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수다에 하나 더 보태봅니다. 저는 맏며느리예요.

... 조회수 : 3,174
작성일 : 2012-01-07 12:09:59

맏이한테 시집왔습니다.

시집와서 다음 해에 추석 삼일 전에 애 낳고..그 이후로 쭉 명절에 시댁 가서 부엌일 안 해본 적이 없어요..

늘 제가 주축이었지요..

안타깝게도 시어머님이 음식에는 관심이 거의 없으시고 솜씨도 없으셔서 초보주부 때 부터 인터넷 찾아가며 명절에 음식 만들곤 했네요...

지금은 특별히 명절 음식 하지는 않고 늘 먹는 것들 해먹긴 하지만...그래도 일은 하는 거고 장도 봐야되고 그렇네요..

 

저는 늦게 시집온 동서가 부러워요...

저 보다 팔년 늦게 시집 온 동서는 늘 형님이 있으니 수월하고 편해보여요..

저는 애 있어도 언제나 장보고 일했지만 동서가 아기 낳으니 애 보느라 힘들텐데 싶어서 늘 하던대로 장도 다 제가 보고 부엌에서 메인 자리는 늘 제가 맡아야 되네요..

저도 가끔은 그냥 가서 보조하고 있고 싶어요.....

동서는 애 하나 키우느라 힘들겠다고 다들 하면서 저한테는 애 둘 키우는데도 더 많은 희생을 바라는 신랑도 원망스러울 때가 있네요...

 

다른 댁도 다들 늦게 시집온 동서...애 다 키울 때까지는 그냥 형님이 거의 도맡아 하시나요????

둘째까지 낳아서 다 키우려면 십년은 더 기다려야겠네요...에휴...

IP : 119.71.xxx.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7 12:45 PM (116.37.xxx.204)

    맏며늘23년차예요
    그냥 내가 하면 하고, 아니면 마는 겁니다.
    시모나 동서에게 기대를 마세요.
    해야할 일이면 하고,안 해도 되겠다 싶으면 마세요.

    아이컷다고 도와줄 동서라면 지금이라도 성의표시 합니다. 애당초 생각없으니 그리 안하는거고요.

    원글님 홧병만들지 말고사세요.
    우리 30년40년 해야할 일입니다.
    할 수 있는 만큼만하고 삽시다.
    너무 애쓰지 마세요

  • 2. ^^;
    '12.1.7 1:06 PM (119.193.xxx.34)

    저는 맏녀늘은 아니지만 아주버님이 결혼을 안하셔서 지금 맏며느리없는 둘째 며늘이지요.
    좋은 시부모님을 만나서 아직은 저도 동서도 보조만 하는데요.^^(동서도 저보다 10년뒤에 결혼했고 저보다 10살 어리지요.)
    원글님하고 다르다면 다를수있는데..전 원글님 맘이 이해가되요.

    물론 하는일이 힘들수 있으나...동서보다 맏며늘 일이 많기는 하니까요.
    것보다는 주위에서 바라는거 대하는 태도..모 이런것들 아닐까요?
    저도 그래요.
    제가 하면 당연한거고 안하면 욕먹지만 동서는 안해도 되고 하면 잘했다고 칭찬받구요.
    동서맘도 맘이지만..주위에서 같은 시선으로 봐줬으면 좋겠더라구요.
    같은 며늘이라구요 모 이런거 아닐까요?

    제가 삐뚤어져서 그런지 제 맘은 그렇답니다.^^
    전 원글님만큼 하는것도 없지만...ㅠㅠ맏며늘들은 큰 복 받아야 합니다.
    먇며늘들이 못받으면 자식의 자식까지 꼭 복받아야해요.
    맏며느님들 화이팅하세요!!!

  • 3. ^^;
    '12.1.7 1:16 PM (119.193.xxx.34)

    누가 일을 많이 하고 적게 하고 이런게 아니라..
    맏며늘이 일을 많이 하면 당연한게 아니라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칭찬해주고. 동서가 일을 적게 하는건 당연하게 보는 시선보다는 일을 더 많이해라 라기보단...형님한테 고마워해주고 미안해주면 좋지 않을까...해요.

