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놈 이야기입니다.많은 고민 좀 해결해 주세요.

고민해결 조회수 : 2,937
작성일 : 2012-01-07 11:44:36

고3 올라가는 아들이 있습니다.

타고난 근성을 고칠 수 없다는 말이 참 가슴이 아파서 울고 싶습니다.

첫째는 너무 게으릅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자체가 너무 싫어서 날마다 짜증이지요.

이제 고3정도 되었으면 적응될때도 되었는데 하루도 안 빼고 학교 안가면 안되?

보충수업 안하면 안돼? 이것이 아침의 시작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그 자체가 귀찮은 것입니다.

그냥 12시까지 잠이나 자야하는데 7시 30분에 학교를 가야하니

힘들지요!! 위로도 해 보고 혼내 보기도하고 그냥 두어서 택시를 타고 가게도 해 보고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했다고 하는데 안 되네요!!

뭐든지 안하면 안돼?가 입에 달려 있지요.

야자를 하여 공부가 더 안되고, 야자를 빼 주면 1등급을 맞아온다면서

 야자가 하도 하기 싫고 도움도 안 된다고하여 야자도 선생님께

학원을 다닌다고하여 빼 주었습니다.

그것이 핑계인것을 알면서 빼 주었습니다.

모든 것이 귀찮습니다.(먹는것과 노는것빼고..)

어떻게하면 안 할까!!

그 궁리만 하고 있지요..

부모로써 할 수 있는것은 다 해 주었다고 생각하는데

대화도 많이 해 보고 하고 싶은것이 무엇인가 그것을 해 주겠다고도 해 보고

부모와 방향이 또 다릅니다.

예)아들 : 프로게이머.

이제는 지쳐서 내려놓고 싶은데 자식이라서 포기할 수도 없고

한 숨만 나옵니다.

저희는 부부가 다 성실하고 아이들에게 다른것은 몰라도 열심히

일하면 된다고 가르치고 저희도 그리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집안에 우리 아들하고 똑같은 사람이 한 분 있습니다.

뭐든지 마지못해 하지요.

직장생활도 사회생활도 다른 사람은 어찌 되어도 상관없이

나만 편하면 되는 사람, 내 안에 성을 쌓고 사는 사람이 있는데

주위 사람들이 다 그 분 때문에 힘들게 살고 있지요.

그래도 본인은 그런것 모릅니다.

닮아서 걱정입니다.

아주 꼭 닮았습니다.

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8.157.xxx.7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7 11:51 AM (110.14.xxx.151)

    굼벵이도 구르는재주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 2. ㅇㅇ
    '12.1.7 11:57 AM (211.237.xxx.51)

    에휴..
    저도 자식 키우면서 가장 크게 뼈져리게 느끼는것이
    정말 타고난 천성과 성향은 바꿀수가 없으며, 그게 그 아이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는것........ 좋던 싫던 그걸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분의 답글을 보고 크게 끄덕였던것이..
    환경이 아이를 안좋게 나쁘게 할수는 있어도 타고난것을 더 뛰어넘게 할수는 없다 ㅠㅠ
    아.. 정말 그런것 같아요..
    좋은씨를 뿌렸을때 땅이 안좋아서 씨가 잘 크질 못할수는 있어도..
    아무리 좋은 땅이라도 안좋은씨를 좋게 만들수는 없다는 ㅠ

    저역시 안타깝습니다..
    우선 제 자신이 부모님의 온갖 서포트와 좋은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제가 타고난 그릇이 거기에
    미치지 못하다 보니 결국 남들 보기엔 그닥 성공하지 못한인생을 살고 있기에
    이제 나이 마흔 넘어서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도 있습니다..

    할수 있는것을 다해보셨다면 이제 그 짐을 좀 내려놓으시면 어떨까요.. ㅠㅠ
    너무 마음아프시지요.. 하지만 그게... 엄마도 아이도 사는 길일겁니다.
    아이도... 엄마가 보기엔 모자리기만 하고 안좋은 점만 보일지 몰라도..
    아이 나름대로는 생각이 있을수도있습니다..

  • 3. ...
    '12.1.7 12:43 PM (59.9.xxx.209)

    님 !
    아들 변할테니 걱정마세요
    이왕 참으신거 조금만 참아보세요
    고 3 이잖아요 .
    좀 늦는것 뿐이예요
    님 아들인데 당연히 변하지요 .......

  • 4. 제아들은...
    '12.1.7 1:09 PM (175.253.xxx.216)

    백배쯤 더심했는데요, 엊그제 군대갔습니다. 보통 아들녀석들은 군대갔다오면 확 바뀐다고 해서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빨리 군대 보내세요. 대학가면 일학년만 마치고 보내시고...

  • 5. 제아들은...2222222222
    '12.1.7 1:12 PM (211.107.xxx.33)

    제아들도 군대간지 10일 되었네요 저도 윗님 말씀처럼 군대 다녀오면 좀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하고있습니다 빨리 군대 보내세요 22222222

  • 6. 아침
    '12.1.7 1:39 PM (59.19.xxx.165)

    근대 울오빠 그 빡신 공수부대 갔다와도 안됍디더 안돼는넘은 안됩디더 초쳐서 지송

  • 7. 원글님
    '12.1.7 2:26 PM (220.73.xxx.165)

    도움도 안되면서 괜히 님 맘상하게 하는 댓글 신경쓰지 마세요.
    요즘 별 이상한 사람 많네요.
    글고 아드님은 아버님이 그렇다면 고치기는 힘들기는 한데. . 흠.
    우리집도 보니 유전적인 성향은 잘 안고쳐지더라고요.
    그냥 별탈없이 그래도 잘 살아가겠지 하고 믿으세요.

