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아들이 원래 게으른 편인데
그래도 이해하려했습니다
학원갈 시간이면 숙제안해서 짜증
몸이 아프다며 짜증
늦게 깨웠다며 짜증
그러면서 어김없이 "엄마 나 학원 오늘 안가면 안돼?"
기가막혀서 아무말 안합니다
하면 짜증냅니다
안가면 엄마가 뭐라할거라는둥
엄마는 내가 아무리 아퍼도 학원보낼거라는둥
하면서요
그래서 제가 어르고 달래서 보내도 보고
아프면 어느정도 아픈지 많이아프면 가지마라 하면
마지못해 인상쓰고 성질내고 학원갑니다
갔다오면 잘갔다왔다 합니다(감정기복이 심함)
정말 징글징글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깨우니 짜증성질 엄청부려서
저도 폭발했습니다.
그러더니 정말 안가고 지금자고있네요
이게 습관이 될까봐 걱정입니다
아이가 엄마 때문에 억지로 학원을 가는것 처럼 이야기 하니
아들이 다니고 싶다고 애원할때까지 끊고 싶지만
집에서는 아예 안하는 아이고 주위에서는 그래서 학원끊어봐야
나중에 진도 맞추기 어렵고 공부습관이 엉망이되어 포기하더라는데
등떠밀어 학원은 꼭 보내야 하나요
사춘기 아들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난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