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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남편 입에서 이혼소리가 나올줄은..ㅠㅠ

산다는게참 조회수 : 13,479
작성일 : 2012-01-08 01:46:15

신랑 대학때 만나 연애 2년 결혼 8년차

전 세아이의 엄마

신랑 잘생긴 것도 잘난것도 잘사는것도 아니지만

나하나 좋아해주고 생각해주고 사랑해주고

그거하나 믿고 이남자랑 살면 늙어 죽을때까지 함께할수있겠구나...싶어 결혼했어요

그런데...

애 셋

둘째들이 쌍둥이라 허리가 맛이가더라고요  ㅠㅠ

너무너무 힘들어요

사람쓸 능력도 안되고

그래서 가끔 친정엄마가 도와주시긴 해도...ㅠㅠ

여튼 할만하다싶은데  몸이 아니라고 신호가 오네요

허리가 너무  아퍼 친정쪽 가서 하루 입원해서 시술받고

남편은 회사 멀어 못와보고

친정엄마 울애들 셋보니라 못와보고

딸아프단 소리에담날 일정 다 포기 하시고...

하루지만 병원에 혼자 있으니 참 쓸쓸하더군요

링겔꽂고 화장실 다니기도 참 번거롭고 ㅠㅠ

혼자 수술실 들어가는것도 무섭고

마침 엉덩이뼈에서 주사바늘 뽑을때 잠시 오신 시어머니 너무 무서워  두손으로 손 꼭 잡았는데 안잡아 주시더군요

제가 손잡는거 모르시나?? 이래서 두번더 꼭 끌어 잡았더랬어요 그런데도 꼭 안잡아 주시던데..저만 꼭잡고있고요

어머니 손잡아주세요 라고 말을 할것을 안해서 모르셨을까요???   모르는 사람이라도 무서워하는거 같음 옆에서 좀 잡아줄텐데...이런생각하며 말이죠 여튼 참 서러웠답니다. 

그런 하루 보내고 담날 퇴원하구

주말이 되었는뎅

글쎄...

모임에 간다고 하더라고요

장모님이 애들 봐주시니깐 가따온다고

첨엔 가지마라했져 근데 가야한데요

그래서 치사해서 더이상 가지말란 소리 안했어요

나 아플때 병원에도  옆에 있어 주지도 못했는데

내옆에 있는순간에는 있어주는게 당연한거 같은데....

나한테도 미안하고 울애들 셋보시느라 식사도 못하시는 울엄마한테도

미안해서 라도 토욜 모임 안나갈꺼 같았는데

병원에서 돌아온 내 허리가 바로 좋아지는것도 아니고

참내..

그냥 가더군요

어떻게 모임에 나갈수가 있죠?>???

모임에 나감 돈나오는것도 아니고 누가 담날 죽는것도 아니고

다음에 또 볼수있는 친구들...

전 이해가 안되요

입장 바꿔 신랑 입원하고 나 회사일로 병원도 못가보고

시댁에서 울애들 셋 봐주시느라 정신없으시고

이러면 시어머니께 미안하고 죄송하고...염치없어서라도 모임에 못나깔거 같은데....

어떻게 어떻게 울엄마가 봐주시니깐....이렇게 생각하고 가버리는지...

그래서 모임가는 신랑한데 술마니 마실꺼뻔하니깐

시댁가서 자고 오라고 했죠 자고올꺼면 모임에 나가라고

그래서 오케이 하고 모임 간거거든요

친정으로 오지 말라고 솔직히 보기도 너무 싫어서요

그랬더니

그날저녁 술먹고시댁에는 못가고 집앞와서 들어온다고 전화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지말라고 오지말고 찜질방에서라도 자고오라고 했더니

온다 오지마라 온다 오자마라...몇번 그렇게 말이 오가고 

대뜸 그럼 이혼하자네요

어이없어서 

그날은 어려가지 쑈 하고 결국 친정집에서 잤어요

나중엔 술 먹고 홧김에 그렇게 말했다고 그러는데..

어떻게 이혼 소리가 그렇게 쉽게 나와요???