    아직까지 물론 제가 더 하는 일이 많기는 하나 (맘의 부담 포함해서요..) 그래두 동서랑 비슷하게 하는데요.
    형님이 오시게 되면 셋이 똑같이 하려구 해요.
    그래야 된다구 생각하구요.^^

  • 4. 어머나
    '12.1.7 8:53 PM (58.124.xxx.211)

    저도요..

    맏며느리라고 유세할 생각 전혀 없어요...

    그냥 저는 말이나 싸가지 없게 안하면 좋겠어요...

    그래도 시부모님은 동서만 이쁘다 하시네요...

    동서가 아이용품 물려받으면 알뜰... 제가 물려받으면 궁상,,,,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시집왔고 그동안도 일하고 ., 지냈지만....

    추석때 "니집 살림처럼 알아서 좀 딱딱 하라" 는 어머님 말씀듣고.....
    정이 완전 떼지던데요?

    저 편한대로만 살려고요.... 그 다음일은 알아서들 하라지.... 하는맘이 절로 생겼어요.. 결혼 14년만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081 남편이 올들어 추위를 많이... 1 남편이 2012/01/12 822
59080 아직도 봉주2회 다운 못받으신 분들 100인분 나갑니다~ 7 나꼼 2012/01/12 1,049
59079 닭을 삶으려고 하는데 냄세안나게 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8 닭냄세 2012/01/12 7,452
59078 아파트 공동명의 문의 2 깨방정 2012/01/12 2,384
59077 일본 정부, 원전 사고 극비 보고서 50년간 은폐 진행중 2012/01/12 1,064
59076 전화1통 못받았다고 마구 닥달하시는 시어머니... 10 현명해지기 2012/01/12 2,538
59075 남편 친구가 투자를 하라고 하는데 18 로맨스 2012/01/12 2,973
59074 퀴니부츠 산어보신분 게신가요? 제옥스 2012/01/12 686
59073 고2 조카한테 선물할 미니백 추천해주세요 3 미니백 2012/01/12 1,287
59072 스테디셀러,베스트셀러 무료이북 볼 수있는 사이트 정보입니다. 3 라이지아 2012/01/12 1,297
59071 명절선물로 구운김을 하려는데, 어디 김이 가장 맛있을까요? 11 구운김 2012/01/12 2,204
59070 아파트단지내 장애인주차구역.... 9 기본질서 2012/01/12 5,010
59069 홍차가 녹찻잎으로 만드는거였나요? 7 ... 2012/01/12 1,829
59068 폐쇄공포증 느껴보신 분들이 많은가요? 8 궁금이 2012/01/12 7,869
59067 시어머니와 저의 어머니 공연 선물 해드렸네요. ^^ 2 하하로루 2012/01/12 1,069
59066 정연주 前 KBS 사장 무죄 확정 4 세우실 2012/01/12 1,176
59065 동사무소 몇시까지 민원서류 발급해주나요? 6 동사무소 2012/01/12 2,042
59064 루이비통 파우치 지름신이왔는데요 2 커피가좋아 2012/01/12 1,512
59063 디자인*처스 의 인터넷 상품이요. 4 궁금해서 2012/01/12 1,182
59062 보육료 지원 결정났는데, 아이사랑카드 질문이요~ 2 @.@ 2012/01/12 1,194
59061 연말정산 의료비 공제 받았었는지 알 수 있나요? 6 클로버 2012/01/12 974
59060 연말에 아파트 반장에게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냈는데 2 .. 2012/01/12 1,421
59059 부산아니 경남권에 쌍수 잘하는곳 추천부탁합니다. 2 도움요청 2012/01/12 1,443
59058 괜찮은 차례상 대행업체 추천해 주세요 8 && 2012/01/12 1,040
59057 다음주가 설이네요..ㅠ.ㅠ 2012/01/12 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