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수다에 하나 더 보태봅니다. 저는 맏며느리예요.

... 조회수 : 1,849
작성일 : 2012-01-07 12:09:59

맏이한테 시집왔습니다.

시집와서 다음 해에 추석 삼일 전에 애 낳고..그 이후로 쭉 명절에 시댁 가서 부엌일 안 해본 적이 없어요..

늘 제가 주축이었지요..

안타깝게도 시어머님이 음식에는 관심이 거의 없으시고 솜씨도 없으셔서 초보주부 때 부터 인터넷 찾아가며 명절에 음식 만들곤 했네요...

지금은 특별히 명절 음식 하지는 않고 늘 먹는 것들 해먹긴 하지만...그래도 일은 하는 거고 장도 봐야되고 그렇네요..

 

저는 늦게 시집온 동서가 부러워요...

저 보다 팔년 늦게 시집 온 동서는 늘 형님이 있으니 수월하고 편해보여요..

저는 애 있어도 언제나 장보고 일했지만 동서가 아기 낳으니 애 보느라 힘들텐데 싶어서 늘 하던대로 장도 다 제가 보고 부엌에서 메인 자리는 늘 제가 맡아야 되네요..

저도 가끔은 그냥 가서 보조하고 있고 싶어요.....

동서는 애 하나 키우느라 힘들겠다고 다들 하면서 저한테는 애 둘 키우는데도 더 많은 희생을 바라는 신랑도 원망스러울 때가 있네요...

 

다른 댁도 다들 늦게 시집온 동서...애 다 키울 때까지는 그냥 형님이 거의 도맡아 하시나요????

둘째까지 낳아서 다 키우려면 십년은 더 기다려야겠네요...에휴...

IP : 119.71.xxx.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7 12:45 PM (116.37.xxx.204)

    맏며늘23년차예요
    그냥 내가 하면 하고, 아니면 마는 겁니다.
    시모나 동서에게 기대를 마세요.
    해야할 일이면 하고,안 해도 되겠다 싶으면 마세요.

    아이컷다고 도와줄 동서라면 지금이라도 성의표시 합니다. 애당초 생각없으니 그리 안하는거고요.

    원글님 홧병만들지 말고사세요.
    우리 30년40년 해야할 일입니다.
    할 수 있는 만큼만하고 삽시다.
    너무 애쓰지 마세요

  • 2. ^^;
    '12.1.7 1:06 PM (119.193.xxx.34)

    저는 맏녀늘은 아니지만 아주버님이 결혼을 안하셔서 지금 맏며느리없는 둘째 며늘이지요.
    좋은 시부모님을 만나서 아직은 저도 동서도 보조만 하는데요.^^(동서도 저보다 10년뒤에 결혼했고 저보다 10살 어리지요.)
    원글님하고 다르다면 다를수있는데..전 원글님 맘이 이해가되요.

    물론 하는일이 힘들수 있으나...동서보다 맏며늘 일이 많기는 하니까요.
    것보다는 주위에서 바라는거 대하는 태도..모 이런것들 아닐까요?
    저도 그래요.
    제가 하면 당연한거고 안하면 욕먹지만 동서는 안해도 되고 하면 잘했다고 칭찬받구요.
    동서맘도 맘이지만..주위에서 같은 시선으로 봐줬으면 좋겠더라구요.
    같은 며늘이라구요 모 이런거 아닐까요?

    제가 삐뚤어져서 그런지 제 맘은 그렇답니다.^^
    전 원글님만큼 하는것도 없지만...ㅠㅠ맏며늘들은 큰 복 받아야 합니다.
    먇며늘들이 못받으면 자식의 자식까지 꼭 복받아야해요.
    맏며느님들 화이팅하세요!!!

  • 3. ^^;
    '12.1.7 1:16 PM (119.193.xxx.34)

    누가 일을 많이 하고 적게 하고 이런게 아니라..
    맏며늘이 일을 많이 하면 당연한게 아니라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칭찬해주고. 동서가 일을 적게 하는건 당연하게 보는 시선보다는 일을 더 많이해라 라기보단...형님한테 고마워해주고 미안해주면 좋지 않을까...해요.