전 그날의 충격이 아직도 남아... 신랑을 봐도 그냥 아무런 감정이 없어요

오히려 이혼하면 애 셋다주고 나혼자 살아야지...머하고 살까???

요즘 가끔 이런생각하고요

심리치료가  필요한듯해요 흑흑흑

그당시에는 내새끼인데 신랑이 너무 미우니깐

울애들도 보기가 싫더라고요 ㅠㅠ

더 기가 막히고 우낀건

이혼 그 이야기보다

내 허리아픈게 울엄마가 때문이라는 말에

너무나 기가막혀서

어이상실...ㅠㅠ

내가 이런놈을 믿고 살고있다니 

울엄마가 애안봐주면 없는살림 대출받아 도우미 불러야 하는 상황....ㅠㅠ

그래서 내살림 뻔히 알고  당신 힘들어도 딸램 도와 애봐주시는건데....ㅡㅡ;;;;

장모님이

자기 야근있는날 회식있는날

나 허리아픈거 아시니깐

와서 애 봐주셔야 하는데

모임에서 놀러가느라 못오셔서

그때문에 내허리가 아파진거라는데  휴....

모임에서 놀러가시는거 취소하고 오시라고 

그렇게 하시라고 말해보라고

싸우고 난 나중엔

머 날 위해서 나 허리아프니깐 울 엄마가 바로 오셔서 바주셨으면 하는맘에 그렇게 말한거라는데

이래도 저래도 울엄마를 그렇게 생각한다는거 자체가 너무 실망스러워요

환갑도 넘은 울엄마 안그래도 딸램이 늦게 쌍둥이 낳는 바람에 모임도 자주빠지시고 먼거리인데 자주와주시고

그저 황송하고 감사 감사 감사..한데

사위는 장모님 모임에서 몇년만에 가는 그 여행 그거 가지말았으면...하니

아무리 상황 어려워도 그렇게 말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사람이 필요하면 아쉬운 우리가 사람 부르면 되는거라고 

그러고 싸웠었네요 

...

이런 저런 이야기 자기가 잘못했다고 하고 넘어가서 지금 같이 살고는 있는데

영~~~~~~~~~~~~

네 맘이 안풀려요

어쪄죠??? 무슨 방법이 있나요???

시간이 가면 해결될까요???

소심한 에이형이라..가슴에 남아.... 자꾸 생각이 나요

같이 있어도 즐겁지도 않고

보고싶지도 않고 멀해도 재미 없고

애들보는데 신랑 늦게옴 그냥 짜증만 나요

빨리와서 애들보는거 도와야지 왜 늦게와???

이런생각만들고요

신랑도  회식있을때 눈치보며 말하고요

신랑은 잘할려고 하는데 내가 싫어요

다 싫어요

그놈믿고 애셋낳은것도 짜증나고요

도우미 부를 능력도 없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첫째만 낳고 살았을꺼여요

힘들게 둘째 가져 고생하며 안낳고 허리망가지며 안키워도 되고

먼 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고생을 하는지..그런 생각  들어요

친정부모님말고 내가 믿고 의지할 사람이 또 있다는 생각에

힘들어도 신랑믿고 열심히  애들키워 살아가면 좋은날도 있겠지...하며 살고있었는데

이런 상황만들어

내 인생 재미없게 만든것도 짜증나고요

헤어지면 남이라는거 확실히 느껴버려

믿음이 사라지고 배신감에...

저 어쩌면 좋아요 흑흑흑흑...

어디 이야기할 곳도 없고 임금님귀는 당나귀~~~귀다 라고 자게에와서

제이야기 풀고있어요

IP : 114.203.xxx.204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
    '12.1.8 1:51 AM (119.70.xxx.162)

    그러는 지 엄마는 뭐에 써먹는데요?

  • 2. 망탱이쥔장
    '12.1.8 1:57 AM (211.246.xxx.80)

    저랑 비슷한 상황이지만 우리 남편보다 더 나쁜 놈..죄송...같아요ㅜㅜ위로드립니다...전 그래도 나랑 애셋 장인장모 고생시킨다고 큰소리치고 이혼생각으호 사는데 저보다 더 힘든상황이시네요 남편이...

