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삼심대 후반이예요.. 결혼 2년차고 아이는 없구요..
부유하지는 않아도 둘이서 큰 욕심없이 살고 싶은데 남편은 욕심이 많아진거 같아요..
돈을 많이 벌고 더 잘 살고 싶은 욕심이요.. 최근에는 하던 일을 그만두고 사업을 계획하고 있어요..
몇개월전부터 소개로 중년의 사장님 한분을 알게되면서 그 분을 거의 형님으로 받들며 살고 있네요..
오라면 언제든지 가고 같이 말동무 해드리고 취미도 같아서 말도 잘 통하는 거 같아요..
그분이 이번에 남편 사업자금을 많이 보태주었어요.. 고마우신 분이죠..
그런데 문제는 그 분을 만나면서 남편이 너무 욕심이 많아지고 저와 너무 지향하는 바와 다르게 가는거 같아요..
관심없던 골프도 배우고 그 분과의 술자리는 거의 여자들 있는 룸에서 하는 거 같아요..
그 분은 재력이 있지만 남편은 그렇지 않으니 비용 등은 항상 그 분이 충당해주시는 거 같아요..
사실은요.. 제일 힘든 부분이 남편이 룸을 출입하게 되었고 제가 그걸 알아버렸다는 거예요..
남편은 절대 떳떳하다고 전적으로 일때문이라고 하지만
전 너무 힘들고 혼자 남편을 기다리는 새벽마다 별의별 상상을 하며 힘들어하네요..
그런 곳으로 발을 담그게 한 그 분도 사실 너무 미워요..
하지만 그 분과의 관계를 끊으라고 하기엔 너무 남편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고 남편도 많이 믿고 의지하는 분이예요.
남편이 떳떳하다 믿으라 하는데 믿지 못하는 제가 속좁은 건지..
중년의 남자들은 거의 술자리를 룸에서 하나요? 인터넷 같은데서 어떻게 그런데서 노는지 찾아보면 정말 끔찍하네요..
주위에 상의할 사람도 없고.. 적어도 제 친구들의 남편들은 그런데 출입하지 않는다 하네요..
제가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