    아직까지 물론 제가 더 하는 일이 많기는 하나 (맘의 부담 포함해서요..) 그래두 동서랑 비슷하게 하는데요.
    형님이 오시게 되면 셋이 똑같이 하려구 해요.
    그래야 된다구 생각하구요.^^

  • 4. 어머나
    '12.1.7 8:53 PM (58.124.xxx.211)

    저도요..

    맏며느리라고 유세할 생각 전혀 없어요...

    그냥 저는 말이나 싸가지 없게 안하면 좋겠어요...

    그래도 시부모님은 동서만 이쁘다 하시네요...

    동서가 아이용품 물려받으면 알뜰... 제가 물려받으면 궁상,,,,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시집왔고 그동안도 일하고 ., 지냈지만....

    추석때 "니집 살림처럼 알아서 좀 딱딱 하라" 는 어머님 말씀듣고.....
    정이 완전 떼지던데요?

    저 편한대로만 살려고요.... 그 다음일은 알아서들 하라지.... 하는맘이 절로 생겼어요.. 결혼 14년만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896 학원 결강을 늘 모르는 고딩아들땜에 열받아요 19 이해가 안되.. 2012/03/20 2,028
83895 [미권스펌글]통합진보당에 비례대표 주시겠습니까? 12 .. 2012/03/20 1,074
83894 주방에서 쓰기편한 용품들 추천부탁드려요~ 부엌의신 2012/03/20 710
83893 브로콜리 색상이 갈변했는데 먹어도 되나요? 5 ----- 2012/03/20 9,232
83892 사람좋다는 소리 듣는 사람치고 일 잘하는 사람 없다는 거 16 ... 2012/03/20 6,059
83891 남편 회사 남직원이 저희 집 개를 손바닥으로 쳤어요;;;;; 29 이건뭥미 2012/03/20 8,983
83890 궁금해서 미치겠어요 이과자 이름좀.. 19 생각나라!;.. 2012/03/20 5,801
83889 차인표는 정치인 보단 목사가 될 것 같아요. 47 애인표 2012/03/20 9,306
83888 버터장조림비빔밥 22 애교만점 2012/03/20 2,877
83887 인터넷 서점에서 책 사면 반품된 재고 푸나봐요 2012/03/20 1,235
83886 초등1 공부방책상 일자형이나은가요? 책장형이 나은가요? 1 책상고민.... 2012/03/20 1,731
83885 카프리제 만들때 발사믹은? 3 .. 2012/03/20 1,340
83884 ㅡ급ㅡ저요오드식단 하나씩만 알려주세요 4 2012/03/20 3,570
83883 김종훈이 맞는말 했구만요 뭘ㅋㅋㅋㅋ .... 2012/03/20 896
83882 화상을 입었어요 20 따갑다 2012/03/20 3,432
83881 (펌) 이런거 밝혀도 될런지...이번 관악을 여론조사 참여한 .. 12 그냥 2012/03/20 2,762
83880 압구정초,중,고 어떨까요? 7 이사 2012/03/20 2,977
83879 백지영 얼굴 한창 이뻤는데 지금 안타깝네요. 12 안타까워 2012/03/20 10,375
83878 박진영이 말하는 박재범의 잘못이라는 거 아무것도 없을거 같아요 10 ... 2012/03/20 4,669
83877 티팟 좀 찾아주세요.. 제발.. 2012/03/20 631
83876 박근혜 대신 박지만이 대선 출마해라 (펌) 8 맞어 2012/03/20 883
83875 닉네임 sy ( 116.45.xxx.17 )의 글에 댓글 달아주.. 1 알바.. 2012/03/20 1,245
83874 체하면 두통이 반복적으로 생기나요? 11 두통? 2012/03/20 4,641
83873 학교폭력은 여전합니다. ... 2012/03/19 705
83872 컴푸터운영체게가 비스타예요 8 비스타는 괴.. 2012/03/19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