  • 3. ..........
    '12.1.8 1:57 AM (112.151.xxx.70)

    그냥 애들은 엄마아빠가 책임지고 키우셨음해요..왜 친정엄마 시댁에 자꾸 신세지는지 원..둘이서 지지고 볶고 싸우더라도 둘이 해결해야할듯해요...

  • 4. 망탱이쥔장
    '12.1.8 1:58 AM (211.246.xxx.80)

    애셋 보내고 갈라서자고 한번 쇼 제대로 해보셔야하지않을까요?애셋 낳고 키우는거 힘든거 절대모를사람이네요.. ...에효

  • 5. ..
    '12.1.8 1:59 AM (211.208.xxx.149)

    참...
    어이 없는 신랑이네요.

  • 6. ..
    '12.1.8 2:03 AM (211.208.xxx.149)

    저번에 그 아이들 시댁에 보내고 강단있게 하셨던 그분 생각나네요
    정말 이혼할거 아니시면 이번에 한번 남편 정신개조가 필요할듯하네요
    저라면 당장 내일아침에 제몸만 나오겠어요
    하루만 애 셋 봐 보라 하세요


    장모가 무슨 시터도 아니고
    저렇게 막대한대요

  • 7. ㅇㅇ
    '12.1.8 2:07 AM (211.237.xxx.51)

    읽으면 읽을수록 화가나네요..
    아니 뭐 그런 인간하고 사세요? 남의 남편한테 이렇게 표현해서 좀 미안하긴 하지만
    저같으면 못살아요 듣다 듣다 처음듣는 멍멍이 같은 .............
    휴~
    마누라가 애 셋 돌보느라 허리가 아프면 와서 수발은 못들어준다 해도
    미안해서라도 쉬는날 와서 애들 보고 부인 수발도 들어주고..
    고생하신 장모님 수고비라도 드리고 어깨라도 주물러드려야죠......

    아.. 왜 그런 인간하고 결혼했어요? 진짜 오밤중에 남의 얘기 들으면서 짜증나서
    잠이 확 달아날 지경이네요..

    정말 한번 애 셋 다 냅두고 파업겸 해서 어디 다녀오세요.. 고생좀 해보게..

  • 8. 님도
    '12.1.8 2:09 AM (119.70.xxx.162)

    그래 나도 기다렸다..이혼하자 하세요.
    한 번 더 읽어보니 제가 욱~ 하네요.
    넘의 새끼도 아니고 자기 새끼를 셋이나 키우는데

    어제 봤던 남극의 눈물의 숫놈펭귄이 생각나네요..-.-
    여기 댓글 좀 꼭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 9. 신랑
    '12.1.8 2:13 AM (59.29.xxx.218)

    괘씸하네요
    애는 엄마 아빠가 봐야지
    어디서 장모를 오라 가라 합니까
    애 보는게 얼마나 힘든데 고마운줄도 모르고..
    아내가 아프면 애는 자기가 다 책임 져야지 어딜 나가 노나요?
    장모가 무슨 죄인도 아니고 어이가 없네요

  • 10. 그런데
    '12.1.8 2:23 AM (112.153.xxx.36)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님 남편은 무슨 이유로 님 허리 아픈게 장모 때문이라고 하는건데요?

  • 11. 어휴
    '12.1.8 2:23 AM (125.143.xxx.134)

    제발 남자고 여자고 자기 자식 돌봐주는 부모님들 너무 당연하게 생각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육아방식 문제로 불만 갖는건 이해하는데 자기들 편의 안봐준다고 뭐라하는 사람들 진짜 짜증이에요.
    자기들 회식한다고 약속있다고 피곤하다고 은근 슬쩍 부모님들한테 미루고 그거 안 맞춰주면 원망하고... 왜들 그러는지 몰라

  • 12. 위에 그런데 님
    '12.1.8 2:27 AM (119.70.xxx.162)

