 무지함을 원망하며 글을 마친다.



 

 

IP : 114.201.xxx.7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2.1.8 4:29 PM (125.187.xxx.175)

    전에 네이트에 이태석 신부님 기사에는 악플이 단 하나도 달린 적이 없어요.
    베플에 반대수도 0이었죠.
    이거 거의 불가능한 일인거...아실 거에요.
    종교를 막론하고 그 누구도 장난으로라도 이분의 고귀한 삶을 폄훼할 사람이 없었던 거죠.
    말이 아니고 삶 자체로 사랑의 위대함을 보여준 분이셨기에...

  • 2. ..
    '12.1.8 5:01 PM (211.109.xxx.4)

    신부님이 말씀하셨죠
    예수님께서도 교회보다 학교를 먼저 짓길 바라셨을거라구
    제일 기억에 남아요.

    작년 성탄절 아침 일찍 명동 상영관 찾아 네가족이 보고 눈이 퉁퉁 부었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570 보통 여자가 핸드폰 문자 답장 잘안하는경우 25 나무 2012/01/11 14,524
58569 학교폭력에 이제 군이 개입해야 할 시점 8 이젠 2012/01/11 1,190
58568 ..팔자라는거요 58 이쁜여자 2012/01/11 19,578
58567 의류쇼핑몰 인터넷쇼핑 2012/01/11 580
58566 청담동이진짜 서민동네아닌가요? 3 ㅇㅇ 2012/01/11 2,726
58565 컴 고수님, 급해요!! pdf 파일을 한글에 붙여넣었는데 글자마.. 8 ........ 2012/01/11 1,290
58564 정관장 외에 괜찮은 홍삼 브래는 뭘까요? 2 ... 2012/01/11 953
58563 집판지 한달되었는데요.. 집사신분이 수리비를 요구하면 어찌해야하.. 44 야옹 2012/01/11 18,934
58562 아 놔 정말 ... 2012/01/11 498
58561 쌍둥이들 같은 반이 좋을까요? 아님 다른 반? 10 쌍둥맘 2012/01/11 4,347
58560 콘도에서 생신상 차리기 ㅠ 3 맏며느리 2012/01/11 1,705
58559 영어일기 시작해보려는데요 2 영어일기 2012/01/11 812
58558 전세집 구할때 봐야할것 뭐가 있나요? 1 집궁금이 2012/01/11 1,711
58557 코트 한번 봐주세요 7 재미나라 2012/01/11 2,010
58556 아악! 저 글을 보지 말았어야 했어요!! <--정해주세요 .. 3 나라냥 2012/01/11 1,097
58555 때비누요....... 4 웅크린 달빛.. 2012/01/11 2,058
58554 시사되지의 정주영 목소리 딱이네요 ㅎㅎㅎ 참맛 2012/01/11 654
58553 내일 대학로 연극보려구 하는데, 재밌는 연극 추천부탁드려요 ^^.. 1 추천 2012/01/11 512
58552 동네좀 봐주세요 ... 2012/01/11 444
58551 산부인과 관련 질문 좀 드릴께요.. 2 으아 2012/01/11 801
58550 KBS 기자들은 뭐하고 있을까요? 6 도리돌돌 2012/01/11 973
58549 관절수술하신분 6 간호 2012/01/11 1,013
58548 영어질문.. 3 rrr 2012/01/11 475
58547 단백질파우더 먹어보신분 계신가요~(다요트용) 5 pro 2012/01/11 1,907
58546 박근혜는 왜 대통령이 되려는 건가요? 28 진짜궁금 2012/01/11 2,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