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언니는, 아직도 참 가난하게 살아요.
그게 좀 마음이 아픈 편인데, 저도 가난한 사람이라 등에 똑같은 가시를 지고 가는 처지라서.. 도와줄수 있는 처지는 못되고요.
다만, 음.. 어제 꾼 꿈이 참 화려했던 것같아 혹시 언니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면 알려주고 싶어서요.
우리 언니네 집이 아직도 방 한칸짜리 집에서 세식구가 살고 있거든요. 그런 언니네 집이 꿈속에선 꼭 대리석 계단이 대여섯개는 걸쳐져 있고 그위에 꼭 그리스신전처럼 여러 기둥들을 받치고 작지만 무척 근사하게 만들어졌더라구요.
그리고 그 집을 나서서 한참 이어진 대문까지에는 벚꽃나무들이 흐드러지게 활짝 피었는데 밤이라서 곳곳마다 둥글고 커다란 가로등들을 세워놓았더라구요.
"이게 언니네 집이야?"
너무 좋아서 싱글벙글하면서 그 둥근 가로등도 한번 쳐다보았다가,
여기저기 흐드러지게 핀 벚꽃나무들때문에 눈도 한참 즐거웠다가, 모든 나무들마다 다 예쁜거에요.
게다가 앞에 눈이 가는 나무가 특히 아름답고, 지금도..그 눈앞의 나무를 생각하니, 아유.. 너무 오금이 저릴정도로 수려하네요. 그 나무를 보고, 저 나무가 너무 갖고 싶다고 말을 하기도 한게 생각나고, 어쩜 너무 생생한 꿈이에요.
그 나뭇가지들마다 분홍빛으로 피어난 그 많은 꽃잎들..아이고, 봄밤의 벚꽃나들이였네요.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터질듯이 아름다운 봄밤이었어요..^^
무슨 꿈일까요? 언니는 이제 50세라 태몽은 아닌것같고..너무 궁금하네요. 무슨 꿈인지 아시는분..^^
댓글 달아주시면 아마 복받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