    내 허리아픈게 장모님때문이라던거
    장모님이 자기 야근있는날 회식있는날 와서 애 봐주셔야 하는데
    모임에서 놀러가느라 못오셔서 내허리가 아파진거라는데
    장모님 놀러가셔 일정 끝났으면 바로 오시지 울엄마가 울할머니한테 들려서 왔다고 그것도 머라하데요
    모임에서 놀러가시는거 취소하고 오시라고 저한테 말하더라고요

    ..라고 쓰셨어요..장모님이 다른데 가시느라 못 오셔서 원글님 허리가 아파진거라네요..-.-

  • 13. 플럼스카페
    '12.1.8 2:32 AM (122.32.xxx.11)

    저도 애가 셋이잖아요.
    저희는 남편이 장모님 덕보자 말은 안 하는데 물론 시어머니 덕도 못 보지요.
    저도 죽어라 혼자서 봅니다.
    막내 낳고 한 달 있다가 독감에 걸렸어요. 그거 앓아보신 분들은 아실 거에요.
    살이 녹는 거처럼 뼈마디까지 아프잖아요.
    모임있다고 나가더군요. 친정은 아버지께서 투병중이셨고, 지척에 사시는 시어른들도 마침 독감이시라 저만큼은 아프실테고...누가 봐도 자기가 있어야 하는데 나가더군요. ㅠㅠ
    저도 제 발등 찧었지 뭡니까. 그 날 이후로 아프단 말 일절 안 합니다. 말해 뭐해 싶어서요.

  • 14. 대체
    '12.1.8 2:33 AM (125.141.xxx.221)

    원글님 애들 아들이에요? 딸이에요?
    남편보고 속썩지 말고 교훈의 기회로 삼으세요
    애들이 아들이면 저렇게 키우면 내가 나중에 욕을 바가지로 얻어 먹겠구나...하고
    딸이면 저런 자식 만나면 내 딸이 나처럼 고생을 바가지로 하겠구나...하고

    사위자식 개자* 이라더니 장모 오라가라 하며 부려먹질 않나
    지 에미는 어따 써먹으려고 그런대요?

    여기 댓글들 한번 보여주세요
    뭐라고 씨부리는지 듣고 싶네요

    그리고 원글님 왜 이런걸 잊으려고 하세요
    잊지마세요
    나중에 아프면 고~대~로 갚아주세요

    애들 놔두고 남편 놔두고 모임 있다고 나가서 술 진탕 퍼마시고 니 에미는 대체 뭐 하고 있길래 지 아들이 아픈데 가만히 있는거냐? 하고 물어보세요
    그때도 장모 부르려나?

  • 15. 에잇
    '12.1.8 2:34 AM (59.86.xxx.217)

    욕나오네요
    제가 원글님남편 욕하면 그건 싫으시겠죠?
    남편분 남극의 황제펭귄 그저께한것좀 보고 반성하라고하세요
    정말 숫놈펭귄만도못한 남자네요
    원글님 남편분~~혹시라도 이글보면 반성하는의미에서 주말에 아이들좀봐주고 원글님과 장모님 여행좀 보내세욧!!!

  • 16. 윗님
    '12.1.8 2:36 AM (119.70.xxx.162)

    저도 저 위에 숫놈펭귄 얘길 썼는데
    정말 숫놈펭귄만도못한 남자네요..라고 쓰려다가
    그 말은 정말 펭귄에게 미안해서 차마 못 쓰겠더라구요..^^;;

  • 17. 복숭아요거트
    '12.1.8 5:26 AM (83.84.xxx.37)

    원글님.
    퇴원하고 주말에 아픈 원글님 혼자두고 남편이 모임 나갔다고 했죠.
    근데, 치사해서 그냥 보냈다고도 하셨어요..
    혹시 "나 몸 아프니깐 옆에 있어줘야 하는거 아니야? 약속 미루면 안돼?" 라고 말씀은 하셨나요?
    입원했을때 남편이 병문안 안왔는데.. 그에 대한 서운한 표시 하셨나요?
    저라면 내 솔직한 심정을 직설적으로 얘기 하고
    같은 상황에서 모임 못 나가게 하고, 벼락 맞은 정도의 타격이 아니라면 하던일도 제끼고 병문안 오라고 했을거 같아요,,,

    왠지 원글님이 맘이 약하셔서..
    속으로만 앓는 스타일은 아니실지....
    근데,,남자들 여자 속마음 모르거든요,,
    때론 구차해 보일지 몰라도 A-Z까지 하나하나 알려줘야해요.

