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플컴퓨터와 매킨토시에 대해 잘 아시는 분
1. 아는것만
'12.1.8 3:09 PM (218.144.xxx.181)아는 것만 간단히 설명드릴께요.
저도 자서전 읽었구요..전문가가 아니라 좀 틀렸을수도있어요.
일단 그래픽GUI가 현재 우리가 쓰는 윈도우나 맥같이 보기 편리하게된 소프트웨어에요.
그전에는 뭐였냐면 도스 컴퓨터였거든요..블랙바탕에 dir이라는 명령어 쳐서
컴퓨터 구동시키는 아주 불편한 방식이었어요.
퍼스널 컴퓨터가 크게 발달하기가 힘들었죠. 일반 유저들이 접근이 어려우니까..
근데 제록스라는 연구단지에서 그래픽GUI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고 마우스도 물론 같이 개발된거죠.
이걸 잡스가 구경해보고 대박이라고 생각한 것이고...빌게이츠도 물론 보고 대박이라고 생각한것이죠.
근데 제록스에서는 위에 높은 사람들이 그 연구 가치를 몰라봤고
잡스는 이걸 굉장히 싸게 사서 매킨토시로 개발하게 되요.
그때까지 빌게이츠는 엑셀이랑 워드인가? 여튼 소프트웨어를 납품하는 작은 회사였고
매킨토시에도 소프트웨어를 같이 납품하고 있었어요..
책에서 잘 기억이 안나는데
여튼 그러다가 빌게이츠가 매킨토시를 베껴서 윈도우를 내놓죠.
나중에 잡스가 길길이 화내면서 왜 베꼈냐고 난리쳤을때 유명한 일화가..
제록스라는 부잣집이 있었고 한도둑이 먼저 훔쳐갔고 나도 또한 훔쳐갔을 뿐이다 라는 식으로
잡스도 어차피 훔친거니 자기가 베낀건 문제가 없다라고 하죠..
근데 문제는 잡스가 폐쇄적인거에 집착인가해서 소프트웨어를 절대로 안팔아요.
둘다 그래픽 GUI인데..잡스는 자기네 컴퓨터를 사야만 그걸 사용할 수 있게 했죠.
근데 빌게이츠는 윈도우라는 소프트웨어를 내놔서 어떤 컴퓨터에든 사용할 수 있게 해요
결과적으로 빌게이츠의 대성공이 되어 지금 우리가 쓰는 윈도우인거죠.
폐쇄적인 방식을 고집했던 맥은 차츰 사양길을 걷게 되요.
맥이 비싸기도 하고 윈도우는 아무 컴퓨터나 되니까 급속도로 퍼졌죠..
근데 잡스는 자기가 통제가 안되는 불특정 이상한 기계에 자기의 아름다운(?) 소프트웨어를 까는걸 싫어했어요.
그래서 지금의 맥은 어떻냐구요? 거의 윈도우랑 비슷한데 더 이뻐요...둘다 기능상 큰 차이 없어요..
그래서 지금 안드로이드폰대 아이폰을 두번째 전쟁으로 사람들이 보는거에요.
안드로이드는 과거의 윈도우처럼 구글이 모든 폰에 뿌리고 있고
아이폰은 자기네 기계로만 자기네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죠.
많은 사람들의 예상이 폐쇄적인 방식(엔드투엔드방식)은 과거처럼 망할 것이다.
결국 안드로이드가 승리할 수 밖에 없다..
왜냐 아이폰을 무조건 써야하는 반면 안드로이드는 수많은 기계가 있으니까...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아직까지는 근데 안드로이드가 워낙 덜그럭거리니까 아이폰의 완벽한 통제가 빛나고 있긴 한데요
앞으로 전망이 밝지만은 않죠...2. 현재
'12.1.8 3:17 PM (218.144.xxx.181)어쨌든 지금 우리가 퍼스널 컴퓨터로 마우스를 이용해서 화면들을 클릭하는 것
이런 그래픽 GUI의 모태는 제록스 연구소였고..
이걸 잡스가 싸게 사가고 빌게이츠가 베끼고....해서 퍼스널 컴퓨터의 엄청난 발전이 있었다는 것
요즘은 잡스가 추앙받지만 10년전만해도 빌게이츠가 추앙받았다는것..
(윈도우로인해 퍼스널컴퓨터가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니까요)
여튼 그렇게..
맥이 결국 사양길을 걷다가..
아이팟이 대박나면서 반전되죠...그뒤로 아이폰의 성공으로
다시 맥이 부흥하긴 했어요...
아이폰이 안드로이드폰을 만나 과거의 실패(?)를 다시 번복할까봐 좀 아쉽기도 하구요
벌써 안드로이드가 아이폰을 많이 베껴서 기능이 거의 다 따라왔거든요..
그렇다고 다른 폰에 아이폰 소프트웨어를 팔 것 같지는 않아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해요..3. 최근
'12.1.8 3:21 PM (175.197.xxx.59)저도 요 며칠 잡스 전기를 읽느라 잠을 설치고 있는데...... 이제 3/4 정도 읽었네요.
오랜동안 IT 산업에 종사해오던 입장에서 잡스 전기에 나오는 내용의 대부분이 예전에 강의실에서 컴퓨터의 역사에 대해 듣고 배우던 내용들과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부닥치던 것들과 겹치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라 참 재미 있게 읽고 있는데
역으로....
주로 컴퓨터와 IT 산업의 역사 그리고 거기에 등장하는 전설적인 인물들에 대한 내용이 비전공자들이 읽기에는 난해하겠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4. 스티브 잡스전기..
'12.1.8 3:29 PM (218.144.xxx.181)위의 내용과 별로도 전기도 참 재밌게 읽었어요.
스티브잡스가 인격파탄자(?)라도 그의 정신이상적인 집착이
애플의 고유한 모습을 나오게 한 데에는 일조를 했으니 긍정적으로 발현된 것 같아요.
진짜 그런 미에 대한 집착없이 공돌이들만 모여서 기계들을 만들었다면
컴퓨터제품에 아름다운 제품은 없었을 것 같아요 흐흐..
기껐해야 소니 스타일 정도인데...좀 차가운 느낌이고
애플만의 인간 친화적인 느낌이 좋아요. 기계디자인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부분도요..
그리고 스티브 잡스는 사실 경영자에 가깝고 프로그래머는 아닌데..
그리고 그자신이 강조했듯이 인문학과 공학의 중간에 있는게 강점이었는데
미래의 스티브잡스들 하면서 초등학교 발명교실 아이티교실 보여주는게 너무 이상하게 느껴져요..5. sg1025
'12.1.8 4:21 PM (124.191.xxx.91)윗님이 말씀하신, 공학에 인문학적인 철학을 접목시키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들을 시도한것이 메킨토시 컴퓨터라네요.
이를테면 우리가 필요없는 파일은 휴지통 같이 생긴 폴더(휴지통)에 버리잖아요.
그런 개념이 맨처음 마아크로소프트에는 없었죠.
그리고 윈도우는 오른쪽 버튼 눌러서 저장을 해야 하지만
맥의 OS는 지금도 사진 같은것을 그냥 손으로 긁어오듯이
바탕화면으로 가져올수 있어요. 이런 기능 이외에도 뭐랄까 ...
좀 더 직관적인 느낌이 있어요. 아이폰도 그렇구요.
그래서 나이 든분들이 처음 컴퓨터를 배우시면 맥쪽을 더 쉽게 배운다고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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