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번이나 돌잔치때 빈손으로 온 신랑친구....

개념녀 조회수 : 6,791
작성일 : 2012-01-05 23:12:07

 

오늘 우리 이쁜 딸 돌잔치가 있었어요. 둘째고 해서 좀 간소하게 하려고 친정식구 시댁식구들과

간단히 뷔페에서 밥을 먹으려고 했어요.  그래서 토다이로 룸으로 예약 잡았고욤.

그런데 신랑친구들이 자꾸만 온다고해서 ..  온다는거 마다하기도 그래서 오라고 했습니다.

평일인데도 신랑 친구들은 회사에 휴가를 내거나 아직 취업준비생인 친구들해서 총 4명이 더

왔습니다.  주말로 예약잡고 싶었는데 평일과 주말 돈차이가 너무 크더라고요.

아무튼 ...   신랑친구분이 오신다고해서 고마웠습니다..  한사람만 빼고요 !!!  친구A라고 하겠습니다.

 

때는 우리 첫째때로 거슬러 가는군요.

첫째때 돌잔치를 할때 신랑친구  A 는 직장인 이었어요. 차도 끌고 다닐정도로 그닥 돈없어

보이진 않았는데요...     다들 돌잔치 부주할때 그분만 빈손이더군요.

네... 뭐...     행색은 그래도 어려워서 힘들어서 그럴수 있다고 백번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도 맘이 좀 많이 상했고 신랑도 의아해 하더군요. 그래도 이번만 덮고 넘어가자고 했습니다.

사실 밴댕이 속알딱지 같은 저이지만 ..   좀 대범해 지자고 ...   넘어가주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A라는 분이 신랑 친구들 한테는 부주를 할것처럼 말은 다해놓고 정작 저희들에겐

부주를 하지않는!!!  이런 플레이를 하더라구요.  친구들한텐 은행에서 돈찾아서 줄꺼다!!

라고 하더니...    저흰 전혀 받아보질 못했구요.    갑자기 첫째때 돌잔치때 일이 생각나면서

완전 열이 받더라구요.  거기다가 더 열받는건 백설기 떡을 맞춰놨는데 친정식구 시부모님에게

챙겨줄 떡을 쇼핑백에 정성스레 담아놨는데 ( 쇼핑백 6개...  )  그걸 제일 먼저 챙기시더군요.

어이상실~~   그 쇼핑백을 자기 가방에 꾸역꾸역 담는 모습을 보니 피가 거꾸로..   ㅡㅡ;;;;;

 

아니 돈을 못내면 오질 말던가요~~~   아님 미안하다고 말이라도 하던가요~~~~~

말이라도 미리 했다면 저희는 괜찮다고~  돈없어도 축하해주면 고맙다고 했을겁니다.

왜 다른 친구들한텐 돈을 낼것처럼 그러더니.. 왜왜왜~~~   부주를 하지 않는건가요~~~

이 무슨 플레이 인가요~~~~~~  (최양락버전..)

개념이 없는건가요 아님 우릴 우습게 보는건가요  ㅡㅡ;;;;;;;;;;;;;

 

원래는 이 A라는 분이 엄밀히 말해서 저희 신랑친구인게 아니고 도련님(신랑과 쌍둥이) 친구거든요.

그래도 그동안 저 결혼해서 6년 정도는 얼굴도 보고 술자리도 갖는 사이였거든요.

그리~~ 친하진 않지만 신랑친구 모임에 꼬옥 나오는 멤버여서

이분의 이런 행동이 이해가질 않네요.

아!! 그리고 이분 ..  결혼하셔서 유부남 입니다.   ㅡㅡ;;;; 

현재 일도 그만두셔서 취업준비생이시고요...   정말 돈이 없으셔서 그런걸까요.......???

 

정말 돈이 없다면 왜 돌잔치 끝나고 친구들과 술먹고 당구장 가고 그러는걸까요?

 

저.....  너무 승질나서 신랑한테 전화해서 따지라고 했습니다. 따질건 따지라고요.