  • 18. 복숭아요거트
    '12.1.8 5:29 AM (83.84.xxx.37)

    원글님 힘내시고요~
    아뭏튼 이 상황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남편이 연애 시절때와 같이 원글님을 다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갖도록 잘 만들어보세요~
    위의 댓글주신 분들 방법도 좋은거 같아요.
    역지사지. 한번 겪어봐라. 그래야 내 소중한거 알꺼다. 뭐 이런 방법요.
    글고, 평소에 감정에 솔직해지세요~
    위에 글 쓴대로만 감정을 싫어 남편에게 말해도 의사전달 충분히 될거 같아요~

  • 19. 서로가
    '12.1.8 5:38 A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건드리지 않고 각자 알아서 한집에서 살면서 예의를 지키면서 살면 좋은데
    싸우기도 싫잖아요. 말도 안통하는데 궂이 내입만 아프게 싸워봤자 동네에 애들 평판만 안좋지.
    득될게 없고, 학습지 선생님이 이동저동 다니기에 내집일 남의집에 가서 하다보면 그게 돌고돌아서 좋지않을테고.
    회사에서 식사가 해결되는 회사면 좋겠어요. 서로 밥때문에 부딪히지 않게..
    사람이 서로간에 오고간 정이 있어야 차려줄 맘이란게 생기는데 배려니 같이 애키우면서 느끼는 동지애? 이런것도 없고, 함께 가정을 일구면서 가꿔나간다 이개념 보다는 어떻게 하면 집안에서 편할까? 이궁리만 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라면 먹는거 같고. 지것만 먹으면 지것만 닦으면 되니..
    언제가 그러더라고요. 냅두라고 자기건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그래도 장정이 밥은 먹어야지 싶어서 드럽고 힘든거 다 접고 집에서 두끼라도 밥찬없지만 차려내줘보면
    일이 늘면 늘었고 힘이 들면 더 힘들었지 줄어들지가 않아요. 지거 다 내게 다 떠넘기고 지는 밥 똑 따먹고
    남이야 힘들던 말던 지방문 활짝 열어놓고 소화될때까지 텔레비젼 크게 틀어놓고 아침 9시쯤에 들어와서 11시까지 텔레비젼 보고 전 이일저일 하고있고 문좀 닫고 조용히 보면 안돼냐? 하면 소화시킨다고 하고.
    피곤하다면서 저시간 까지 보다가 죽어도 배고픈거 못참는 성격인지... 집안이 가난해서 굶고 살았나봐요. 느낌상..옵니다. 그 피곤하다면서 11시에 자고선 꼭 한시나 그쯤 깨서 또 먹고 소화가 시킨다고 텔레비젼 크게 틀어놓고 보면 애들이 학교에서 옵니다. 숙제랑 학습지 해야할 시간인데 한만없이 3시까지 있어요. 그러다보면 저녁 차려야 하고.. 애들은 애들대로 텔레비젼 볼려고 하고,, 저녁 6시쯤 먹으면 또 소화시킨다고 8시쯤 있다가 우리가 말하면 그때서야 문닫고 잡니다. 우리는 그때 숙제 하고요. 시끄럽다고 하네요. 숙제하는데,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하는지... 제경우라면 차라리 9시에 와서는 차려준 밥먹고 30분쯤 소화시킨후에 방문닫고 자고 어차피 집안일은 남의일이니 그렇게 피곤하면 아침 적당히 먹고선 자다가 저녁쯤 7시쯤 일어나서 저녁먹고 좀 애들하고 텔레비젼 보다가 애들은 9시면 자니 그나머지 시간 알아서 하면 되는데
    어떻게 꼭 그렇게 시간에 맞게 하냐? 하면서 지생활에 다 맟춰주길 바라면서 시끄럽다!고 지랄해대는데 엊그저께는 얼른 교통사고나서 죽어라 했네요. 제가 저인간하고 사는 이유 저도 모르겠찌만 이대로 살다가
    누구 하나 죽지 싶어요. 제가 갈자리가 없어 이런 자리에 왔나싶게 홀시어머니에 외아들에 시누들 셋이 이간질 때문에라도 셋중 남편,나,시어머니 이렇게 셋중에
    제가 제일 먼저 쓰러질거 같거든요. 건강상으로 제일 취약해서요. 이렇게 남의글에 하소연만 하다가 갑니다.

