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 에도 정의가 있을까요?

네가 좋다. 조회수 : 686
작성일 : 2012-01-08 00:12:13

 어제 회사 본부장이 조회 시간에 이런 말을 하더군요. '내 마누라를 보니 자식이 내 맘대로 안되고 엇나가니 너는 너, 나는 나 이렇게 가더라'  속으로 그래, 어쩜 저리 내 맘하고 똑 같은 말씀을 하실까, 했습니다. 자식도 너는 너, 나는 나 가는 게 인생인데...

며칠 전 친구 '수' 생일이어서 친구 '수'와 미스코리아 선영이란 여자와 나를 포함한 여자 셋이서 오랜만에 의기투합해서 방이시장 유명한 곱창집에 가서 소주 여섯병 곁들여 저녁 먹고 노래방에 가서는 맥주를 입가심으로 들이켜고 노래 부르고 마치 가정 버린 여자들처럼 새벽 한시까지 놀았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남편'을 사랑한다는 '수' 의 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줄곧 내가 너 같으면 진작 서류 정리 다하고 아이들 성까지 내 성으로 바꿨을 거라고 잘난척을 했습니다만 다시 그 말을 들으니 내가 보는, 생각하는 사랑은 세상적인 잣대로만 보는 사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과연 그가 내가 한데로 되돌려 주고 버려 주는 거, 그것이 사랑이 아닌가하는 생각...사랑은 정의 내릴 수 있는 게 아니다. 난 '수' 의 발끝도 못 따라간다...그런 생각...어쩔 수 없어서 아이들까지 버려두고 나와서는 아직까지 남편을 사랑하는 '수'...'수'의 남편은 그야말로 죽일 놈, 맞지요...여자인 내 입장에서는 그동안 '수'가 병신이었는 데...술 한잔 하고 싶은, 그런 밤입니다. 남편과 술 한잔 하러 나갑니다. 집에서는 술맛이 안난다니 오랜만에 마시러 나가야 겠습니다.

IP : 180.231.xxx.18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497 “나꼼수 옥중방송 가능하다” - 경향 1 참맛 2012/01/11 747
    58496 안철수님이 너무 멋지게 보이는 게 이상한건가요? 13 이런 2012/01/11 2,103
    58495 가슴에 쌓인말들 2 ,,, 2012/01/11 1,261
    58494 신대방 성원상떼빌 사시는분 계세요? 3 집고민 2012/01/11 1,578
    58493 생리 중일 때 운동 가세요? 13 ... 2012/01/11 19,295
    58492 나꼼수는 언제 올라오나...시사되지님 트윗 9 나꼼수카페회.. 2012/01/11 1,657
    58491 홍삼은 왜 그리 가격재다 다양한지요ㅠ.ㅠ 어디꺼 드시나요?저도 .. 6 병다리 2012/01/11 1,552
    58490 멸치액젓으로 국간해보신 분요~ 8 김태선 2012/01/11 2,870
    58489 한국천주교사상 최대규모로 기도중인 신부,수녀 연행!!! 5 참맛 2012/01/11 2,119
    58488 스마트폰 가장 싸게 사는 방법 좀 4 통신요금 싼.. 2012/01/11 1,443
    58487 아~ 시장 잘 뽑았다 4 해피트리 2012/01/11 1,584
    58486 콩나물 끄트머리 꼭 다듬어야 하나요? 13 귀찮다 2012/01/11 6,705
    58485 “이근안 목사 안수 취소해야”… 들끓는 개신교계 5 세우실 2012/01/11 1,246
    58484 일전에 내연녀라고 회사에서 폭행당했던 아가씨 기억하시나요?-후기.. 14 ..... 2012/01/11 12,456
    58483 얼마전 궁합을 봤습니다. 결혼 인연은 아니래요. 15 ... 2012/01/11 7,280
    58482 영화 [ 페이스메이커 ] 하루 앞당겨 1월18일(수) 개봉 .. 5 페이스메이커.. 2012/01/11 998
    58481 날추우니 오리 붛쌍한 생각 덜나지 않나요? 5 2012/01/11 684
    58480 오늘은 샤워 관련글이 많네요^^ 14 ** 2012/01/11 1,616
    58479 설 KTX 표 당일 취소표가 좀 뜨기도 하나요? 2 버스피하고파.. 2012/01/11 2,153
    58478 나는 정말 정말 괜찮은 딸!!!!!! 5 난 딸이야 2012/01/11 1,237
    58477 선물로 곶감 받으면 좋으신가요? 36 곶감 2012/01/11 3,760
    58476 요즘 매생이철인데 많이 드시나요...? 3 매생이 2012/01/11 1,344
    58475 나는 꼽사리다 7회 올라왔어요~ ^^ 4 쫄지마! 2012/01/11 830
    58474 예쁜 옷들을 잘 사시는 분들이 부러워요 6 옷옷옷 2012/01/11 3,057
    58473 스폰지 케잌 잘 만드시는 분.. 6 하하 2012/01/11 1,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