그런데.. 저희 신랑은 덮고 넘어가자고 합니다.

이 일을 그냥 덮고 넘어갈까요.. 아님 전화를 해서 (좀 쪼잔합니다..)  따져야하나요????

 

 

IP : 119.193.xxx.21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5 11:15 PM (123.213.xxx.148)

    좀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겉으로나마 축하해주러 온건데 빈손으로 왔다고 뭐라고 하긴 좀 그렇겠죠?

  • 2. ..
    '12.1.5 11:20 PM (59.29.xxx.180)

    결혼 전에 님 남편에게 맺힌 게 있어서????

  • 3. ㄴㄴ
    '12.1.5 11:22 PM (119.194.xxx.172)

    그럴거면 서로 속 편하게 차라리 가질 말지...공짜밥 먹고 떡 챙겨오려고 간 사람처럼 ㅉㅉ 처신을 잘 못하고 사는 사람이네요.

  • 4. 윗분
    '12.1.5 11:26 PM (188.22.xxx.228)

    그게 아니라 초대도 안했는데
    온다고 고집부려 온거고
    빈손으로 와서는
    부모님줄 떡을 챙겨갔다는데
    열 안받을 사람이 누가있어요
    읽으면서도 짜증나는데
    주위에 그런 사람있어서 인연 끊었어요

  • 5. 윗분은
    '12.1.5 11:28 PM (188.22.xxx.228)

    맨 처음 댓글하신 분이요

  • 6. 윗분은
    '12.1.5 11:28 PM (188.22.xxx.228)

    축하해주러 오기보다는
    공짜로 먹고 놀려는거네요

  • 7. ..
    '12.1.5 11:49 PM (210.219.xxx.58)

    악의가 있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행동인데 궁금하긴 하네요.

    어휴 저라면 연락끊고 안보고 지내겠지만,
    계속 지내야할 사이라면 한번 물어보세요.

    나 너가 부조했다는 얘기 들었는데
    리스트 찾아보니까 없더라..내가 실수해서 빠뜨린거 아닌지 모르겠다고..슬쩍.

  • 8. 원글
    '12.1.5 11:59 PM (119.193.xxx.211)

    저도 인연끊고 살고 싶지만 원래 모이는 멤버라서 대놓고 따지기도 뭐하네요.
    그래도 두번이나 그러는건 악의적인 것 같아서 그냥 넘겨버리면 안될꺼 같기도 해요.
    부처님의 마음으로 ... 이번에도 그냥 참고 넘어가야 할까요?
    아님 전화해서 뜨끔이라도 하라고 은근슬쩍 물어볼까요? (신랑은 전화하려다가 .. 도련님이
    그 녀석은 원래 무개념이란 말을 듣고 슬쩍 수화기 내려놨네요. ㅡㅡ;;;;;)

    그래도 이번에도 넘어가면 무개념인 사람 깨달음없이 그냥 또 무개념으로 살까봐서

    깨달음을 주고도 싶어요.. ㅠㅠ

  • 9. 그런 사람은요
    '12.1.6 12:10 AM (188.22.xxx.228)

    주변사람들이 오냐오냐하니까 더 그런거예요
    설마 본인이 모를까요?
    다 알고 이용해먹는거죠
    저 같으면 전화해서 해맑게 물어보겠어요
    바쁘신데 와줘서 고맙다고, 지나가는 말로 은행에 문제가 있는지
    입금이 안되었다고, 확인해달라고
    설사 그 인간이 기분나빠해도 뭐가 문제인지요
    떨어져나가면 더 좋지요

  • 10. ..
    '12.1.6 12:14 AM (210.219.xxx.58)

    ...님

    자기가 입금한다고 다 떠벌려놓고도 안했다잖아요.

    원글님은 사정이 있으면 안받아도 상관없다는 입장인데
    그분은 다분히 의도적인게 보이니까 하는 말이겠죠.

    와서 조용히 식사하고 가면 누가 뭐라겠어요.
    와서 부조할거라고 떠벌려 떡은 막 챙겨가ㅋㅋㅋㅋ

    저같아도 속 부글부글 합니다.
    원글님 속끓이지 마시고 능글능글하게 전화통화 한번 하세요~
    웃으면서 물어보세요.

