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 에도 정의가 있을까요?

네가 좋다. 조회수 : 917
작성일 : 2012-01-08 00:12:13

 어제 회사 본부장이 조회 시간에 이런 말을 하더군요. '내 마누라를 보니 자식이 내 맘대로 안되고 엇나가니 너는 너, 나는 나 이렇게 가더라'  속으로 그래, 어쩜 저리 내 맘하고 똑 같은 말씀을 하실까, 했습니다. 자식도 너는 너, 나는 나 가는 게 인생인데...

며칠 전 친구 '수' 생일이어서 친구 '수'와 미스코리아 선영이란 여자와 나를 포함한 여자 셋이서 오랜만에 의기투합해서 방이시장 유명한 곱창집에 가서 소주 여섯병 곁들여 저녁 먹고 노래방에 가서는 맥주를 입가심으로 들이켜고 노래 부르고 마치 가정 버린 여자들처럼 새벽 한시까지 놀았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남편'을 사랑한다는 '수' 의 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줄곧 내가 너 같으면 진작 서류 정리 다하고 아이들 성까지 내 성으로 바꿨을 거라고 잘난척을 했습니다만 다시 그 말을 들으니 내가 보는, 생각하는 사랑은 세상적인 잣대로만 보는 사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과연 그가 내가 한데로 되돌려 주고 버려 주는 거, 그것이 사랑이 아닌가하는 생각...사랑은 정의 내릴 수 있는 게 아니다. 난 '수' 의 발끝도 못 따라간다...그런 생각...어쩔 수 없어서 아이들까지 버려두고 나와서는 아직까지 남편을 사랑하는 '수'...'수'의 남편은 그야말로 죽일 놈, 맞지요...여자인 내 입장에서는 그동안 '수'가 병신이었는 데...술 한잔 하고 싶은, 그런 밤입니다. 남편과 술 한잔 하러 나갑니다. 집에서는 술맛이 안난다니 오랜만에 마시러 나가야 겠습니다.

IP : 180.231.xxx.18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499 어린이집 소득공제 증빙자료 뗄 때요.. 1 ㅇㅇ 2012/01/09 858
    57498 1월 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1/09 703
    57497 신랑이 둘째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어요 12 둘째원하는 .. 2012/01/09 1,837
    57496 삼성전자 초봉연봉이요 8 벨라 2012/01/09 25,681
    57495 휘슬러 냄비세트 백화점마다 다르네요 지현맘 2012/01/09 2,177
    57494 여행사 쇼핑바가지 여전하네요. 5 솔이바람 2012/01/09 2,407
    57493 전세구하기 힘드네요 1 도래미 2012/01/09 1,221
    57492 [링크 수정] 굴업도 개발 반대 서명 부탁드립니다. 5 장작가 2012/01/09 1,100
    57491 수시 3차도 있나요? 2 새벽 2012/01/09 1,018
    57490 방금당한일-대검찰청 보이스피싱 나루 2012/01/09 945
    57489 나만 알고있는 예뻐지는 팁 두 가지 33 효과 짱 2012/01/09 15,976
    57488 장터에 디카내놓고 싶은데.. 3 세레나 2012/01/09 948
    57487 수능 영문법 문제집 추천이요 2 쉬운걸루요~.. 2012/01/09 1,279
    57486 "이름이누구요" remix 버전 7 문수킴 2012/01/09 693
    57485 민주당당원은 오늘 따로 연락안오나요??? 4 ㄴㄴ 2012/01/09 776
    57484 현실 정치를 꿰뚫는 눈 2 시인지망생 2012/01/09 669
    57483 3년차 이혼이라는 상황이 왔네요. 10 용감한그녀 2012/01/09 4,462
    57482 남편이 설에 내려가지 않는다고 한다면요~ 13 고민 2012/01/09 1,866
    57481 어제 1박2일 딸기게임 보셨나요? 6 김종민 2012/01/09 2,151
    57480 언론의힘..힐링캠프 2 ... 2012/01/09 1,226
    57479 남들이 무서워하는분 계시죠? 6 기가 센.... 2012/01/09 1,450
    57478 스티브유 용서할수없는 이유중 하나는요 7 ㅁㅁ 2012/01/09 1,459
    57477 “데이터 사용량안내 24시간 오차” 요금폭탄 주의 꼬꼬댁꼬꼬 2012/01/09 946
    57476 이제 막 11살 된 여자아이, 말하는 태도와 행동... 괜찮을까.. 5 .. 2012/01/09 1,544
    57475 바뀐 82 화면답답해요.개선요망 5 바뀐 82적.. 2012/01/09 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