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케케묵은 제사보다는 동양고전교육을 부활하는 게 바람직

푸른 조회수 : 1,703
작성일 : 2012-01-07 13:23:04

 조선이 망한 지 백년~

 달나라에 가고 우주탐사선이 뜨는 시대에,

 여성맞벌이가 보편화된 시대에,

 여성 고시 합격율이 40-50% 육박하는 시대에,

 구시대 망한 나라 조선의 케케묵은 기제사를 죽어라

 붙들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희한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어요.

 

 기제사는 고유의 전통도 아니고,

 고려시대까지만 해도 없었죠. 고려시대엔 절에서 지냈습니다.

 

 기제사는 현대사회에선

 돌아가신 후 3-5년 정도 지내고

 명절차례에 합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1년에 명절 차례로 충분합니다, 이 바쁜 현대사회에.... 

 

 정 그렇게 내려오던 조선의 것이 좋으면,

 정작 필요한 조선의 정신문화와 인문학에는 또 영 무관심이란 말이죠.

 필요없는 케케묵은 형식에 집착하면서

 메마른 현대에 정말 필요한 조선의 정신문화는 찬밥입니다.

 

 인성황폐화된 시대에, 왕따니 학교폭력이니 하는 시대에,

 (입시경쟁 때문이란 말 정말 우스워요. 치열한 입시경쟁은 60년대부터 있었는걸요)

 

 정말 필요한 것은 동양고전 "대학""소학""중용""도덕경" 등 동양의 수준높은 인문학입니다.

 물론 음악, 미술 같은 예술이나 스포츠도 포함해서요.

 어린 시절이나 청소년 때 동양고전을 지속적으로 접하면

 평생의 지침이 되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나를 지켜 주는 정신의 중심이 됩니다.

 뇌가 유연할 때는 더 효과적이고, 어른이 된 후에도 깊은 인생의 의미로 다가오게 됩니다.

 

 학교에서 가르치든지, 집에서 가르치든지 해야 할 텐데,

 기성세대(50대-70대) 는 제사는 죽어라고 고집하면서 이런 데는 관심없죠?  

 진짜 조상을 섬기는 것은, 제사보다는

 이런 정신문화를 가꾸는 것일 텐데요.

 

 지금의 20,30대들과는 비교가 안 되는

 백년, 이백년 전의 정신세계가 넓고 사상이 깊었던 20,30대 사람들을 보면

 이유가 뭘까 늘 궁금합니다. 아마 동양고전 교육도 한 원인이 아닌가 싶어요.

IP : 112.165.xxx.16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처럼 하고 싶지만
    '12.1.7 1:42 PM (119.203.xxx.138)

    시부모님이 계시니
    부모님 돌아가신 후에나.....

  • 2. 동양고전
    '12.1.7 1:53 PM (121.138.xxx.172)

    부활은 찬성입니다
    정말 좋은 의견이네요
    그리고 고려시대처럼 절에서 지내는것도 좋구요
    요즘 집에서 밥하는거 정말 싫어하니 이해가 되네요
    제사가 점차 강제성도 없어지니
    형제간에도 조금만 수틀리면 안보려하겠지요
    게다가 아이도 하나둘이니 삼촌 고모 이모도 사라지겠고
    점차 개인적인 사회가 되겠지요
    미국처럼요 그게 꼭 좋은걸까요

  • 3. ***
    '12.1.7 2:01 PM (211.226.xxx.41)

    형제간 친척간 의가 안좋은 경우엔
    제사때문에 의가 더 나빠지는 경우는 봤어도,
    제사 덕분에 안좋은 의가 더 좋아지는 경우는 못 봤어요.

  • 4. 참내
    '12.1.7 2:05 PM (119.202.xxx.124)

    정말 오랜 관습이란게 사람을 세뇌시키는건 무섭네요.
    제사가 강제성 없어지니
    형제간에도 안보고 삼촌 고모도 사라진다니요...........
    미국 사람들이 친척간에 안보고 사나요?
    그들도 크리스마스 되면 가족 친척 모여서 즐겁게 칠면조 먹고 파티하고 하던걸요.
    왜 꼭 음식 차려 바치고 거기다 대고 먼지나게 절을 해대야
    가족간 유대가 지켜지는거죠?
    저만해도 제사 없으면 시댁 사랑하는 마음이 열배는 커질 것 같고
    그 에너지와 돈으로 시부모한테도 더 잘할 것 같은데요.