    내가 요즘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돈받은건데 못챙긴거 아닌가 확인차했다고.

  • 11. 점세개
    '12.1.6 12:14 AM (124.197.xxx.161)

    점세개님

    님 논리대로라면
    아무 결혼식장 가서 결혼식 축하해주고 그냥 밥먹어도 되겠네요

    굳이 초대도 안했는데 와서 부주도 안하면 우끼죠
    그리고 아예 부ㅜ 안할꺼면 당당히 안하지 남한테는 하는척 했데자나요

  • 12. 점세개
    '12.1.6 12:15 AM (124.197.xxx.161)

    글구 원글님~

    남편분한테 시키세요
    "너 첫째 둘째 돌잔치 부주 합쳐서 금반지 해준데며? 고마워~ 근데 언제 줄꺼야?" 하구요.
    사람들 있을때..
    금반지 기다리다 목빠지겠어~ 이러면서요 ㅋㅋㅋ

  • 13. 음 기분이 나쁜건 당연한데
    '12.1.6 12:37 AM (112.153.xxx.36)

    정말 돈이 없는거 아닐까 이런 생각도 살짝 들어요.
    글 보니...
    일단 비난 보류요 결혼도 했는데 현재 일도 없고 취업준비생이라 하니
    그냥 보면 이상한거 사실이긴한데...

  • 14. 글쎄요..그래도
    '12.1.6 2:17 AM (58.141.xxx.38)

    한분이라도 더 오셔서 기념일에 찾아 주신 걸로만으로도 고맙지 않을까요?
    떡이야 이쪽에서 먼저 싸서 보낼 수도 있죠..
    우리나라는 너무 지나친 것 같아요
    꼭 선물이나 돈봉투 갖고 가지 않으면 축하해 주러 가고 싶어도 못가는 문화니까요
    저도 제가 아주 예뻐했던 사촌 여동생이 얼마전 결혼한다고 연락왔는데
    부주할 돈이 없어서 정말 가고 싶었지만..못갔어요..그날..혼자 소주 마시고 울었어요..

  • 15. 윗님 그건 아니죠
    '12.1.6 2:24 AM (188.22.xxx.228)

    사람이 부조를 했냐 안했냐가 아니라
    마음이 문제인데
    원글님 저분은 상습적으로 그러니까요
    첫애 돌에도 형편이 되는데 빈손으로 오고
    이 번에도 그랬다잖아요
    식구들 친척들은 다르지만
    가족도 아닌 친구가 초대도 안했는데 와서 공짜로 먹고 떡까지 싸가면 이건 아니죠

  • 16. --
    '12.1.6 9:56 AM (1.245.xxx.111)

    어디가서 나 돌잔치에도 부주 안하고 돈 이만큼 모았다 절약했다 자랑할건가? 예의를 모르는 거죠..정말 나이 먹어 기본 예의도 모르는 인간들 참 많아요...

  • 17. 떡까지 알뜰히
    '12.1.6 10:54 AM (211.41.xxx.106)

    챙겨갔다는 거 보니 작정하고 온 모양이에요. 왠지 우습기도 하고ㅎㅎ 그렇게 떡까지 챙겨야 할 만큼 때거리 걱정하며 살진 않을테고 참 그렇네요. 초대한 것도 아닌데 억지로 와서 그럼 밥만 먹고 가든지, 부조한다 떠벌리고 떡은 떡대로 챙기고... 참 이해할 수 없는 인간군상입니다. 이조차도 축하하는 맘이면 됐지 뭐 하려 해도 기본적으로 하는 짓이 축하하는 맘과는 거리가 먼 게 엄연히 보이는데 그런 말로 다독일 건 아니지요.
    평소 어떤 사람이라 하던가요? 남편이 제일 잘 알테니 남편보고 알아서 하라 하세요.

