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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학 끝...

?? 조회수 : 3,147
작성일 : 2012-01-07 17:33:42

드디어 아들녀석이 방학을 했어요.

의대 다니는 녀석인데 1월1일날도 시험에다가 7일까지 시험을 보더니 이번주 실습을 마지막으로

오늘 드디어 방학을 했어요.

지난 일년 새벽에 얼굴 본둥만둥 학교 갔다가 12시 넘어서야 아빠가 데리고오니

전 아들 얼굴 제대로 보기가 어려운 일년이였네요.

아빠도 고3때보다 더 힘들다고 하더군요.

예과때는 그냥 룰루랄라  제 마음도 편한 학년이였는데....

본1은 역시 들어본 소문처럼 애들을 잡더군요.

이수학점이 72학점이라니 전 감당하기 어려운 학점이더군요.

일주일에 거의 두번 정도는 시험이니 날세기 밥먹듯하구요.

게다가 거의 절반 정도가 재시험에 걸리니 공부 안할수가 없어요.

지난 학년 뒤돌아보면 후에 의대 간다면 말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안쓰러웠요.

그런데...

오늘부터 컴퓨터게임 밤세기로 하는 꼴을 어찌 볼까요?

밤세기 게임하고 낮에는 디비져 2~3시까지 잠 퍼자고

부시시 밥 달라는 꼴을 앞으로 두달은 보아야 할것인데

이제 전 방학 끝 개학입니다.

 

 

 

 

 

IP : 58.79.xxx.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7 5:36 PM (1.225.xxx.8)

    진저리치게 공부하다가 돌아왔으니 당분간은 그럴겁니다.
    좀 쉬게 내비두세요.
    방학 내내 그러진 않을거에요.
    그럴수도 없고요.

  • 2. ㅇㅇ
    '12.1.7 5:41 PM (211.237.xxx.51)

    저희 사촌오빠는 서울대 의대 다닐때 방학때는 알바하던데..
    과외알바.. 방학때 바짝 돈벌어서 학비 대고 다니더라고요..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존경스러워요..

  • 3. ??
    '12.1.7 5:46 PM (58.79.xxx.2)

    뭐라할수도 없구요.
    그냥 지 하는데로 내버려 두어야겠지요.

    예과때는 과외를 했는데 본과때는 과외 하라고 할수가 없네요.
    배우는 학생에게 민폐가 될듯해요.
    본3때나 과외하라면 할수있을것 같다고 하더군요.

  • 4.
    '12.1.7 5:47 PM (121.176.xxx.230)

    저 의대 다닐때 몇몇 친구들은 방학 다음날부터 연계 과목 복습하고 (생리학 정도) 2학년 예습 하고 (내과학, 외과총론 이었나? 그건 커리큘럼에 따라 다르겠네요) 그런 훌륭한 분들도 있었고, 방학 되자 마자 몇주간 배낭여행 가는 친구도 있었고 그렇네요. 저는 좀 쉬다가 미국의사시험 준비했었던것 같아요. 대부분은 그냥 쉬는 것 같았어요.

    그나마 방학있는 본 1-2학년때 그냥 컴퓨터 꺼두듯 한두달 머리 식히는거 그게 롱런하는 길이기도 해요.

  • 5. ??
    '12.1.7 5:50 PM (58.79.xxx.2)

    음~~
    그런길들이 있군요.
    욘석은 도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체 알수가 없군요.
    저 님처럼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면 기특해서 날마다 뽀뽀해 줄텐데....
    앞으로 두달동안 등짝이나 안 두두려 패면 다행이지 싶어요.

  • 6.
    '12.1.7 5:58 PM (121.176.xxx.230)

    예습 복습 했던 친구들은 세명, 전체 1-2%등 안에 졸업했네요. 제 친한 친구들 중에 제가 공부 못 한 축이었는데, 저도 장학금 내내 받고 다니긴했었어요. 상대적으로 못한 느낌이 들 정도였는데요,

    근데, 그 친구들, 경쟁과 스트레스, 너무 심해서 제가 옆에서 보기에도 힘들어 보였어요. 지금은 졸업한지 15년 정도 되고 저는 학교에 있는데요, 경험상도 그렇고 현재 학생들 공부하는 양을 볼때도 본과생은 방학때 쉬는게 정답이구나 싶어요.

