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케케묵은 제사보다는 동양고전교육을 부활하는 게 바람직

푸른 조회수 : 844
작성일 : 2012-01-07 13:23:04

 조선이 망한 지 백년~

 달나라에 가고 우주탐사선이 뜨는 시대에,

 여성맞벌이가 보편화된 시대에,

 여성 고시 합격율이 40-50% 육박하는 시대에,

 구시대 망한 나라 조선의 케케묵은 기제사를 죽어라

 붙들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희한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어요.

 

 기제사는 고유의 전통도 아니고,

 고려시대까지만 해도 없었죠. 고려시대엔 절에서 지냈습니다.

 

 기제사는 현대사회에선

 돌아가신 후 3-5년 정도 지내고

 명절차례에 합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1년에 명절 차례로 충분합니다, 이 바쁜 현대사회에.... 

 

 정 그렇게 내려오던 조선의 것이 좋으면,

 정작 필요한 조선의 정신문화와 인문학에는 또 영 무관심이란 말이죠.

 필요없는 케케묵은 형식에 집착하면서

 메마른 현대에 정말 필요한 조선의 정신문화는 찬밥입니다.

 

 인성황폐화된 시대에, 왕따니 학교폭력이니 하는 시대에,

 (입시경쟁 때문이란 말 정말 우스워요. 치열한 입시경쟁은 60년대부터 있었는걸요)

 

 정말 필요한 것은 동양고전 "대학""소학""중용""도덕경" 등 동양의 수준높은 인문학입니다.

 물론 음악, 미술 같은 예술이나 스포츠도 포함해서요.

 어린 시절이나 청소년 때 동양고전을 지속적으로 접하면

 평생의 지침이 되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나를 지켜 주는 정신의 중심이 됩니다.

 뇌가 유연할 때는 더 효과적이고, 어른이 된 후에도 깊은 인생의 의미로 다가오게 됩니다.

 

 학교에서 가르치든지, 집에서 가르치든지 해야 할 텐데,

 기성세대(50대-70대) 는 제사는 죽어라고 고집하면서 이런 데는 관심없죠?  

 진짜 조상을 섬기는 것은, 제사보다는

 이런 정신문화를 가꾸는 것일 텐데요.

 

 지금의 20,30대들과는 비교가 안 되는

 백년, 이백년 전의 정신세계가 넓고 사상이 깊었던 20,30대 사람들을 보면

 이유가 뭘까 늘 궁금합니다. 아마 동양고전 교육도 한 원인이 아닌가 싶어요.

IP : 112.165.xxx.16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처럼 하고 싶지만
    '12.1.7 1:42 PM (119.203.xxx.138)

    시부모님이 계시니
    부모님 돌아가신 후에나.....

  • 2. 동양고전
    '12.1.7 1:53 PM (121.138.xxx.172)

    부활은 찬성입니다
    정말 좋은 의견이네요
    그리고 고려시대처럼 절에서 지내는것도 좋구요
    요즘 집에서 밥하는거 정말 싫어하니 이해가 되네요
    제사가 점차 강제성도 없어지니
    형제간에도 조금만 수틀리면 안보려하겠지요
    게다가 아이도 하나둘이니 삼촌 고모 이모도 사라지겠고
    점차 개인적인 사회가 되겠지요
    미국처럼요 그게 꼭 좋은걸까요

  • 3. ***
    '12.1.7 2:01 PM (211.226.xxx.41)

    형제간 친척간 의가 안좋은 경우엔
    제사때문에 의가 더 나빠지는 경우는 봤어도,
    제사 덕분에 안좋은 의가 더 좋아지는 경우는 못 봤어요.

