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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 나이 40 중반...

... 조회수 : 6,470
작성일 : 2012-01-06 03:02:40

며칠전 살만하니 이혼하고 싶다는 남편을 둔 이야기입니다.

남편이 40 중반이 되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사느라고 남편을 챙기기보단 아이들을 챙기는 모습에 많이 실망했나 봅니다.

전 그런거 같진 않은데 남편이 그렇게 얘기하네요..

그,동안 싸우기도 많이 싸웠구요..

남편이 지금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런데 저도 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답답합니다.

저도 우울하고 뭔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이런 남편 어떻게 다독여줘야 할까요?

지금은 전화통화밖에 되질 않습니다.

제가 남편을 달래줘야 할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러 언니들..저좀 도와주세요

IP : 72.136.xxx.2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정
    '12.1.6 3:10 AM (14.36.xxx.77)

    이전 글과 현재의 글을 보건데, 부군께서는 진정 이혼을 하려고 그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족을 멕여(?) 살리기 위해 나름대로는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산 만큼 자신의 고민을 나눌 사람
    심지어는 곁에 있는 아내에게ㅈ ㅗ차도 심적으로 어려울때 말 못하고 지금껏 살아오고 보니 허무한 느낌이 드는 겁니다.

    조금만 가슴을 열고 부군께서 느끼는 허전함(?) 외로움(?)이 무엇인지 털어놓을 수 있게 쫌만 더 보듬어 주시면 분명코 별것 아닌 스스로 느낀 어깨의 무거움을 털어 놓지 싶습니다.

  • 2. .원글
    '12.1.6 3:16 AM (72.136.xxx.24)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윗님이 적어주신 것처럼 항상 뭔가 허전함을 느끼고 자기의 고민을 말할 수 없다고 했거든요..
    전 그다지 심각하게 듣지 않았네요..
    지금이라도 하려고 노력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 3. 진정
    '12.1.6 3:23 AM (14.36.xxx.77)

    싸우다 보면 어느정도 해탈(?)의 경지에 든 부부 아니면 대략 누구나 할것 없이 네탓(?)을 주로 말합니다만
    산보다 살날이 적은 제가 느끼기엔 결국 자신의 과오가 더 많았지 싶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다틈시마다 했던 그런 말 완전히 배제하고 그냥 지금 느끼는 그 감정으로 ......
    상대가 하고픈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그져 부군께서 하고픈말 맘껏하도록 유도하면서 들어주는 그것이 가장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 4. 여행
    '12.1.6 4:26 AM (128.189.xxx.181)

    짧게나마 여행 다녀오세요.
    당일 치기도 놓고, 1, 2박도 좋고요.

    아이들은 어디에 맡기구요. 캠프에 보내시던가. 엄마아빠가 우리 가족을 위해 더 노력하고 행복하게 하기 위한 둘만의 시간을 갖겠다고 하고요.

    그리고 여행가서는,
    아이들은 뒷전으로 하시고,
    남편과 원글님 두분과의 관계에만 집중하여,
    많은 대화 나누려 노력해보세요.

    한쪽만 노력한다 생각드실 수 있지만,
    둘 중의 한 사람이 시작해야 하는 일이니, 그런 자존심은 뒤로 하시고요.
    마음을 터놓되,
    건설적인 방향으로 마음을 정해놓고,
    그것을 위해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많은 대화 나누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내가 이랬다, 왜 그랬을까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루를 살아도
    어떻게 할 것이냐이지요.



    화이팅입니다.

  • 5.
    '12.1.6 5:27 AM (121.151.xxx.146)

    지금 남편분은 삶의 끈이 없다는생각을 해서 일거에요
    저도 이년전에 그런생각이 들었고 다 허무하고 답답하더군요
    그때 정말 술로 살았던것같아요 여자인데도 말이죠
    그래서 지금 몸이 엄청 망가졌네요
    제남편은 쳐다보지도않는사람이라서 저혼자 삭히다가 보니 술로 세월을 보냈지요
    지금은 다 이겨냈지만 정말 그때 너무 힘들때
    저를 잡아준것이 아이들이였네요 그때 아이들이랑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이야기도많이하고 추억도 많이 쌓구요

    지금 남편분은 님에게 어리광을 부리는거에요
    나 힘드니까 나좀 봐줘 하고말이죠
    지금남편분은 님을 이해할수있는상태가 아니니
    좀더 여유가있는님이 먼저 손내밀고 안아주세요

    저도 두분의 여행을 떠나라고 이야기하고싶네요
    남편분에게 뭘할까 물어보지마시고
    그냥 우리여행가자 라고 말하고
    님이 다 결정하시고 무작정떠나세요
    여행아무것도 아닌것같지만 사람을 달리 만들기도하더군요

  • 6. 원글님 자꾸 헛다리 짚으신거같아요
    '12.1.6 7:31 AM (188.22.xxx.228)

    여자입니다
    뒷조사해보세요 여자있습니다

  • 7. 중년의 위기
    '12.1.6 7:33 AM (188.22.xxx.228)

    남편은 지금 그저 핑계를 대는거 뿐이예요
    아이들만 챙겨줘서 실망했다는 소리는 헛소리예요
    원글님 아직도 정신 못 차리신거 같아요

  • 8. 지진맘
    '12.1.6 8:00 AM (122.36.xxx.11)

    그렇게 인생이 공허하면
    흔히 종교에 관심을 갖지 않나요?

    심리학 철학 책을 많이 읽어
    스스로 마음의 힘을 기르던가
    인생의 스승을 찾아 강연 같은 걸 들으러 다니기 시작하던가...

    인생의 전환점을 바르게 깊이있게 찾아나서기 시작하지요
    처음에야 배우자에게 위로해달라, 알아달라,..하겠지만
    결국 근본적인 해답을 찾겠지요
    원글님 남편이 진정으로 인생의 전환기에 있다면 말이지요.