  • 20. ..
    '12.1.8 8:53 AM (14.55.xxx.168)

    원글님, 복숭아요거트님 말씀처럼 원글님도 같은 상황에서 지혜로운 행동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남편분(저같은 경우에는 첫아이 예정일날 친구 집들이 간다고 가더군요. 물론 아이가 일주일 후에 나왔지만요.)이 잘하신것은 아니예요
    댓글들이 때로는 약이 되지만 어떤 일에는 같은 느낌으로 공감해주니 오히려 내 마음 알아주는 것이 양쪽 말 다 듣지 않는 상태에서 내 분노만 키우기도 합니다

    원글님은 표현은 안하고 내 입장에서 알아서 배려해 주기를 지나치게 기대하십니다
    시어머니에게도 저 손 좀 잡아주셔요라고 하셨는데도 나 잡아줄지 몰라 하신것 아니잖아요
    저같은 사람은 남편 팔짱도 잘안껴요. 친한 친구가 팔짱끼면 참 불편하더군요.
    누가 내 손 덥썩 잡아도 싫구요

    어머니, 손 좀 잡아주셔요...좀 무서워요라고 하시지 안하시고 시자 붙으면 그런가? 추측~
    남편이 모임에 간다고 하면 이런 상황인데 어쩌지? 안나가면 더 좋겠지만 꼭 가야겠으면 당신이 좀 일찍 들어와 주면 좋겠어- 치사해서 가라고 하고 시댁에서 자고 오라고 하면 남편을 시부모에게 마누라 수술해서 친정에서 조리하는데 술이나 마시고 다니는 놈으로 만들어주고 싶구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집 앞까지 왔는데 들어오지 마라 라고 실갱이 하신것도- 일단 집으로 들여놓고 이야기 하셔요

    구체적으로 이렇게 힘드니 도와줘라 라고 제시하세요
    내 마음처럼 내 마음을 읽어주면 얼마나 좋겠어요. 하지만 절대로 안그럽니다
    절대로 못잊고 어쩌고 하지 마시고 이제부터라도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연습부터 해보세요
    남편분은 들어오지 마라 라는 이야기에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겁니다. 남자라는 동물이 그래요
    그러니 들어오지 마라=이혼의 등식이 성립되는 것이지요

    빨리 회복하시구요. 마음도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 21. 도사
    '12.1.8 9:02 AM (125.133.xxx.197)

    애 셋 데리고 도우미도 못 쓰면서 어떻게 사시는지.
    그러니까 허리가 나갔지요. 시어머니는 인정머리도 없이 수술대에서 손도 안잡아주고.
    참 냉정한 사람들인거 같습니다.

    원글님도 이참에 냉정하게 혼쭐한번 내 주셔요.
    마침 남편이 이혼 이야기를 먼저 꺼냈으니 더 이상 힘들게 참고 살 생각없다고 하시고
    고스란히 다 놔두고 집을 나와서 여행한번 휙~ 다녀오세요.
    그간에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좀 쉬세요.

    애 둘만되도 집안이 난리굿인데 쌍둥이까지 있는데도
    남편이란 사람이 전혀 도와주지도 않으면 어쩌라구요.
    이참에 시어머니 남편 둘 다 혼쭐을 내야 합니다.