  • 7. ??
    '12.1.7 6:20 PM (58.79.xxx.2)

    ㅎㅎ
    저님은 공부 정말 잘 하셨군요.
    이녀석은 들어갈때는 장학금 받고 들어갔는데 지금은 이상한 장학금만 받아요.
    지켜보니 1등부터 10등 정도는 여학생이 잡고있는듯해요.
    남학생이 여학생을 이기기에는 너무 벅찬가....
    애는 죽어도 멘유축구 봐야하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축구하러 가야하고,
    합창단 임원까지 하고있어요.
    게다가 다른 동아리 활동도 해야하니 여학생들을 따라갈수는 없을것 같아요.
    제가 알기에도 이학교에서 1~2등하는 여학생은 역시나더군요.
    두학생 다 고등때 내신 1.0인 애들인데 서울의대에서 내신을 중요시하는 이유를 알것같아요.
    (애가 서울의대 다니는건 아님)
    내신 좋은애들이 역시 대학때도 잘하더군요.

  • 8. .....
    '12.1.7 7:44 PM (110.14.xxx.164)

    설마 방학내내 그럴까요ㅎ

    요즘 대학생들 방학때도 공부하느라 바쁘던데요
    의사인 지인이 요즘같으면 다시 의대공부 못하겠다고 하던데. .. 많이 고생하네요

  • 9.
    '12.1.7 7:57 PM (121.176.xxx.230)

    다시 답글 달게 되네요^^

    합창단 임원, 그거 좋은 활동이구요, 협동심과 성실함이 있어야 하는 활동인데, 임원까지 하니까요,
    나중에 전공의 혹은 그 이상 과정 선발에서 학생때 한 활동들 중요하게 봅니다.
    (공부만 1등하고 사회성 떨어지는 분들이 꼭 있거든요, 기초 의학을 할 것이 아닌이상
    환자나 의료진과의 소통능력이 중요하니까요)

    다른 동아리 활동도 한두가지 동아리를 성실히 하면 그게
    인맥 +스팩이 됩니다. 잘 하는 거니까 격려해주시고, 공부는 알아서 할테니
    격려만 해 주세요.

  • 10. ??
    '12.1.7 8:14 PM (175.112.xxx.140)

    저님~
    조언 감사드려요.
    사실 본1때는 공부 죽을만큼 해야 할거라고들 다 그러시더군요.
    물론 애가 공부하는걸 보면 참 애 많이 쓴다 싶었어요.
    그래도 간간히 다른 걱정을 하게 만들더군요.
    시험기간 그 와중에도 검정넥타이 챙겨 가구요.
    주말에는 결혼식장에 간간히 다녀 오더군요.
    또 합창단 공지 하느라 시간을 또 상당히 빼앗기기도 하구요.
    축구를 애인같이 좋아해서 그것도 신경이 쓰이는군요.
    잔소리 할것 같아서 그냥 눈 감고 지켜보기만 합니다만 그래도 저런거 좀 나중에 하면 안되나 싶기도 하더군요.
    제 욕심일지 몰라도 들어갈때 성적 정도를 내주면 좋겠는데...
    그게 무리란 생각이 갈수록 드네요.

    조언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 11.
    '12.1.7 8:23 PM (121.176.xxx.230)

    아뇨 뭘요

    저도 전공의 선발하는 입장인데요, 나중에 교수진되거나 혹은 개업하거나간에 성적만으로 결정되는 건 아니거든요. 직장생활에서 영어성적만으로 승진되는 것이 아니듯, 학교성적도 보지만 그간 활동들, 선배들의 평, 선후배 관계, 동기관계, 이런것들이 참 중요해요. 오히려 그런것들에 밀리는 여학생들이 성적으로라도 남자들끼리의 끈끈한 뭔가를 극복해야 하니 차별받는다고 느끼죠.

    합창반하고 오케스트라는 경조사하고 결혼식장 행사에 가는것이 상당한 일인데, 이게 다 인맥이기도해요. 크고 넒게 보세요^^ 나중엔 그런 활동 못 해요.( OB가 주책인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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