  • 4. 참내
    '12.1.7 2:05 PM (119.202.xxx.124)

    정말 오랜 관습이란게 사람을 세뇌시키는건 무섭네요.
    제사가 강제성 없어지니
    형제간에도 안보고 삼촌 고모도 사라진다니요...........
    미국 사람들이 친척간에 안보고 사나요?
    그들도 크리스마스 되면 가족 친척 모여서 즐겁게 칠면조 먹고 파티하고 하던걸요.
    왜 꼭 음식 차려 바치고 거기다 대고 먼지나게 절을 해대야
    가족간 유대가 지켜지는거죠?
    저만해도 제사 없으면 시댁 사랑하는 마음이 열배는 커질 것 같고
    그 에너지와 돈으로 시부모한테도 더 잘할 것 같은데요.

  • 5. 맞는 말씀이세요
    '12.1.8 12:03 AM (211.35.xxx.170)

    저도 대여섯살때부터 시조를 계속 외웠고(삼강오륜 이런 내용도 많았죠. 자연의 아름다움도..)
    조금 자라서는 한자교육에 명심보감, 논어등 계속 가까이 했어요.
    사춘기가 없이 넘어갔답니다. 애늙은이 소리 많이 듣고 연애도 잘 안 걸려들었지만 (결국은 선비같은 남자 만나 좀 재미없이 삽니다만은)

    아이들은 저처럼 동양고전을 가까이 하며 자라게 하고싶답니다.
    (네, 저는 반듯하게 자라 공부도 물론 잘하였고, 사회에 보탬이되는 인재로 살고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478 보육교사자격증에 관한 궁금이요~꼭좀 부탁드려요ㅠㅠ 5 선택 2012/01/10 929
56477 어제 힐링캠프 못 보신 분들을 위한 정리글 1 치유 2012/01/10 1,099
56476 "내곡동 사저 매입비 청와대가 국고에서 6억 대줬다&q.. 1 참맛 2012/01/10 596
56475 놀러와에 나오는 해결의 책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5 뜨아 2012/01/10 2,085
56474 스포티지 R 을 사려고 하는데 어떤 색이 좋을까요? 4 궁금해요 2012/01/10 961
56473 이정렬판사가 추천하는 최고의 개념판사 1 참맛 2012/01/10 1,008
56472 초6 아이 견학에 종로서적과 교보 중?? 어디가 좋을까요? 1 ........ 2012/01/10 625
56471 평행이론 보신분 중에서 궁금해요 2012/01/10 446
56470 오늘 문재인님 글이 많이 올라오네요,, 1 나나나 2012/01/10 1,129
56469 아랫층 소음이 위층에 그렇게 전해지나요? 6 정말 2012/01/10 2,416
56468 노래 한곡 들으시죠~ 왕밤빵 2012/01/10 375
56467 남편 사업시작했는데 제가 전산세무나 회계를 배우면 어떨까죠? 8 다둥엄마 2012/01/10 2,256
56466 fta 2월1일 발효된다합니다.. 5 트윗퍼옴 2012/01/10 953
56465 문빠가 안 될 수가 없네요. 7 오오 2012/01/10 1,430
56464 문재인님 인품을 말해주는 사진 한장... 26 ... 2012/01/10 10,227
56463 나꼼수 경제판 나꼽살 듣다 보면 드는 생각 3 -/- 2012/01/10 1,128
56462 지금 트윗에선.... 5 에구구 2012/01/10 1,962
56461 청소슬리퍼 정말 효과있나요? 5 청소하자 2012/01/10 1,558
56460 한미FTA 비준발효의 심각성과 무효화..| 2 퍼옴 2012/01/10 434
56459 친구에게 말실수했어요 8 왜그랬을까 2012/01/10 2,994
56458 문재인, 이 사기 캐릭터를 18 찌질이들이 2012/01/10 7,890
56457 힐링캠프 박근혜편 어떤가요? 7 반지 2012/01/10 1,765
56456 아..문재인..문제일..오늘 잠 못자겠어요. 8 ㅣㅣㅣ 2012/01/10 2,731
56455 햄스터가 하루종일 톱밥속에만 있어서 아이가 슬퍼해요. 2 외동아이외롭.. 2012/01/10 1,293
56454 선단공포증 4 .. 2012/01/10 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