    저는 .. 정말로 여자 문제를 의심하라는 말에 끌립니다.
    고지식한 원글님을..교묘하게 속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원글님 글에서 받는 느낌이 그래요
    남편은 말을 빙빙돌려 시간을 끌다가 ..본론 들어가지 싶어요

    그리고 인생 문제에 대한 답은 원글님 줄 수 없어요
    같은 문제를 갖고 있다고 공감할 수 있을 뿐이지.
    해답을 주려고 하지 말고
    남편의 말을 잘 듣고 공감만 해주세요
    그동안 수고 많았다, 허무해지는 마음 이해가 간다, 나도 그렇다.. 이렇게만.

  • 9. 꾸러기맘
    '12.1.6 8:47 AM (119.201.xxx.169)

    여자 문제보다 남편분은 이혼 뒤를 생각하는 것 같아요. 남편분이 평소 많이 외로웠나 봅니다.

    울 남편도 제가 조금만 관심 안가지면 투정을 해요. 저녁마다 제가 스킨,로션,에센스까지 발라주고 뾰루찌 짜

    주는걸 너무너무 좋아해요. 여자들도 남편이 관심안 가져주면 우울하듯이 남편분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아우

    성처럼 보이네요. 새해인데 화해 잘하셔서 자식 보듬듯이 남편도 보듬어 주세요.

  • 10. 여자라는데
    '12.1.6 9:14 AM (188.22.xxx.228)

    500원 겁니다
    지금 원글님이 현실을 인정하기 싫으셔서
    남편말을 그대로 믿고 싶어하시는 것 같은데
    여자생겼습니다

    원글님 첫글에서 남편 행동이 전형적인 행동입니다
    중년의 위기가 왔다면 휴식을 가지자 하지
    다짜고짜 이혼해달라 하지 않지요

  • 11. ...
    '12.1.6 9:48 AM (114.206.xxx.199)

    원글님 여기서 무슨 답을 찾으려하세요.
    남편분 지금 상태는 여자가 생겼기 때문이에요.그래서 원글님과 같이 살기 싫어진 거라구요.

  • 12.
    '12.1.6 10:35 PM (121.131.xxx.49)

    진행중인 여자가 있거나...진행시키고픈 여자가 있다에 저도 백원겁니다..
    지난번 글에서 뜬금없는 이혼드립이나...외모타령..그냥 제2의 사춘기라고 하기엔 뭔가 좀,,..
    일단 두분이서 허심탄회하게 심도있는 대화를 해보세요..
    그럼 뭔가 감이 잡히겠죠..

  • 13. 남편도 애 같아요
    '12.1.6 10:48 PM (119.70.xxx.86)

    여자들은 아이들 키울때 최우선 순위로 아이들을 놓잖아요.
    그런데 그게 남편들은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섭섭한가 보더라구요.
    님 남편도 여자가 있는지 없는지까지는 모르겠구 외롭기는 했나보네요.
    일 그만두시고 전업하신다고 하셨었나요?
    이혼할 마음이 없으시면 그냥 작은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아침에 나가는 남편에게 오늘 옷차림이 멋있어 보인다던가 추운데 일하러 나가느라 힘들겠다 라던가
    따뜻한 말을 전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직접적으로 말하기 힘드시면 문자로라도
    내가 그동안 이러저래해서 당신한테 소홀했던거 같은데 그래도 내가 제일 믿고 생각하는건 당신이라고 문자를 해보시던가요.

    관계개선에 무슨 거창한 무엇이 아니라 이런 사소한 작은것에서 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처음엔 쑥쓰럽고 잘 안되지만 자꾸 시도하다보면 나중에는 마음에 없는 립써비스도 가능해져요. ㅡ.ㅡ

  • 14. 아이구 답답
    '12.1.6 10:53 PM (121.140.xxx.73)

    여자가 있어요
    남편은 그 사실을 숨기고 갖가지 핑계를 대는거예요.

    여자가 있다고 생각하시고 대처하세요.
    원글님이 너무 순진해서 더 안타깝습니다.

  • 15. 저번글 다시보기 했는데
    '12.1.6 11:49 PM (175.213.xxx.173)

    많은 분들이 여자가 있나 보라고 했잖아요.
    두분 살아온 세월을 우리가 모르니 참...알아도 조언하기 어렵지만,,,
    그치만 이런 말 있잖아요.
    남자가 바람을 피워도 왠만해선 가정을 절대로 버릴 생각은 하지 않는다
    라는 말이요.
    근데 남편분이 이제와서 가정을 버리고 혼자 살고 싶다고요?
    자기들도 버리고? 상식적으로 봤을때는 그건 진심이 아니에요.

    저희 남편도 한동안 집에 와서는 자기는 사는 낙이 없다,라든가
    당신이 한 게 뭐가 있냐, 는둥, 이혼말 하는 사람도 아니었고,
    우리가 이혼할 상황도 아니었는데 저한테 꼬투리 잡아서 이혼하자고도 했었죠.
    그때 저는 하는 일이 힘들어서 많이도 힘들어서 그런가보다 이해하고 참고
    넘어간 적이 있었는데,
    지나고 보니 그 당시에 만나는 여자가 있었어요.
    얼마나 깊은 관계였는지는 모르겠지만,그 여자랑 살려는 마음도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그때 여자를 만나면서 저한테 그랬더라고요......

  • 16. 저번글 다시보기 했는데
    '12.1.6 11:50 PM (175.213.xxx.173)

    자기-->자식

  • 17. 답답
    '12.1.7 12:15 AM (118.45.xxx.30)

    여자 있어요.
    절대 이혼해 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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