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찰스 왕세자 이야기

하이랜더 조회수 : 4,854
작성일 : 2012-01-07 23:54:24
- 권력에 욕심을 비우고, 좋은 자손이나마 부지런히 낳아준 찰스 황태자 -

영국의 찰스 황태자는 정말 시대의 행운아인 동시에 역사의 풍운아다.
온갖 플레이보이 놀이로 젊음을 탕진하고도 신분이 추락하지 않기도 했지만, 세계적인 결혼식을 올리고 맞이한 그의 아내 다이애너 비가 세계적인 스캔들 속에 죽는 모습을 본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가 기댈 곳은 오직 하나, 왕위계승의 1순위자라는 것이었다.
그 때문에 그는 아무리 인격이 덜 떨어진 짓을 저질러도 그의 권위는 유지되었던 것이다.
하긴 이제는 자신도 늙었고, 자식들도 장성했으니 예전처럼 경박하게 놀기에는 낯간지럽겠지만, 더욱 그를 신중한 인간으로 만드는 계기가 생겼으니, 그것은 그가 그토록 일생을 기다림으로 채웠던 왕위계승 문제였다.

얼마 전 영국에서는 이제 나이 60도 훨씬 넘은 찰스 황태자 보다는 그의 아들인 왕손 윌리엄 왕자를 왕위계승자로 내세워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은 모양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너무 장수하는 바람에 아들인 찰스 황태자와 같이 늙어가는 판이니, 왕위를 물려 줘봐야 얼마 유지하지도 못할 것이고, 또한 과거 젊은 시절에 그가 보인 상당히 모자라는 행동들은 오히려 왕실에 누가 된다는 것이다.


그에 비하여 윌리엄 왕자는 왕손이라는 고귀한 신분에도 불구하고 아프간 전쟁에 특작부대의 최일선 소대장으로 참전하고는 결혼식에 같은 부대 참전 부상병과 유가족을 초대하는 모습에서 국민적 기대와 카리스마가 어느 누구보다 높다는 것이다.
애국적 야성과 연민적 포용을 동시에 지닌 저런 왕손은 참으로 얻기 어려운 국가의 동량이 아닐 수 없다.
젊은 시절을 플레이보이로 다 보낸 찰스 황태자에 비하면 극과 극이다.

IP : 121.164.xxx.20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ue
    '12.1.8 12:35 AM (125.0.xxx.76)

    이런 님, 비난조의 리플을 쓰시려면 그 영국 지성인들이 찰스에 대해 쓴 글에 대한
    대략의 내용정도는 쓰시면서 말씀하시죠.

    이런 가르치려는 덧글 글쓴이는 아니지만 불편하네요.

  • 2. ..
    '12.1.8 12:38 AM (111.248.xxx.31)

    영국 지성인들은 뭐라고 하는데요?
    별반 다를것 같진 않은데 말이죠.

  • 3. 찰스가
    '12.1.8 1:05 AM (14.52.xxx.59)

    마냥 덜 떨어진 짓을 했다는 소리는 저도 첨 들어요
    왕세자가 결혼이 늦어져서 한번만 만나도 스캔들이 좍좍 퍼져서 그렇지,사실 나름 일편단심인 사람이잖아요 ㅠ
    다이아나가 이미지가 너무 좋아서 그렇지,행동은 그리 칭찬받을만한건 아니었구요
    윌리엄은 아무리 상징적인 존재라도 너무 어린것 같은데,그냥 찰스가 10년이라도 하고 사후에 물려주는게 맞죠뭐..
    어쨌거나 남의 나라 왕실일,,

  • 4. 남의 나라 일까지 ㅋㅋㅋㅋㅋ
    '12.1.8 1:12 AM (188.22.xxx.60)

    대략 영국인들의 왕실에 대한 평가는
    들이마시는 산소까지 아깝다는 평입니다
    카메론보수당 집권이후 대학 등록금도 3배가까이 인상되고
    전반적으로 국민들은 살기 힘든데
    지들은 세금한푼 안 내면서 떵떵거리고 사니까요
    대학생들 데모할때 찰스와 카밀라가탄 자동차를 시위대가 흔들었었죠
    그래서 유독 케이트가 과소비하지 않고 중저가 옷을 산다는
    이미지 메이킹에 열을 올리고 있죠

  • 5. 그래요?
    '12.1.8 2:42 AM (81.178.xxx.14)

    찰스는 자기 개인 사업을 하고 있지요. 그걸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엄청 나기때문에, 마냥 놀고먹지는 않지요.
    그리고 가장 비교되는 부분은 두 아들이 군에 복무하니까.
    둘째 아들은 아프카니스탄에서도 복무했지요.


