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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치적 성향,,,나누고픈 성향 ,,

ㅇㅇ 조회수 : 650
작성일 : 2012-01-06 19:11:34

  솔직히 말해 볼게요,,저같은 분 계시면 같이 공감했으면 좋겠어요..

  부부 모두 안정적 직장이고,,살만한데,,

  왜,,사람을 처음 만나잖아요,,,그럼 잘 친해지는 성격이예요,,,그런데,,,마음 한편으로 " 이사람이 혹시 한나라당 지지자이면

 어떡하지??" 속으로 겁이 납니다...

  특히,,좀 책임있는 사람들 만나면,,,막 설득하고 싶어져서 대화 자체가 불순해지고,,,상대를 염탐하는 기질 이 있어요... 

  사람 자체는 너무 좋은데,,,혹시 한나라당 지지자이면,,,막 싫어지진 않은데,,,행복해 지지 않은 것 같고

마음이 저 멀리 가다가도  제 마음을 추스리고 그사람에게서 거둬들이는 편이예요,,

이건 심각한 상태 아닌가요?? 지지 정당이 그 사람의 성향을 모두 대변하는 것도 아닌데,,왜 이리 편협하게 생각이 되는지,,

인격이 훌륭한 사람도 많은데,,,,혼자서 속앓이를 합니다.....우울합니다.

 그리고 어떤 분들은 자기 자랄 때 가정부 있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데,,제 경우는데,,,우리집에 계속 아줌마 계셨어요..

그것도 2명이나,,,1명은 거의 같이 살았어요..

근데,,,난 그 분들과도 소통을 많이 하고,,이모처럼 따랐었기 때문에,,그분들이 저에게 경제적으로 힘든 이야기 많이 하셨어요..

 예를 들어 " 너 그 옷 얼마 주고 샀어? ? ,,,역시 겨울은 있는 사람 , 없는 사람 티가 많이 나,,,"

 그러면 막 불쌍해지고,,,해서 그 분들 할 일도 제가 막 도와드리고,,,선물도 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좋은 거 있어도 자랑안 하고,,티 안내려 했구요,,,전 솔직히 많이 불편했어요..

참, 저희 엄마가 한 분이 일하시면서 저희집 음식을 자주 가져 가셨어요...그래서 그 분 감시하라고 저에게 시켰어요..

초등학교 3학년 무렵....나,,참,,그러면 주위 어른을 어른으로 안 보고 감시의 대상으로 보는 거죠,,,,

힘들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제가 집에 일하는 사람, 안 들이려는 이유입니다...(물론 경제적 형편도 안 되구요..)

근데,,,우리 딸, 아들도 감수성이 예민한데,,,가까운 사람이  너무 " 나 돈 없다,,,없다..." 이러면

어린 마음에도 많이 불편하거든요.... 그

 혹시 이런 마음이 형편이 안 좋은 사람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이기심 때문인지,,

머리로만 생각하고 행동으로 실천하지도 못하면서,,,사려깊은 척,,,배려심 깊은 척 하는 건 아닌지...

냉정히 저 자신을 보고 싶어요.. 

혹시 저 같은 이유 때문에 마음 불편하신 분 계신가요??

비난이라도 좋아요,,

IP : 91.66.xxx.7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6 7:24 PM (115.136.xxx.195)

    저하고 비슷하세요. 제가 이명박정부들어서 한나라당지지자면 개신교신자면
    피합니다. 30년된 친구도 멀어졌어요. 지난 경기도 도지사선거때 유시민지지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데 도저히 통하지가 않더군요. 정치에도 믿음이 들어감
    정말 절벽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저절로 멀어지고, 불편하고 그래서 요즘은 그냥
    편한사람들만 봅니다 저만 그런지 알았는데 친한 언니가 사람이 좋아서 인기도 좋고
    아는 사람도 많은데 저하고 비슷한 이야기를 해요. 그분 별로 정치적이지도 않고,
    무교입니다. 그런데 한나라당지지자나 개신교신자만나면 불편하다고 피한다고 하더라구요.

