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국어 너무 어렵네요...

중국어 조회수 : 2,938
작성일 : 2012-01-07 22:52:44

 남편이 중국에서 근무하게 되어 정말 꿈에도 생각지 않았던 중국어를 배워야 합니다.

 그곳에서 살아야 하니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

 여고시절 프랑스어를 배울 때보다 더 절망적이네요.

 차라리 일본어라면 영어라면 하고 한숨만 푹푹 쉬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제 나이 40 중반에 새로운 언어를 배우게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절박하니 더 잘 될거라 생각했는데 조급해서인지 더 어렵네요.

 사회생활하며 녹슬지 않은 머리를 자랑하는 남편은 할만하다하고...

 초등 고학년인 아이들도 성조를 즐기며 재밌다고 하는데 

 저는 통 머릿속이 하얗네요.

 육아 청소 빨래 단순암기만 하며 살아온 제가 너무 바보같고 한심합니다.

 학교 졸업후 처음가 본 어학원에서 기가 팍 죽어서 온 주부의 넋두리입니다.

 제게 용기 좀 주세요^^

 국어를 배울 때처럼 쓰기는 뒤로 하고 우선 듣기와 말하기로 시작하는 게 맞겠죠?

 근데 아무래도 성인대상 프로그램이라 중국어 입문책으로 하니 쓰기 읽기 말하기가 각각인

 중국어가 너무 어렵게 느껴지네요.

 82에 예전에 올라온 중국어 관련 글을 전부 읽은 지금도 속시원하지가 않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절 좀 도와주세요^^ 

 
IP : 119.71.xxx.1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7 11:12 PM (221.158.xxx.231)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저도 나이들어 하려니까.. 공부도 다 때가 있다는 말 실감하게 되고요..
    머리도 진짜 안 따라주고.. 저도 한 20살 정도 차이나는 아이들이랑 중국어 공부하다 보니까.. 정말 죽을 맛이더라구요.. 그래도 계속 하다보면 늘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

  • 2. 어디로걍 가서 배우심이
    '12.1.7 11:42 PM (218.145.xxx.35)

    가시는지 모르지만 대도시로 가시면 걍 가서 배우심이 빠르지 않을까요? 중국대학안에 왠만함 다 중국어 외국인학원 개설되어있던데요. 아님 개인교습받아도 좋고. 살아야하니 바로 배운거 사용하면 기억도 오래남고. 실용회화로 공부하실거면 그게 좋을거 같아요. 훨씬 빠르고 잼나구요.

  • 3. 본마망
    '12.1.8 1:13 AM (175.161.xxx.77)

    작년 제 상황과 완전 똑같네요. 생각지도 않았던 남편발령에다가, 중국어 배우기까지...^^
    저두 급하게 한국에서 학원 3개월 다니다가 막 중국에 왔는데(지금 벌써 온지 9개월 돼가네요^^;;),
    짐정리하고 적응하느라 한달은 공부안하고 쉬었더니, 완전 다 까먹드라구요.
    대학부설 어학원에 등록해서 다녔어요.
    일단 '나이'에 용기를 드리자면, 저두 40대인데 하다보면 재미있어져요. 그리구 기죽을 거 없는게,
    제가 다녔던 어학당 같은반 한국대학생들 보니까 진짜 엄청 못하더라구요...잘하는 학생은 열명중 두명정도.
    그러니까 젊고 어리다고 다 잘 하는 거 아니란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동기부여 해드리자면, 이 나이에 어디가서 학생처럼 외국어 공부해보겠어요?
    어차피 학점 딸 것도 아니고, 대학에 진학할것도 아닌데, 그냥 생활중국어 배운다 생각하고
    여유있게 하시면 재미있어질 거예요. 전 학교다니는 게 간만에 재미있었답니다^^
    참고로 저 한자에 정말 자신없던 사람이었구요, 대학때 히라가나 외우기 싫어서 일본어 교양과목도
    학점 엄청 나빴던 사람인데, 지금 중국어 재미있어 하고 있구요(한자외우는게 나름 잼나요^^),
    실력도 솔찮게 늘었어요. 용기를 가지세요!