  • 5. 맞는 말씀이세요
    '12.1.8 12:03 AM (211.35.xxx.170)

    저도 대여섯살때부터 시조를 계속 외웠고(삼강오륜 이런 내용도 많았죠. 자연의 아름다움도..)
    조금 자라서는 한자교육에 명심보감, 논어등 계속 가까이 했어요.
    사춘기가 없이 넘어갔답니다. 애늙은이 소리 많이 듣고 연애도 잘 안 걸려들었지만 (결국은 선비같은 남자 만나 좀 재미없이 삽니다만은)

    아이들은 저처럼 동양고전을 가까이 하며 자라게 하고싶답니다.
    (네, 저는 반듯하게 자라 공부도 물론 잘하였고, 사회에 보탬이되는 인재로 살고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575 야한꿈 꾸시나요? 7 2012/01/26 2,227
63574 강남폴리 어학원 아시는분?? 4 어색주부 2012/01/26 6,039
63573 슈퍼나 마트에서 파는 향기 좋은 비누 추천 해주세요~ 7 .... 2012/01/26 4,955
63572 워드로 수신인과 내용중 금액만 바꾸는 편지를 여러장 출력해야 하.. 1 MS워드에서.. 2012/01/26 449
63571 오전에 사진인증 으로 결혼 고민하던분이요 .. 2012/01/26 1,429
63570 전자렌지가 정말 그렇게 안좋은가요? 15 이쁜우주먼지.. 2012/01/26 9,143
63569 개그우먼 신보라처럼 머리결 윤기가 흐르게 할려면 어떻게 해야 할.. 6 찰랑이고 싶.. 2012/01/26 4,691
63568 시숙모님의 위치... 7 장손 2012/01/26 1,968
63567 82 어설픈 죽순이해서....느낀점 2 ... 2012/01/26 1,142
63566 이런 사건이 있었는데 예의에 어긋나는 일인가요? 22 @@ 2012/01/26 3,864
63565 질문좀할게요..... 2 팝콘 2012/01/26 442
63564 중1아들의 여드름을 어찌해야 2 여드름 2012/01/26 1,453
63563 저처럼 싸움 못하고 그냥 참는 분 계세요?? 6 답답이 2012/01/26 1,534
63562 아이들 중국어 쉽게 배우는 사이트 아시는 분 계시나요? 5 검색찬스ㄳ 2012/01/26 984
63561 50%나 만원의 행복 .. 표끊을때 본인확인하나요? 1 롯데월드 2012/01/26 1,072
63560 [중앙] 김경준 감옥 동료 “가짜 편지 동생이 썼다 … 그러나 .. 1 세우실 2012/01/26 869
63559 딸아이교복사주려는데요·미치코런던꺼어떤가요? 2 교복 2012/01/26 1,064
63558 어머님이 아랫동서 둘과 달에한번 계모임을 하자는데... 17 이런모임들 .. 2012/01/26 3,328
63557 중학생이 되기 전에 시리즈 어때요? 3 예비중 맘 2012/01/26 856
63556 5만원한도의 출산 선물 추천해주세요^^(검색완료) 8 홍차 2012/01/26 1,562
63555 왜 아직도 박지원, 한화갑이냐? 고 비난합니다. 지형 2012/01/26 585
63554 무슨 소리 일까요? 14 읍스 2012/01/26 3,245
63553 어린이 칼슘 아연 비타민 같이 먹이는법아시는분.... 1 partyt.. 2012/01/26 1,995
63552 구두요... 좀 비싼 거 사면 굽도 오래 가나요?? 8 아놔 2012/01/26 1,662
63551 요가하니까 좋네요 1 ... 2012/01/26 1,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