    사적으로 만났는데 친하게된분이 있었어요. 처음엔 서로 남편직업 묻고 그러지않았고
    정말 사이좋게 잘지냈는데 어느날 이야기 하다보니 남편이 한나라당 국회의원 ㅠㅠ
    그래서 한동안 고민했지만 오래된관계아니지만, 인간적으로 친한분이라 고민했어요.
    고민하다가 제가 노무현대통령지지자라고 고백하려는데 하필 그날 무슨이야기 하다가
    노빠들... 뭐라고 그래서 그날로 그냥 연락 끊었어요.지금도 가끔 생각합니다.

    님처럼 생각하는것 비난받을만한것 아니라 생각해요. 어차피 인생이 고해라고 힘든일 많고
    그런데 굳이 안맞는것 맞추려 신경낭비하고 그럴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나이먹을 수록 마음이라도 편하게 살자 그런생각을 합니다.

  • 2. ㅇㅇ
    '12.1.6 7:27 PM (125.146.xxx.224)

    저도 그래요 이래도 흥 저래도 흥
    그냥 그렇게 살아왔더니 지금 이 모양 이 꼴이 되었다 생각해요
    저도 한나라당 지지자와는 말안섞어요
    제가 옳다고 믿는 것들을 같이 믿는 사람이 좋아요

  • 3. ㅇㅇ
    '12.1.6 7:31 PM (125.146.xxx.224)

    이어서 어릴적 일하던 분들 이야기는
    왜 좋은 꽃소리도 열번이면 지겹다고 힘들단 얘기 입에 달면
    누가 좋아하겠어요
    그것도 때에따라 적당히 해야죠;
    긴장된 마음은 푸시고 맘가는대로 하세요
    윗님처럼 저도 한나라당 지지자와 기독교인은 제가 불편해서
    저 편하려고 안만나요
    인간관계의 주체는 나이니 마음 편하게 생각하세요^^

  • 4. 저도 그래요
    '12.1.6 9:08 PM (125.177.xxx.193)

    광우병 소고기 집회전에는 정치에 관심도 없었던 저..
    정치가 먼 나라 남의 얘기가 아니라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사안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후
    지금은 정치관련기사 찾아보는 사람이 됐습니다.
    첫 댓글님처럼 저도 오래된 친구와 멀어지게 됐네요.
    교회다니고 저를 위해 기도한다고 해요. 이명박 정부가 잘하고 있다네요.
    몇 번 대화를 나눠봤는데 어쩜 그 친구가 그런 기가 막힌 사고를 가지고 있는지 너무 놀랐어요.
    마음이 점점 멀어지더라구요. 어쩔수 없던데요..

  • 5. 자하령
    '12.1.6 10:27 PM (116.44.xxx.57)

    저는 요즘 최사를 그만두고 싶을 정도입니다. 사무실에 나가는 게 우울해서요. 저만 빼고 모두 한나라 골수지지파들이거든요. 작년에 무상급식 투표에 이어 서울시장 선거, FTA 등등을 거쳐 오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번 총선이 오기 전에 지금 있는 방을 벗어나고 싶은 심정이랍니다. FTA 밤대하느라 민노당 의원들이 몸부림치고 있을 때 그 사람들이 간첩같다고 말하는 후배에게 한 마디 했다가 사이 멀어졌습니다. 나이도 20년 넘게 차이 나는 어린 후배와의 그런 정신적 갈등 참 저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더군요. 게다가 다른 멤버들 모두 그런 생각들로 가득차 있다는 자체가 더 힘들게 하더라고요. 총선, 대선 전에 벗어나고 싶습니다.

  • 6. 원글이
    '12.1.7 3:03 AM (91.66.xxx.79)

    맞습니다..어느 당을 지지한다가 굉장히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자하령 님의 심정 백분 이해해요,,,그렇지만,,,사무실 사람들의 견해에 대해서 거리를 좀 두시는 게 좋겠어요...

    일도 힘들지, ,정치적 성향도 안 맞지,,난 정말 밉고 싫어 죽을 것 같은 ㅐㅐ당을 떡하니 지지한다니,,맥이 탁

    풀리는 기분,,,이해해요,,,
    그래도,,,,단기적 안목보다 장기적 안목이 필요하니,,,일에도 최선을 다하심이 필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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