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고, 아까운 내 미역들.....

미역아, 내 미역아 조회수 : 1,804
작성일 : 2012-01-06 20:04:39
2011년을 마감하며
집안 곳곳에 쌓여서 
집의 좋은 기운의 흐름을 방해한다는 물건들을 많이 정리했습니다. 

주민센터 책사랑방에 가서
82에서 추천해주신 책을 읽으니
고등학생 아이들의 시험운, 남편의 승진운 등
앞으로 있을 집안의 대소사를 생각하면
정말 안치우고는 미래가 안보이더라구요.^^
집도 훤해지고, 마음도 상쾌하게 새해를 시작했어요.

오늘 날씨도 썰렁한게
요리책에서 본 홍합넣은 미역국이 너무 먹고싶었어요.
일본 원전 터지자마자 구입해 놓은 한살림 미역에 한살림 말린 홍합 넣고 푹푹 끓여
들깨가루 넣어 먹자 싶었네요.

그런데 정해진 자리에 아무리 찾아도 미역이 없어요.
몇 년을 먹으려고 구입해 놓은 거라서 안보일리가 없는데요.
아침부터 지금 이순간까지 온 집을 발칵 뒤집었어요.
그래도 못찾았어요.

갑자기 다용도실에 쌓여 있던 박스들이 하나도 안보인다는 생각이 들며
머리가 하애집니다.ㅠㅠ
며칠전 청소하며 딸아이에게 신문지 모아논 것을 버리라고 했던 게 생각납니다.
엉엉엉엉엉.......................................

지난 번에도 신문지 버려달라고 부탁했더니
한살림 라면 한박스 버렸던 사건을 올린 적 있었어요.
그래서 다시는 안시킨다고 다짐을 했는데
어쩌다 이런 일이......ㅠㅠ

집에 미역이 하나도 없네요.
한 5년 먹으려고 구입해놓았던 한살림 미역뿐 아니라 
작년 초에 시어머님이 주신 기장미역들까지...
사과박스로 두박스나 없어졌어요. 

제가 평소에 재밌게 글을 쓰는 편인데
이건 뭐.....망연자실해서 손이 안놀려져요.
머리도 꽉 막혀서, 어디다 호소하고 싶은데
여기 밖에 털어놓을 데가 없네요. ㅠㅠ



IP : 121.135.xxx.19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2.1.6 8:15 PM (180.68.xxx.159)

    그 맛있는 기장미역을... 저는 기장미역 첨 사서 먹었는데... 비싸긴 하더만... 근데 너무 맛있다는것~~

    비싼 값하네요.. 기장미역.. 원글님! 아까봐서 어쪄요..ㅠㅠ위로위로..

  • 2. ㅇㅇ
    '12.1.6 8:17 PM (211.237.xxx.51)

    헉.. 아까워서 우째요 ㅠㅠ
    ㅠㅠㅠㅠ
    저도 뭐 그런식으로 잘못 버린거 많아요
    아주 비싼것도 ㅠㅠ
    에효.. 게다가 방사능 신경쓰시는 분 같은데
    속상하시겠어요..

  • 3. 아까워라
    '12.1.6 8:21 PM (118.221.xxx.212)

    어떻게 미역을 상자째로....ㅠㅠㅠ
    신문이라면 꽤 무거웠을텐데 말이죠. 집안 어딘가 있으면 좋겠는데....
    없으면 다시 사야죠... 아 아깝네요...

  • 4. 선착순
    '12.1.6 8:35 PM (119.149.xxx.78)

    저는 마늘 한 접 버렸습니다. 튼실한 육종마늘루다가...ㅠㅠ
    사들고와서는 힘들어서 종이박스에 던져넣으면서 좀있다 손질해야지 하고는 잊고 위에 종이 차곡차곡...
    그대로 재활용수거함에...
    어느날 불현듯 머리가 하애지면서
    마늘 마늘 ... 그러고 온집안을 뒤집었다지요~~

  • 5. 그런데..
    '12.1.6 8:52 PM (14.52.xxx.60)

    재활용 구분해서 차에 실어갈때 경비아저씨가 같이 하지 않나요?
    한번 물어라도 보시지 혹시 따로 두셨는지..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 6. ..
    '12.1.6 9:04 PM (175.113.xxx.225)

    저흰 집에 있는 다시마나 미역은 먹고 더이상은 않사려고하네요,

  • 7. 미역아, 내 미역아
    '12.1.6 9:26 PM (121.135.xxx.190)

    또 한번 집을 뒤져봤지만
    어디에도 없네요.