  • 4.
    '12.1.8 9:14 AM (118.44.xxx.18)

    일본어는 처음에 웃으면서 하지만 나중에는 울게 된다고 하지요
    중국어는 처음에는 원글님처럼 울면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웃으면서 배울수 있습니다

    중국어 배울일이 있어서 나가본적이 있는데
    처음 배울때 혼자 배우거나 중국가서 실생활에 닥치는대로 쓰면서 배운 사람들은
    발음할때 잘못나오는게 많고 아예 고쳐지지가 않더라구요
    한국에서 경상도사람들이 서울가서 표준어로 못고치는것처럼 그렇게 굳어버려요

    기초과정 열심히 하시고 정석대로 하시면 나중에 잘 될거예요
    그리고 한자공부가 저절로 되기에 나중에 상식도 풍부해집니다

  • 5. 원글이
    '12.1.8 5:28 PM (119.71.xxx.153)

    이렇게 용기를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방금 쉬운 인강을 들으니 학원샘께서 하신 말씀이 좀 이해가 되네요.
    그래 남의 나라 말 배우기가 어디 쉬우랴... 하고 느긋하게 가렵니다.
    충고와 관심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저 중국어 좀 되네요'하고 글 올릴 날이 오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451 빌보 직구하고 싶은데 엄두가 안나네요.. 9 직구 2012/02/12 4,373
70450 온수냉수가 하나로 연결되어 샤워기달린것 해체해서 세탁기에 연결 .. 1 문의 2012/02/12 2,685
70449 외국 중년여자 디자이너(?) 좀 찾아주세요 9 미쳐 2012/02/12 2,161
70448 저처럼 특정한 '모임' 없고 친구 없으신분 계세요..? 9 정리하려합니.. 2012/02/12 4,448
70447 다들 재미나게 사세요. 13 지겨워82 2012/02/12 3,869
70446 앞동에서 어떤놈이 자꾸 쳐다봐요 13 우~~씨 2012/02/12 4,564
70445 그럼 서양에선 왜 약을 화장실에 넣어두고 먹나요? 12 궁금 2012/02/12 9,499
70444 베트남여행..조언좀 3 ㄱㄴㄱ 2012/02/12 1,467
70443 공혈견 이 뭐예요? 4 ㅁㅁ 2012/02/12 1,597
70442 휘트니 휴스턴의 Greatest Love Of All 有 6 ... 2012/02/12 1,615
70441 자궁경부암 재발해서 다시 수술했는데 지옥에 갔다온기분 ㅠㅠㅠ 11 .. 2012/02/12 5,681
70440 대학교 기숙사에서 물건 도난당하기도 하나요? 8 ... 2012/02/12 3,910
70439 사대륙 대회 아사다 마오가 2등했네요 15 음.. 2012/02/12 3,478
70438 아가사랑 삶는 세탁기와 일반 세탁기 2개 쓰시는 분들요~~ 4 세탁기요.... 2012/02/12 3,282
70437 여자 조카, 블랙헤드 어떻게 관리해줌 좋을까요? 3 5학년올라가.. 2012/02/12 2,233
70436 여동생한테 말을 잘못한걸까요? 전화해야하나.. -_- 41 말 한번 2012/02/12 10,275
70435 사마귀같은게 몸에 점점 퍼져요 이게 뭘까요? 6 6살남아 2012/02/12 3,183
70434 정혜신씨 한겨레기사보고 두가지를 느꼈네요. 17 마들렌 2012/02/12 5,077
70433 이 정도면 민폐 아닌가요?? 30 힘들다 2012/02/12 8,637
70432 고시원 총무 하려고 하는데요 1 2012/02/12 1,481
70431 뉴스타파 시청률이 어느정도인가요? ㅇㅇㅇ 2012/02/12 605
70430 레테 ㅅㄱㄴ 임신인가여 18 2012/02/12 10,100
70429 60대 남자 등산복 브랜드 추천해주세요(잠바 하나 사려구 해요).. 4 고민 2012/02/12 2,542
70428 아이 윗앞니 영구치뒷쪽 잇몸에 공간이 있어요.. 2 이빨요정 2012/02/12 706
70427 냉동실 국 보관할때 비닐팩에 넣고 얼려도 되나요? 2 가르쳐주세요.. 2012/02/12 2,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