  • 8. ..
    '12.1.7 2:27 PM (110.70.xxx.129)

    게으름은 천성 아니에요
    마음이 뭔가에 저항을 하고 있는 상태고
    그 저항 형태를 뭘로 할 것인가 선택한 결과죠
    본인도 모르게 습관이 될 정도니까
    금세 원인을 파악하는 건 힘들구요
    청소년 상담을 하게 하시는 게 좋아요
    그냥 내버려두면 운이 아주 좋아야
    자연 치유됩니다.

  • 9. 고양이하트
    '12.1.7 3:36 PM (211.246.xxx.2)

    군대가도 안바껴요

  • 10. 음..
    '12.1.7 3:49 PM (110.14.xxx.102)

    아이가 지금 공부하는데 지치고 힘들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물론 아빠를 닮아 그럴 수도 있는데 엄마가 너무 아이에게 신경을 쓰고 관심을 가지면 더 심해지는것
    같더라구요.

    원글님이 지금 마음쓰는 것에서 삼분의 일만 덜어내서 다른곳에 관심을 가져 보세요.

    애들은 엄마가 멀찍이 떨어져 잔소리 확 줄이고, 안정된 마음으로 아이를 대하면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울 아들 말썽꾸러기 문제투성이였는데 지금 사회생활 하고 있어요. 대학 안보냈어요..

    그런데 며칠전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며 2년전 엄마로 돌아가서 마구 깨워달라고 부탁 하더군요.

    너무나 게으르고 무기력해보이던 아이가 저렇게 부지런하고 나름 자기 세계를 만들어 갈지 전 생각도 못했어요.

    아이때문에 마음졸이고 애닮아 한다고 아이가 달라지지 않아요. 반대로 엄마가 멀찍이 떨어져 있으니
    오히려 관심좀 가져 달라고 화를 내더군요..

  • 11. ^^
    '12.1.7 5:25 PM (125.139.xxx.61)

    삼수 하겟다고 선언후 지금까지 게임에 빠져잇는 아들넘 저희집에 있어요
    그놈도 유치원서 부터 고등 학교 내내 도살장 끌려 가는 것마냥 억지로 학교를 다녔네요
    야자고 보충이고 다 빼줬구요..그런데 지금 정말 후회 스러운게 야자 보충 다빼준거..아이는 어느새 지꼴리는대로 살고 있다는거..
    지금부터라도 각오 하시고 절대 져주지 마세요
    여태 지맘대로 하고 살았으니 잡기가 쉽지 않을거에요
    저는 아들넘 내려 놓았어요..그렇게 하지 않으면 제가 죽게 생겼으니 어쩌겠어요
    저..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에요
    집집마다 부모 속썩이는 새끼들 수거해서 실미도에 보내 버렸음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759 발가락 끝이 벌겋고 가려운데, 혹시아시는분 있나요? 5 sk 2012/01/07 2,143
56758 [끌어올리기]분당, 수원, 용인 연합 FTA반대 단체집회가 열립.. 1 행복한생각중.. 2012/01/07 1,237
56757 조국 교수님이 이인영 후보를 지지하십니다. 26 민주 통합후.. 2012/01/07 3,278
56756 죄송합니다. 글쓰기 오류가 있었습니다. 8 개발자 2012/01/07 1,673
56755 경향신문, 무슨일 있나요? 9 오늘자 2012/01/07 2,930
56754 어릴때 읽은 동화책 오딘?을 찾아요 5 ㅠㅠ 2012/01/07 1,039
56753 악몽같던 일주일-컴텨 하드 수리하고 아이 사진.... 1 감사합니다 2012/01/07 1,525
56752 민주통합당 국민참여 선거인단 신청마감 한시간도 안남았어요. 3 나거티브 2012/01/07 1,207
56751 남극의 눈물 bbc살아있는 지구랑 넘 비슷하네요.. 3 dd 2012/01/07 2,379
56750 글내용 잘 보이시나요? 2 오류? 2012/01/07 1,131
56749 관리자님께(중요한 게시물이 본문 삭제 됐어요) 4 카루소 2012/01/07 1,352
56748 함 써봐요..글이 안 보이는지 8 저도 2012/01/07 1,212
56747 임신했을때 건강검진 하는게 나을까요? 초보 2012/01/07 944
56746 요즘 코스트코에 메이플 시럽 파나요? 5 코스트코 2012/01/07 1,905
56745 과학 선행은 어디까지.. 과학중점고 2012/01/07 1,161
56744 토이푸들 입양했는데요 5 강쥐 2012/01/07 2,932
56743 asd님.. 32비트 짜리가 없어요 ㅠㅠㅠ 7 인터넷 뱅킹.. 2012/01/07 1,012
56742 과메기 손질에 관한 질문입니다. 세레나데 2012/01/07 880
56741 예술의 전당 표 낼리 2012/01/07 862
56740 욕실이 너무 미끄러워요 도와 주세요.. 6 욕실 2012/01/07 2,687
56739 유시민대표의 돈봉투 당은 정확하게 열린우리당... 4 지형 2012/01/07 1,795
56738 도와주세요 64bit에서는 프로그램 안깔아진다고.... 5 인터넷 뱅킹.. 2012/01/07 954
56737 미용실 잡지 받침대 7 검색안되어요.. 2012/01/07 1,548
56736 폰으로 마이홈 보이시나요? 2 2012/01/07 958
56735 돈 위리 비 봉주 들어보세요 2 나꼽살 2012/01/07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