    원글님이 없을때 아이 셋 한번 키워보시라고, 하루라도 견딜 수 있는지 당해 보라고 하세요.
    끄떡하면 친정엄마 불러대지 마시고.
    친정이 무슨 큰 죄를 졌다고 불러댑니까? 이번에 꼭 가출 한번 하세요.
    이참에 혼내지 않으면 앞으로는 기회가 없습니다. 정말로 이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죠.
    이번에는 남편과 시어머니가 싹싹 빌어야 할 형편이니까요.

  • 22. 원글님
    '12.1.8 11:59 AM (203.100.xxx.146)

    속상한건 이해하지만, 남편이 병원에 안오려고 안온게 아니라 회사일때문에 못온거아닌가요? 그리고 거리가 어떻게 되는지 몰라도, 친정쪽에가서 입원하신것 같은데(아이들 맡기려니까 그렇게하셨겠지만요) 그러니까남편이 더 멀어진것 같구요.
    저라면 남편하고 나중에 얘기하더라도 일단 모임에 보냈다면 찜질방가서 자란 얘기는 안했을듯해요.

    그리고 아이는 왠만하면 엄마아빠가 알아서 키워야지. 자꾸 친정엄마 부르니까 남편이 그거 믿고 한없이 욕심이 많아지는거 아닙니까. 죽이되든 밥이되든 남편일찍 퇴근하라고 해서 남편과 하셨어야죠

  • 23. 원글님
    '12.1.8 12:01 PM (203.100.xxx.146)

    그리고 원글님 남편 진짜 잘못한건 맞지만, 아이 봐준 장모고생한것도 맞지만, 시댁에 보내라는 분은.
    자기자식은 자기들이 알아서 하세요. 시어머니가 애안봐줬으면 고마웠겠지만, 안봐줬다고 시어머니 한번 고생해보라. 이건 아니죠. 그 아이들이 시어머니 아이인가요?
    그냥 애 부모들이 알아서좀 키우세요. 왜 시어머니나 친정엄마의 도움이 당연한게 되는건가요?

  • 24. 순동씨
    '12.1.8 1:10 PM (112.186.xxx.222)

    진짜 친정엄마좀 부르지 마세요
    님 엄마는 도대체 무슨 죄라고 다 늙어서 저러고 사셔야 되는데요?
    시어머니가 안봐준다는것도 뭐라 하지 마세요 시어머니가 손 안잡아준건 매몰차도 시어머니가 손주들 봐줘야 되는 의무는 없어요
    제발 자기 자식은 자신들이 보셍
    님 남편도 애가 셋이면 육아 때문에 놀러갈 생각도 못할텐데..님이 그리 만드셨네요 쯧..

  • 25. 봉봉
    '12.1.8 1:20 PM (125.177.xxx.151)

    펭귄보다 못한 놈...

  • 26. ,,
    '12.1.8 1:30 PM (115.140.xxx.18)

    사위자식 @자식이라는 말이 맞네요

  • 27. 어쩌겠어요
    '12.1.8 1:32 PM (14.52.xxx.59)

    애 셋은 어쩌고 이혼이요 ㅠ
    그냥 남자는 평생 가르치면서 살아야 되요,전 15년 가르쳐서 좀 나아졌다 했더니 또 욱해서 꽥꽥거리고 나갔네요
    언제 철 들지 정말 ㅠㅠ아들이나 남편이나 어쩜 저리 똑같은지 몰라요 ㅠ

  • 28. 남편은 이혼을 탈출구로
    '12.1.8 1:41 PM (121.165.xxx.42)

    여기나봐요.
    근데 이미 낳아논 애들은 이혼해도 물릴수가 없는데 어쩌나....

    이 기회에 애를 낳았으면 아이아버지로서 책임감을 느끼게 해주세요.
    이혼? 그래 좋다, 하고 애 셋 다 놔두고 몸만 빠져나오세요.

    글고 뭘 어쩌든지간에 님친정부모 좀 고만 부려먹으세요.
    님애들은 님네 부부 책임이지 친정엄마가 뭔 죕니까. 시엄마한테도 기대지 마세요.
    다 늙어서 체력도 약해졌는데 뭔 날벼락이겠습니까.

