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 에도 정의가 있을까요?

네가 좋다. 조회수 : 659
작성일 : 2012-01-08 00:12:13

 어제 회사 본부장이 조회 시간에 이런 말을 하더군요. '내 마누라를 보니 자식이 내 맘대로 안되고 엇나가니 너는 너, 나는 나 이렇게 가더라'  속으로 그래, 어쩜 저리 내 맘하고 똑 같은 말씀을 하실까, 했습니다. 자식도 너는 너, 나는 나 가는 게 인생인데...

며칠 전 친구 '수' 생일이어서 친구 '수'와 미스코리아 선영이란 여자와 나를 포함한 여자 셋이서 오랜만에 의기투합해서 방이시장 유명한 곱창집에 가서 소주 여섯병 곁들여 저녁 먹고 노래방에 가서는 맥주를 입가심으로 들이켜고 노래 부르고 마치 가정 버린 여자들처럼 새벽 한시까지 놀았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남편'을 사랑한다는 '수' 의 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줄곧 내가 너 같으면 진작 서류 정리 다하고 아이들 성까지 내 성으로 바꿨을 거라고 잘난척을 했습니다만 다시 그 말을 들으니 내가 보는, 생각하는 사랑은 세상적인 잣대로만 보는 사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과연 그가 내가 한데로 되돌려 주고 버려 주는 거, 그것이 사랑이 아닌가하는 생각...사랑은 정의 내릴 수 있는 게 아니다. 난 '수' 의 발끝도 못 따라간다...그런 생각...어쩔 수 없어서 아이들까지 버려두고 나와서는 아직까지 남편을 사랑하는 '수'...'수'의 남편은 그야말로 죽일 놈, 맞지요...여자인 내 입장에서는 그동안 '수'가 병신이었는 데...술 한잔 하고 싶은, 그런 밤입니다. 남편과 술 한잔 하러 나갑니다. 집에서는 술맛이 안난다니 오랜만에 마시러 나가야 겠습니다.

IP : 180.231.xxx.18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220 부부상담 해보신분 추천해주세요 (강북) 4 컴대기 2012/01/09 1,483
    57219 아가가 걱정돼서 병원가서 물어봤는데 의사쌤은 잘 안 봐주고 괜찮.. 2 2012/01/09 964
    57218 마사지 가격좀 봐주세요 4 청춘 2012/01/09 2,808
    57217 딸, 딸 하는 이유가 자기 노후걱정 때문에 그런거 같아요. 50 요즘 2012/01/09 10,978
    57216 차 앞 범퍼가 많이 긁혔어요 5 비양심적인사.. 2012/01/09 1,378
    57215 유통기한 지난 소주 버려야 하나요? 7 궁금이 2012/01/09 5,409
    57214 혹시...짜장면 보통으로 드시나요 곱배기로 드시나요? 6 질문이요 2012/01/09 1,169
    57213 히히히...입이 근질 근질..^^자랑질 4 나꼼수 2012/01/09 1,946
    57212 재산? 자기가 주고싶은 자식한테 주는데 뭐가 문제인가? 생각하세.. 31 아침 2012/01/09 3,273
    57211 檢 ‘신의 영역’ 운운…“‘성공한 쿠데타’ 이은 법조 망언” 3 세우실 2012/01/09 640
    57210 홈드라이세제로 세탁시 헹굼물은 맹물로 하는 건가요? 1 질문 2012/01/09 1,259
    57209 돼지책.종이봉지공주 같은 류.. 14 ㅇㅇ 2012/01/09 1,140
    57208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남편폰으로~ ... 2012/01/09 550
    57207 요즘 서울 전세 잘 나가나요? 1 전세 2012/01/09 1,213
    57206 두유만 먹고 약먹어도 될까요? 1 가리가리 2012/01/09 13,726
    57205 강남권으로 이사가야 해요 도움주세요 12 고민중 2012/01/09 2,141
    57204 무도 사진전 보고 김포공항가려는데 거리가 어떻게 되나요? 2 무도 뽜이아.. 2012/01/09 1,049
    57203 용인에 아파트를 살려고 하는데.. 12 최초 2012/01/09 3,114
    57202 장사가 너무 안 되는데...... 18 .. 2012/01/09 4,250
    57201 혹시 젤라쉬라는 단어가 무슨뜻인가요 11 빙그레 2012/01/09 1,981
    57200 현미밥 하루 지나면 밥이 딱딱해지는 현상 3 피의화요일 2012/01/09 2,109
    57199 책추천좀 해주세요 (소설제외) 2 2012/01/09 1,619
    57198 신효범씨 무엇보다 발음이 정확해서 좋았어요. 14 나가수 2012/01/09 2,326
    57197 계약기간 전 전세 나갈때 .. 다음 세입자 구하는건 어느 부동.. 5 &&& 2012/01/09 1,714
    57196 코트가 커서 수선하고 싶은데요. 3 반코트 2012/01/09 1,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