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추, 김태용 감독 다른 에피소드 하나

...... 조회수 : 2,727
작성일 : 2012-01-07 23:41:28
만추 훨씬 전에 찍으신 영화로, 달리는 차은, 이라는 영화가 있어요. 
( 82 중독 좀 끊어 보려고 영화 쪽 기웃거리다 알게 된 영화. )
감독 인터뷰 중 인상적인 에피소드 있어서 좀 오려올께요. 
엄마의 소통 과정을 차분하게 그리는 이 영화는 청소년 인권이라는 사안을 뛰어 넘어 
인간과 인간의 소통이라는 근원적 문제를 제기하는 감동적 영화라는게 인터뷰 진행한 기자의 평. 

 

-차은 역할을 맡은 전수영양은 대단한 발견이다.

= 운동하는 아이들을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은 도 예선대회다. 전수영양은 전라북도 예선대회에서 만났다. 내 앞으로 한 친구가 지나가는데 너무 괜찮았고, 그 친구가 자꾸 뇌리에 남더라. 그래서 수영이가 있는 정읍으로 가서 캐스팅했다.
 

- 그래도 연기에 대한 확신은 없었을 텐데.

= 체육하는 아이들이 연기도 잘할 수밖에 없는 게 대담하고, 겁이 없고, 쪽팔리기 싫어하고, 건방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오디션 없이 캐스팅했다. 그런데 그 친구는 당시 머리를 굉장히 길게 기르고 있었다.



다른 선수들은 다 머리가 짧은데 말이다, 고집이 얼마나 센지 교장선생님이 말해도 머리를 안 자른단다.

나는 쇼트 커트를 하면 좋을 것 같더라.  

그래서 예쁜 쇼트커트 머리 사진을 많이 모았다. 

마침 그때가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윤은혜가 떴을 때라서 윤은혜 사진을 보여줬다.

그런 식으로 차은이가 머리를 자르도록 유도 했다. --------->  요 대목에서, 무릎을 탁쳤어요.

아이들 마음 움직이는 스킬이 뛰어나신 분이란 생각이 들어서요. 일단 캐스팅 되면 감독으로서의 힘을 행사할 수 있는 

부분인데, 자발적으로 자르는 걸 유도하기 위해 커트머리여자들 사진 모으는 재치와 인내심도 가지시고 ^^


IP : 114.207.xxx.16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7 11:58 PM (203.226.xxx.41)

    가을에 만추 재개봉 혹시나하는맘 에 기다렸어요
    다시보면 더 좋을듯싶어요
    여성 묘사가 참 섬세해보여요

  • 2. 지나
    '12.1.8 9:48 AM (211.196.xxx.71)

    달리는 차은 봤어요.
    여자아이가 싸우던 남자 아이들 따돌리고 멋지게 달려 나가는 장면이 내내 기억에 남아요.
    ^^
    새 엄마랑 사발면 먹던 장면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847 세탁기에 구연산 사용하시는분? 4 사월 2012/01/30 1,849
64846 요즘 고구마 맛없나요? 8 배불뚝 2012/01/30 1,475
64845 노화로 눈꺼풀이 쳐저 쌍꺼풀 수술을... 2 40중반.... 2012/01/30 2,537
64844 "방통위는 허수아비였다" 1 세우실 2012/01/30 772
64843 왜 남의 생활방식을 자꾸 판단하려 들까요. 8 어휴 2012/01/30 2,839
64842 이젠더이상전집을안사려고하는데요대체하려는단행본들은있을까요 9 고민 2012/01/30 1,294
64841 [고민상담]오래 연애하신 여성분들/결혼하신 여성분들 한번 봐주세.. 1 그냥 2012/01/30 1,564
64840 세준 집 빨리 팔게 하는 비법이라도 없을까요 ? ㅠㅠ 4 집쥔 2012/01/30 1,390
64839 아이들 신발주머니 위에 지퍼 있어야겠죠? 7 아기엄마 2012/01/30 1,109
64838 아들,딸방을 바꾸려는데요. 4 고민 2012/01/30 1,486
64837 뉴질랜드 머드 제품 사고 싶어요 1 82좋아 2012/01/30 1,003
64836 거침없이 하이킥의 최민용... 8 넘 궁금해서.. 2012/01/30 7,588
64835 강원대 제주대 4 수의대 2012/01/30 2,525
64834 삼풍백화점의 기묘한 일화..[펌] 7 오싹.. 2012/01/30 6,221
64833 목동 치아 교정 전문의 추천 4 빵빵부 2012/01/30 3,051
64832 친구남편 바람피는거 목격해도 친구에게 알려주지 않는게 좋겠죠 15 현실은 일부.. 2012/01/30 5,880
64831 6개월된아기 도와주세요...ㅠㅠ 9 초보맘 2012/01/30 3,600
64830 설계사 거치니 않고 가입할 수 있나요? 4 보험 2012/01/30 786
64829 완득이 엄마 비례대표 추진 7 화랑 2012/01/30 1,821
64828 어디가 아픈걸까요? 저두요 2012/01/30 700
64827 불 탄 나이키 점퍼 a/s 가능할까요? 2 잉잉 2012/01/30 987
64826 요즘 탄산 음료는 왜이리 밍밍하죠? 6 토실토실몽 2012/01/30 1,404
64825 분당에 자동차운전학원 추천 부탁드려요. 3 운전면허 2012/01/30 1,106
64824 상봉역,망우역 주변 개발하는데요.. .. 2012/01/30 1,019
64823 전세 계약 조언을 구합니다. .. 2012/01/30 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