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에게 협박하는거, 이거 괜찮을까요?

감옥간다! 조회수 : 1,753
작성일 : 2012-01-06 13:40:41

7살짜리 여자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어느 아이든, 부모를 힘들게 하는 부분들이 있잖아요. 그 나이엔 당연한 거구요.

 

우선 제 아이가 절 힘들게 하는 부분은요..

 

제 아이가, 너무 잘 울어요. 별거 아닌데도 또래보다 훨씬 많이 울어요.

 

그리고, 밥을 잘 안먹구요....친구들에게 좀 다그치듯이? 큰소리로 이야기 해서

 

친하지 않은 애들은 저희애 때문에 상처받기도 하고 무서워하기도 해요.

 

좀 지나면 친해지지만요. 대장노릇? 보스 노릇 이거 하려는게 좀 강해요.

 

그런데, 얼마전에 제 친구부부를 만났는데 친구 남편이 경찰이거든요.

 

친구남편이 장난으로 "**야, 너 엄마 말 잘 들어? 잘 안들으면 어린이 감옥가는거야. 한번 구경가볼래?"

 

이랬는데, 그 이후로 "엄마, 저 어린이 감옥 가기 싫어요"

 

이러면서 너무 말을 잘 듣고, 울지 않으려고 하고 밥도 잘먹으려하고, 친구들에게도 상냥하게 하려 해요.

 

행동변화가 너무 다이나믹해서 신기하고 좋긴한데요..

 

문제는 제가 이걸 악이용해야 막 협박을 하죠.

 

밥 잘 안먹으면 "** 너, 어린이 감옥 가고 싶어서 그러는거야? 경찰아저씨들이 CCTV로 다 보고 있어"

 

이러거든요.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다툰날이면 집에 와서 막 자백(--;)을 하면서

 

"엄마, 나 오늘 친구랑 싸웠는데, 저 감옥가는 거에요? 어린이 감옥 가기 싫어요"

 

이러면서 막 울어요.

 

뭐 잘못해서 제가 나무라면 막 울면서 "저 감옥 안갈래요. 안갈래요. 경찰아저씨한테 말해주세요"

 

이래서,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어린이 감옥 없다고 말해줘야 하는건지, 아니면 잘 이용해서 교육적인 방법으로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

 

다른분들도 아이 협박하시나요?--;

 

사실 없는건데, 공갈협박이잖아요 --;

 

우리 어릴때도 망태 할아버지가 잡아간다 이러긴 했는데, 애가 너무 무서워하니 걱정이 되서요.

IP : 119.67.xxx.18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자패밀리
    '12.1.6 1:46 PM (1.177.xxx.178)

    학교들어가자마자 그말이 뻥인걸 알아옵니다.
    우리애도 딱 그맘때까지 순수하게 그런말이 먹혀들었지. 학교들어가니 내가 유치원다닐때의 **인줄 아느냐고 그러더군요..ㅋㅋㅋ
    예전에는 손으로 핸드폰 번호 누르는 시늉만 해도 울었는걸요.
    너무 자주는 하지 마세요. 애 잠못자요

  • 2. 마이마이
    '12.1.6 1:58 PM (119.67.xxx.185)

    앗....그렇군요. 이제 길어야 1년 먹히는 방법이군요.

    그래서 그런지, 무서운꿈 자주 꾼다고..--;

    감옥 가기 싫다고 그치지 않고 목놓아 울때면 정말, "야, 이거 다 거짓말이야" 이러고 싶은 마음이 들정도로

    심하게 울어서요.--;

    경찰아저씨한테 엄마말 잘듣겠다는 편지도 쓰고 아무튼...순진한 이 시간이 얼마 안남았네요 ㅋㅋ

  • 3. funfunday
    '12.1.6 1:59 PM (58.230.xxx.251)

    내아이를 위한 감정 코칭 이란 책이 있는데 한번 읽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258 코스트코 회원권 비지니스회원권과 일반회원권의 차이점이.. 5 궁금해서 2012/02/16 10,393
72257 튀긴 기름 몇번이나 재사용 할 수 있나요? 1 튀김 2012/02/16 1,167
72256 바질 어디서 사나요? 2 꽂혀서 2012/02/16 2,633
72255 우리 남편 앞날이 막막하네요 35 막막하네요 2012/02/16 14,076
72254 어제 짝에서 남자분 직업이 궁금해요 3 못봤어요 2012/02/16 2,251
72253 올리비에 헤어핀샀다가 후회하신다는 분? 1 내일은 희망.. 2012/02/16 1,542
72252 새누리당 이름이 '새 됐어'로 보여요 5 새됐어 2012/02/16 861
72251 반전세 오피스텔, 세입자가 도배를 요구하는데요 4 집주인 2012/02/16 2,354
72250 운동 너무 열심히 하지 마세요 32 ... 2012/02/16 19,044
72249 집 짓고 사시는 분들이요.. 좀 봐주세요.. 6 경기댁 2012/02/16 2,075
72248 안양 석수역 가산디지털단지 독산역부근아시는분.. 8 .. 2012/02/16 1,952
72247 홍삼 성분표시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세요? 건강 2012/02/16 801
72246 건강검진 결과나왔는데 슬프네요 6 건강 2012/02/16 3,711
72245 혼수해온 가구가 마음에 안든다고 계속 뭐라하는 남편 64 짜증 2012/02/16 13,813
72244 중국소스 XO장 쓰임새좀 알려주세요. 2 xoxo 2012/02/16 1,675
72243 해독쥬스.. 2 해독쥬스 2012/02/16 2,352
72242 이사당일 아침 뭐먹을까요? 13 뮤무 2012/02/16 2,803
72241 아줌마 공부 용도로 전자사전 살까요말까요? 8 전자 2012/02/16 1,633
72240 하정우씨 때문에 범죄와의 전쟁 두번 봤어요 10 T.T 2012/02/16 2,909
72239 식초콩을 좀 덜 역하게 먹는 방법 1 .. 2012/02/16 1,997
72238 춘장에도 알러지가 생길까요? 4 딸둘맘 2012/02/16 1,609
72237 셜록에서 아이린 별로 안좋아하는 분들 계시나요? 6 반지 2012/02/16 2,040
72236 치과에서 금니를 씌웠는데요~ 스트레스 2012/02/16 1,296
72235 헐..라면먹은뒤 2시간후에도 소화안되는 사진보셨어요?(식사중 클.. YJS 2012/02/16 2,573
72234 탤런트 이민우 잘생겼나요? 17 ... 2012/02/16 5,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