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짓의 사람들 > 가카의 모습이 오버랩되다.

거짓 조회수 : 709
작성일 : 2012-01-06 07:04:32
이곳에서 소개받은 <거짓의 사람들>을 도서관에서 빌려왔어요. 
  
겉으로는 사회성도 좋고 능력 있고 흠잡을 것이 없어 보이지만  함께 있는 약한 사람들 병들게 하고 파괴시키는 '악'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나오더군요. 
아직 다 읽지는 못했어요. 
  
권총자살한 큰아들의 그 권총을 작은아들의 성탄 선물로 주는 부모 등등 여러 유형의 사람들이 나오는데 
저 자신도 아이를 힘들게 하는 부모가 아닌가 반성도 하면서 읽게 되더군요. 

그런데 중간중간 자꾸만 가카를 떠올리게 되네요. 

이런 거짓의 사람들 유형중에 교회로 숨어들어 위장하는 사람이 많대요. 
물론 모든 종교인이 그렇다는 얘기는 아닌 거 아시죠? 
자신의 거짓되고 모순된 모습을 위장하기 좋은 곳이 교회의 고위직이라고요.(작가 또한 개신교인) 

자신과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잘못을 남에게 뒤집어 씌운답니다.(가카의 유체이탈화법 돋지요)
 물론 겉으로는 지극히 논리적이고 냉정을 유지하듯이 보이지만 그들의 마음속은 언제나 크나큰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고요. 
그래서 그렇게 필사적으로 주위 사람을 희생시켜서라도 자신을 방어하고 오직 자신의 생존을 지키려 합니다.(닥치고 정치 에 나오는 우파의 심리가 생각납니다.) 
그런 과정에서 평소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누군가가 정곡을 찌르거나 하면 정신분열 유사한 증상도 보인대요.
지금 가카의 언행을 생각해보면 그가 무척 쫄아 있고 공포에 휘말려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가벼운 정신분열도 때때로 보이고요. 가끔 꼼꼼한 그의 평소 모습 답지 않게 사람들 속을 대놓고 뒤집는 말들 하잖아요.     

가카가 물러나면 당연히!  벌은 받되(여생 내내 벌 받아도 부족하겠죠) 심리학자들이 필히 연구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을 기업이나 사회의 지도자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걸 모두가 알 수 있게 논문이 쏟아져 나와야 한다고 봐요.
 저자는 '악'을 질병의 관점에서 보기도 하더군요. 가카는 치유의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다른 사람들이라도 치유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이 책의 작가 스캇 펙의 저서 시리즈가 3권 있다는데 현재 절판이라고 하더군요. 
 나이 드니 긴 글 읽기가 점점 힘들어지는데 그래도 비교적 잘 읽힙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책 한두권 읽었다고 그걸 근거로 모든 사람들을 분석하려 들면 안되겠지만요
왠지 자꾸 생각나네 그가,
뜬금없이 생각나네....
IP : 125.187.xxx.17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i
    '12.1.6 9:26 AM (211.253.xxx.49)

    글 감사합니다
    그분 아니지만 다른 누군가가 생각나요 제가 아는

  • 2. ..
    '12.1.6 9:52 AM (203.249.xxx.25)

    오래 전에 읽어 자세한 내용은 가물가물한데...
    아마....대표적 케이스가 맞을 듯합니다.
    정말 연구대상이죠.

    왜 정신과의사들이 가만있는지 모르겠어요. 단일사례연구해서 논문을 발표해주면 좋겠구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078 뒷통수 치고싶은 손 . 주먹 불끈 쥐고 득도 2012/02/07 465
67077 대부 3부 오늘 볼 거에요. 3 가슴이 떨려.. 2012/02/07 842
67076 빨래바구니 뭐 쓰세요? 4 빨래바구니 2012/02/07 1,658
67075 누가 뭐라든 쥐박이 심판할때까지는 5 ... 2012/02/07 480
67074 고3 아이가 52세 여자분께 언니라고 자연스럽게 부르는데 13 2012/02/07 2,626
67073 박근혜 "지역구 불출마"···비례대표 가능성 .. 1 세우실 2012/02/07 515
67072 lg 고객센터 전화불통 1 ... 2012/02/07 647
67071 백화점쇼핑몰에 제가 반품으로 보낸 물건이 분실되었다면 ?? 2 전산으로 조.. 2012/02/07 878
67070 일본 방사능 꽃가루 공습경보 1 루비 2012/02/07 1,340
67069 폐경후 호르몬제 드시는분 계세요? 1 ... 2012/02/07 1,898
67068 빗장 조금 더 연 안철수… 상승세 탄 문재인과 다시 각축 예고 세우실 2012/02/07 654
67067 12월생 아이 두신분들.. 유치원에 바로 보냈어요? 8 고민고민 또.. 2012/02/07 4,196
67066 냉장고 문짝정리용 용기, 어때 보여요? 12 사까마까 2012/02/07 2,693
67065 중등 논술 수강료는 얼마나 하나요? 1 딸둘맘 2012/02/07 1,194
67064 [강남]여성치료 한의원 추천해주세요 1 건강해지자 2012/02/07 554
67063 현명한 판단 부탁드립니다... 국민대(건설시스템) : 세종대(통.. 3 하늘사랑 2012/02/07 1,176
67062 코스코 디지탈 야마하피아노 가격이 어느정도 ? 디지탈 2012/02/07 592
67061 냉장고에 세균이 헉! 냉장고 2012/02/07 1,222
67060 (급)목포 기차역 앞에는 무엇무엇이 있나요? 4 엄마 2012/02/07 913
67059 MBC를 정상화하는 유일한 길! 3 yjsdm 2012/02/07 564
67058 연말정산 환급액??? 3 연말정산 .. 2012/02/07 897
67057 미국대학 버텍? 미국 2012/02/07 737
67056 장 안좋은 남편 뭘하면좋을까요 3 초보주부 2012/02/07 1,100
67055 일산에서 초등 교과서파는곳이요 3 알려주실분 2012/02/07 1,735
67054 맞벌이 딸둘(중1,초4)가정에서 강아지? 17 강아지 2012/02/07 1,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