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길지만... 꼭 좀 읽어주시고 도움 말씀 부탁드려요 ㅠㅠ
두돌무렵 동생이 생기고부터 자다가 제 입술을 찾는 버릇이 생겼어요
심할땐 밤새 만지기도 하고...
전 그게 너무 괴로워서 아이 손을 깨문적도 있었구요 ㅠㅠ
유치원도 잘 안가려고 해서 소아정신과에 다녔는데 (한달) 분리불안이라더군요
지금은 7살이 되었구요... 유치원에서 여자아이들에게만이지만 인기도 많고 잘지내요
그런데 최근에 또 엄마랑만 잔다고 하고 자면서 내내 입술을 만져서 너무 힘듭니다
또 정신과를 찾아 상담을 햇는데 ...엄마를 대체할수있는 인형을 함께 골라보라고 하시고
서서히 잠자리 독립을 하도록 하자고.. 놀이치료도 도움이 될거라고 하는데
비용이 부담스러 놀이치료를 할까말까 하구요 ㅠㅠ
일단 인형을 골라서 저랑 아이랑 인형이 함께 잠자리에 들었는데
애는 인형은 관심도 없고 자꾸 저만 만져요... 그럼 제가 잠결에 인형을 애 품에 안겨주면서 안고 자라고 하고...
그걸 밤새 5-6번은 해요...
인형과 함께 자고부터는 애가 저한테 더 집착하는것도 같아요;; 만질때 더 세게 만지고... ㅠㅠ
결국 간밤에 폭발해 버렸어요 ㅠㅠ '네가 이러니까 아빠랑 자라고 한거야! 정말 지긋지긋해! '
하며 방을 나와버렸네요 ㅠㅠ (침대에 저랑 아이가 자고, 바닥에서 남편이랑 둘째가 자는 상황)
엄마랑 자고 싶어도 오빠한테 치여 말도 못꺼내는 둘째도 안쓰럽고 (자고 싶어하다가도 오빠가 너무 애절하니
양보합니다 .. 워낙 씩씩하기도 하지만 아직 아긴데 둘째한테 미안해요... 그래서 큰애한테 더 화가 나기도 하구요)
결국 10분정도 혼자 추운 마루에 앉아 마음을 가라앉힌후...
방에 들어가 울지도 못하고 가만히 누워 눈만 감고 있는 아이한테 ...
미안하다고 네 잘못 아니라고... 엄만 xx를 사랑하고, xx가 만지는거 너무 좋다고, 그래서 우리 낮에는 많이
만지고 뽀뽀하고 그러지 않냐고... 그런데 밤엔 엄마도 자고 싶고 힘들어서화가 났다고...
그렇게 달랬어요... 그래도 마음이 편치 않아 이렇게 잠도 못자고 있네요 ㅠㅠ
정말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