    그 정도면 자식들을 영포빌딩에 위장 취업시켜 일년에 천여만원씩 공짜로 월급을 준 누구보다,
    사람들은 정직해야 한다면서 검사들에게 돈을 뿌리고, 백혈병 걸려 죽은 공장직원들에게 산재인정 안해주는 누구보다는 훨씬 존경스럽지요.

  • 6. 군복무가요
    '12.1.8 3:49 AM (188.22.xxx.60)

    영국은 국방의무가 없잖아요
    두 왕자는 군복무를 즐겨요, 자기가 좋아서 군대간거예요, 사실상 직업군인이죠
    헬리콥터 조종하고 그런걸 즐기는 형제예요
    특별한 의무감이나 나라를 지키는 애국심에서 군복무가 아니던데요
    물론 누구집 쓰레빠보다는 천배 낫지요

  • 7. 군대
    '12.1.8 8:32 AM (99.238.xxx.201)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공주 였을 때 2차 대전에 여군으로 참전해서 운전병을 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영국 왕실은 군대에 가는 전통이 생겼다고 합니다.

  • 8. 근데 찰스는 군대 안갔어요
    '12.1.8 9:14 AM (188.22.xxx.60)

    앤드류는 전투기 조종까지 했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220 접시경락 받아보신 분 있으세요? 2 panini.. 2012/02/16 1,520
72219 팔고 싶은데, 그냥 달라고 하는 이웃~~ 어쩌죠? 33 팔고 싶은데.. 2012/02/16 13,480
72218 애들 앞날을 생각한다면 애는 하나만 낳으세요 34 5천만인구 2012/02/16 4,136
72217 커피마셔야 배변보는 분들 계신가요? 26 커피? 2012/02/16 9,895
72216 동네 부동산이 오만불손하다고 댓글달았는데 명예훼손 성립되나요? 3 부자 2012/02/16 1,618
72215 사람들과의 관계도 어렵고, 종일 고민하는 성격 4 ... 2012/02/16 1,489
72214 아이피엘후 언제쯤 목욕탕 갈수 있을까요? 2 목욕탕 2012/02/16 2,344
72213 풀어주세요!!!급! 3 수학문제 2012/02/16 1,380
72212 저녁에 등갈비 해먹으러는데 요리법좀‥ 3 봄이야! 2012/02/16 1,514
72211 파운드케이크는 꼭 박력분으로 해야하나요? 강력분만 있는데.. ㅠ.. 3 아웅이 2012/02/16 2,049
72210 지금 땡기는 음식 뭔가요? 9 먹고파~ 2012/02/16 1,204
72209 전세 관련 집 뺄 때 궁금해용.. 15 무지개1 2012/02/16 2,203
72208 마주치면 절대 말하지 말자했던 사람에게 또 말했네요.ㅠ 2 괴롭네.. 2012/02/16 1,604
72207 이마트에서 판다는 휘슬러냄비 아시는분... 7 ... 2012/02/16 2,458
72206 스마트폰 처음 사용하는데 1년 사용 후 출국 귀국자 2012/02/16 723
72205 주방세제 디스펜서 따로 쓰시나요? 4 펌프용기 2012/02/16 1,589
72204 김밥용 단무지가 많이 남았을때? 8 단무지고민 2012/02/16 2,597
72203 역시 새누리당! 나경원이 중구 단독 공천신청했네요. 21 단독후보 2012/02/16 2,307
72202 미칠것 같네요. 오늘 생일인데 어디에서 밥 먹으면 좋을까요.. 1 ㅁㅁ 2012/02/16 1,184
72201 분당 자생한방병원에서 치료 받아보신분 계신가요? 4 한방병원 2012/02/16 6,667
72200 요즘나오는냉이·달래·취나물등봄나물요리법 1 봄나물 2012/02/16 1,055
72199 떡볶이에 넣는 부재료 9 국민학생 2012/02/16 1,532
72198 [공감백배] 인터넷서 읽은 글 <남친>과 <남편.. 3 다맞는말 2012/02/16 1,438
72197 올해는 뭐가 되려나...어쩜 적기에 일이 발생하는지... 7 신기해요 2012/02/16 1,536
72196 지금 가진 거 다 털어서 집을 사야 할까요? 8 2012/02/16 2,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