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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학교 교장선생님한테 편지를 쓸까합니다.

over? 조회수 : 3,315
작성일 : 2012-01-06 09:55:42

특별한 일이 있어서 그런건 아니구요.

아이가 이번에 소위 말하는 특목고에 입학해요. 타지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거죠.

제가 그학교 입학설명회나 예비소집(부모도 오라더군요)때 가서 느낀거는

물론 공부를 좀하는 학교라서겠지만 하루 일과가 참으로 빡빡하게 짜여져 있더라구요.

매일 새벽6시에 기상해서 밤,아니 새벽1시에 취침할때까지 끝도없는 수업에다 자율학습에다..

솔직히 엄마로서 그학교 보내고 싶지않았어요. 근데 아이가 일찍부터 그학교를 목표로 공부를 하고

막판에 원서 쓰는 기간에 좀 갈등도 했지만 그학교에 간다고 하길래 최종결정을 아이 의사존중해서

등록을 했죠.

 

요즘 학교폭력에다 뭐다 어수선하고 신문이나 언론에서 새삼 아이들의 입시프로젝트의 폐해를 언급하지않아도

저는 정말 예전부터 너무 공부에만 빡빡한 아이로 키우고 싶지 않았는데 어쩌다 보니 결과적으론

그런 학교를 다니게 되네요.

 

그학교 교장선생님께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편지를 써서..

아이들 공부도 좋지만 신체활동하는 시간이나 취미활동을 지금보다 조금 더 활성화 시켜주시면 안되겠냐고.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 의자에만 앉아서 밤이고 낮이고...경쟁속에 살다보면 정서적으로 피폐해질것 같아요.

 

익명으로 편지를 쓰고 싶은데 너무 오바일까요?

 

아이한테 이걸 곧이곧대로 얘기하면 당연히 날뛰면서 못하게 할것 같아요.

 

IP : 112.166.xxx.4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진맘
    '12.1.6 9:58 AM (122.36.xxx.11)

    편지 쓰는 거 정도야 뭐.
    다만 편지대로 개선이 되리라는 기대는 접고 하셔야 할 듯.

  • 2. 흥,응
    '12.1.6 10:00 AM (14.63.xxx.41)

    다른 엄마들이 반대할 것 같아요.

  • 3. 근데
    '12.1.6 10:01 AM (14.53.xxx.193)

    뺑뺑이 돌려서 간 것도 아니고
    본인이 원해서 선택한 학교라면,
    그 학교의 운영방침에 따라야 하는 게 아닐지요...^^;;;

  • 4. ....
    '12.1.6 10:05 AM (110.13.xxx.156)

    편지 써봐야 원글님 손만 아플것 같아요

  • 5.
    '12.1.6 10:06 AM (112.166.xxx.49)

    교장선생님이 들어주실거라 큰 기대는 안해요. 다만 조금은 생각하실수 있기를..신체활동이나 취미활동 좀 활성화된다고 해서 공부에 크게 영향이 있으리라고 생각안해요. 오히려 더 플러스가 될수도 있어요..제생각엔.

  • 6. ...
    '12.1.6 10:09 AM (14.47.xxx.160)

    쓰시는건 괜찮지만 별 성과는 기대하지 않으시는게 좋을 겁니다.
    저희 아이도 비평준 기숙학교입학하는데 그 학교도 비슷해요.
    6시기상 12 취침이지만 2시까지 공부하는 ...
    그래도 아이들 6시 가상하면 의무적으로 운동장 2바퀴돌고 동아리 2개활동은 필수입니다.
    입학후 좀 지켜보신후 편지를 쓰시는게 어떠신지요^^

  • 7. ..
    '12.1.6 10:51 AM (119.194.xxx.172)

    뜨내기 학교도 아니고 특목고라면...학부모 편지같은 거 하나로 관리자가 생각을 달리한다거나 고려를 해 본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 8. ......
    '12.1.6 11:35 AM (211.246.xxx.211)

    정말 손만 아플듯..아이가 학교 생활을 돔 해본뒤 불만사항을 편지보내는게 차라리

    설득력 있죠. 맘에 안들면 지원하지를 말지 뭐 그런생각 들지 않을까요.

  • 9. 그럼
    '12.1.6 11:56 AM (203.232.xxx.3)

    아이들이 달랑 4시간 수면????
    아동학대, 아니 청소년 학대 아닌가요????

  • 10. ~~~
    '12.1.6 12:06 PM (180.71.xxx.244)

    좀 시간 지나서 아이 얘기도 들어보세요. 아이마다 달라요. 예전 엄청 빡센 캠프 보냈는데 힘들었음에도 너무 즐겁고 좋았다 하더라구요. 같은 방 아이들 나머지는 다시 안 온다 하던데 울 아이는 너무 좋대요. 충분히 놀았다고... 아이마다 다르고..
    특목고 정도면 어디인지 감이 안 오지만 공부외에 운동이나 특기 신장에 열 올리던데요. 과고는 다른지 모르겠는데...
    일단 지켜보세요.

  • 11. ~~~
    '12.1.6 12:08 PM (180.71.xxx.244)

    그리고 교장의 마인드가 달라질수가 없어요. 학교 자체의 교육정신이 그렇다면 몰라도...

  • 12. jk
    '12.1.6 12:42 PM (115.138.xxx.67)

    헉!!!!!!!!!!!!

    저렇게 공부를 할게 뭐가 있음????????????????????????????????????

    저렇게 공부하면 당연히 서울대 수석하고도 점수가 넘쳐야 하는것 아님미?
    정말 어이없다능...

    애들이 점점 iq가 낮아져가나???????? 걍 한번 들으면 이해되는걸 왜 밤에는 미모를 위해 잠을 자야지
    미모도 포기하면서까지 공부를 함???

    이해불가라능....

  • 13. 해서 뭐해요
    '12.1.6 2:03 PM (14.52.xxx.59)

    거기 가는 애들 자체가 거기 운동하러 입학한게 아니잖아요
    밤새서 공부하려고 간건데요
    일반고도 최상위권 애들은 다 그렇게 공부해요
    남보다 잘한다는건 남보다 더 열심히 한다는거지,,거저 되는게 아니랍니다
    그냥 님 아이만 쉬는 시간 틈틈이 뛰어놀고 일찍 자라고 하시면 되요
    괜히 이상한 학부모로 찍히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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