    애시당초 애 키우기 힘들면 낳지를 말든가 하나만 낳지 허리도 안좋으면서 왜 셋이나 낳길 낳았습니까.

    이왕 낳아논 애들, 남편 교육 잘시켜서 부모노릇 잘 하게 하시고, 양가 시엄마 친정엄마는 괴롭히지 마세요.

  • 29. ````
    '12.1.8 2:17 PM (116.37.xxx.130)

    육아가 얼마나힘들지 눈에 보입니다 저도 아이가 연년생에 세째까지 정말 죽을만큼힘들었어요
    지금생각하면 아이를 많이낳아 왜 그고생을했나 생각하지만 그시기도 지나가더라구요
    제경우는 남편이 적극적으로 도와줬는데도 우울증 올정도였는데 안도와주면 힘들죠
    원글님 몇년만 고생하시면 새세상 옵니다 힘내시고 이혼생각은 하지마세요...

  • 30. 시골할매
    '12.1.8 3:22 PM (119.206.xxx.27)

    저는 지금도 혼자서 여행을 가거든요.
    년 말에는 지리산을 다녀왔어요.
    이러저러한 절박한 감정으로 젊어서 만든 버릇(?)인데 참 훌륭하더라구요.

    자연을 만나면 그것도 혼자서...
    가슴이 시원하게 펑 뚤려요. 날라갈듯이 집으로 오지요.

  • 31. 일부러 로그인
    '12.1.8 10:52 PM (58.140.xxx.32)

    그당시에는 내새끼인데 신랑이 너무 미우니깐

    울애들도 보기가 싫더라고요 ㅠㅠ

    이 부분 때문에요
    저요
    아이에게 지극한 것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시짜들도 다 알구요
    그럼에도, 그런 저마저도요
    애둘 놓고 도망가고 싶은 생각 이제 매일 들어요
    12살 7살 키울만큼 키웠음에도
    남편* 얼굴도 보기 싫고 소리도 듣기 싫으니
    그* 성격 성향 기질 빼닮은 두 아이들도 너무 싫으네요
    내게 잘한다면 모르지만
    지애비와 똑같은 형태로 날 힘들게 하면 진짜 돌아버릴것 같고
    당장 뛰쳐나가고 싶은데
    이*이 죄다 지가 쥐고 있고
    네 이름으로 된것은 암것도 없어서 못 나가네요
    제가 엄청 많은 액수 가져 온것도
    이리저리 다 지 이름으로 되어 있어요

  • 32. 윗분들
    '12.1.8 11:22 PM (182.215.xxx.59)

    말씀이 맞는것 같아요..
    님부터 친정어머님을 부르지 마세요..그러니 남편이 당연히 친정어머님도 애봐주는 사람으로 아는것 같아요..
    아이들은 부모(엄마혼자가 아니라 아빠도)가 일차적 책임이라는 것을 이번기회에 상기 시키실 필요가 있는것 같아요..

  • 33. 쌍둥이맘
    '12.1.9 12:27 AM (222.255.xxx.71)

    그러는 지 엄만 뭐에 써먹는데요.22222
    25년차 쌍둥이엄마...화나서 들어 왔네요..
    그 옛날 25년전 너무 심한 임신중독중으로 막달 1달을 입원해 있었는데...
    친정엄니는 다행이 여름이긴 했지만, 은박지 병원 바닥에 깔고 주무시면서, 입원해서 쌍둥이 낳고
    퇴원때까지 한달이 넘게 계셨는데, 시엄니라는분 한번도 안오더라구요...
    그후 여러가지로 남편과의 갈등도 참 많았는데,,어느세 25년이 흘렀네요..
    지금은 딱 남편의 어머니일뿐,,,그래도 장손에 맏며느리 기본적인 내 할 도리만 하고 삼니다..

  • 34. 미친놈
    '12.1.9 12:39 AM (125.141.xxx.221)

    정말 찌질하네요.
    지자식 지가 못볼거면서 뭐하러 셋이나 낳았어요?
    베이비시터 부를 돈도 못버나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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