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정신적으로 외도하고 있습니다.
카톡을 하루 수시간 끼고 하다
제가 어느날 그것을 알게 되어
정말 미안하다, 선후배 이상의 감정이 전혀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나 아주 친밀하더군요.
일상의 소소함을 상담하고 이야기 나누는...
바람 남녀의 대화는 아닙니다.
그런데 전 이제 시작단계로 보구요.
저에게 거짓말하고 일관계라면서 만남을 유지하는 중입니다.
다신 볼 일이 없을 것이라고 해놓고서..
전 정신적 외도보다 신뢰감이 깨져버려
헤어지자 했습니다.
남편은 자기가 불륜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이렇게 결혼생활을
접기엔 정말 억울하다네요.
상대녀도 만나봤는데 본인은 선배이상의 감정을 느낀 적은
없다며 오해하게 해서 미안하다 합니다.
남편의 성격상 아직 불륜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압니다.
그런데 용서가 되지 않네요.
지난 시간 정말 정신적으로 친밀하게 다정하게 잘 지내왔는데
이젠 신뢰감을 잃었으니...
계속 살아야할지, 접어야할지 정말 갈등됩니다.
곧 사춘기 찾아올 사내아이를 아빠 없이 키울 것도 걱정되구요.
이혼이 말처럼 쉽지는 않네요..
남편은 내 마음이 돌아섰다해도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근처에 살고 싶다고 합니다.
결혼생활 이런 위기 한번 없는 가정이 어디 있겠냐며
마음을 돌리라 설득하는데..중요한 것은 이제 그의 마음을
믿을 수가 없네요.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결혼 생활 오래하신 분들 의견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