    실은 처음부터 다른 곳엔 없을 줄 알았어요.
    제가 집 청소를 안해서
    언제나 이사가기 이틀 전 집처럼 살지만
    물건이 장소 이동은 안하고 있는 자리에 있거든요.ㅠㅠ

    그렇지 않아도 경비아저씨께 여쭤봤어요.
    그런데 못보셨다네요.

    전에 라면 사건 때는, 아저씨께 여쭤봤더니 바로 보셨다고 해서
    그냥 청소해주시는 아주머님들이랑 맛있게 끓여드시라고 안찾아왔거든요.
    돈도 많이 들었지만, 양질의 미역을 다시 살 수 있을 지....허망합니다.

    같이 아까워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아마 일주일은 집을 더 뒤질 것 같습니다.
    미역아, 내 미역아, 하며 울부짖으면서요.ㅠㅠ

  • 8. 추억만이
    '12.1.7 12:17 AM (222.112.xxx.184)

    돌미역 남아 있긴 한데 가격이 좀 되요
    필요하시면 쪽지 주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523 제기를 어디서 사야하는지요.. ? 4 마리 2012/01/18 566
59522 아이가 연예인 사생활에 자기가 상처를 받아요 -_- 8 .. 2012/01/18 2,932
59521 최고의 해물탕을 만드려고 합니다. 1 도와주세요 2012/01/18 722
59520 무슨말인지 해석 좀 해주세요 12 아 씨 2012/01/18 1,359
59519 아이 장애 등록 절차 아시는분 계시면 도와주세요... 3 ??? 2012/01/18 1,116
59518 아들애들 포경 시키실 계획인가요? 13 위생 2012/01/17 2,954
59517 여야, '석패율제' 도입하기로…군소 야당 반발 예상 2 분노정권 2012/01/17 497
59516 신세계 강남점에서 스웨디쉬 그레이스 25%세일했다는데 아세요? 1 losa 2012/01/17 1,366
59515 아이들 라식?라섹? 언제가 적당할까요? 5 고1맘 2012/01/17 950
59514 원룸 독립만세 2012/01/17 614
59513 후임병 살린 '육군장병 미담' 간부 조작 세우실 2012/01/17 325
59512 중1수학문제 4 도와주세요 2012/01/17 722
59511 낼 백화점 영업시간 1 백화점 2012/01/17 356
59510 화장실 청소하고 난 후 속이 매스꺼워요.. ㅠㅠ 5 .... 2012/01/17 1,704
59509 구두교환 5 ... 2012/01/17 448
59508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친구 - 지금 고민중입니다. 18 2012/01/17 9,187
59507 4학년가방 4 ^^ 2012/01/17 736
59506 집에서 인절미 만드는법 아세요? 7 커피나무 2012/01/17 2,540
59505 전문대치위생vs4년제보건행정 3 크리녀 2012/01/17 1,641
59504 원래 생리 끝날때쯤 식욕이 올라오나요? 헝글.. 2012/01/17 524
59503 방학중 아이들 간식 5 드림하이 2012/01/17 1,240
59502 꿈에 쥐가 나왔어요..그 쥐가 아니라 진짜 쥐에요.. 8 징그러워요ㅠ.. 2012/01/17 2,015
59501 요즘 대학 다시 입학해보신분 계세요? 4 90년 초반.. 2012/01/17 867
59500 이노래 아시는분 2 노래 2012/01/17 512
59499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 작은 마트나 장서는 곳 알려주세요 ^^ 6 panini.. 2012/01/17 1,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