  • 18. 엄밀히 말하면 사기
    '12.1.6 11:21 AM (125.141.xxx.221)

    친구들한테는 낼것처럼 속이고 그자리 눈총 피하고 이득을 취한거니 사기라고 할 수도 있죠.
    다만 따질 필요없이 님네도 그집 행사때 부주하지 마시고 밥먹고만 오세요.
    그리고 남편 친구들한테도 그친구의 마음만 축하하는 그친구 방식을 널리 알리셔서 그친구 행사때는 모두 한뜻으로 부담없이 가자고 해보세요.

  • 19. 원래..
    '12.1.6 10:14 PM (14.52.xxx.60)

    큰잔치열면 거지들 와요.
    깽판친다 협박해서 돈뜯어가고.
    어떻게 따지겠어요. 그냥 담에 기회봐서 갚아주는수밖엔..

  • 20. 전 시동생이 그럽니다...
    '12.1.6 10:20 PM (119.149.xxx.232)

    아니 시동생 부부가 쌍으로 그러더군요 두번이나.
    아니 우리뿐 아니라 사촌아주버님 아들 돌잔치 때에도...-_-;;
    사촌아주버님 아들 돌잔치 일주일전날 시댁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그당시 금값이 막 상승하는 시기여서 금반지가 아니라 다른 걸로 준비했는데
    너무 약하지 않나 걱정된다 했더니 시동생이 선물 같이 하자더군요.
    그래서 선물이 약한게 아닌가 걱정하고 있는데...그건 아닌거 같다 따로 준비하시라..죄송하다..했더니
    자기는 허례허식 싫어해서 선물하기 싫다네요...완전 어이상실...-_-
    울남편이 나중에 네 자식 돌잔치 할때 난 허례허식 싫으니까 선물 안받겠다는 몰라도...
    다른사람 돌잔치 초대받아 가면서 허례허식 싫어서 선물 안한다가 말이 되냐...라고 한마디 했죠.
    우리가 돌잔치날 차를 태워줬는데....동서한테 물어보니 아주 해맑은 표정으로
    오빠가 하지 말래서 선물 안하는데요...하더군요.
    두사람 가서 실컷 먹고 오는 걸 보고 낯도 두껍다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더니 역시나 우리 아이들 돌잔치에도 입을 싹~ 씻던데...
    똑같은 인간 되기 싫어서 전 그냥 그집애 돌잔치때 선물했습니다. -_-

  • 21. 저의 경우
    '12.1.6 10:25 PM (222.255.xxx.251)

    첫째 아이 돌잔치때....신랑 친구놈은 부조는 커녕 다른 친구로부터 부조금을 받아 챙겨갔더군요.
    그때 잠시 백수였다고 해도...도무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 22. 뭐..
    '12.1.6 10:42 PM (115.137.xxx.49) - 삭제된댓글

    유부남이어서 너~무 아까운데요.. 어쩔 수 없죠..
    그집에서 돌잔치한다고 하면 온식구 총출동해서 맛있게 외식하고 오심 되겠네요. 빈손으로 가셔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086 "숭례문 복원공사 못하겠다"…한 달째 중단 truth 2012/01/06 1,730
56085 당장 막지않으면 한미FTA 폐기 가능하지 않다. 1 퍼옴 2012/01/06 1,102
56084 예비초4 수학예습 하고있는데 많이 틀려요. 2 수학 2012/01/06 1,899
56083 김근태 전의원 장례식장에서 난동부린 멧돼지 면상--;; 6 ㅡㅡ 2012/01/06 2,582
56082 해를 품은 달인가 그 드라마.. 31 해를 품은 2012/01/06 9,625
56081 어제가 제생일..역시 딸냄이 있어야함..; 3 2012/01/06 1,857
56080 영드 셜록 14 열무 2012/01/06 2,724
56079 부끄럼쟁이 아들...어떻게 키워야 하나요? 4 샤이보이 2012/01/06 2,227
56078 급)질문입니다(회사가 부도났어요) oolbo 2012/01/06 1,324
56077 산부인과 첫 내진, 피가 비쳐요 ㅜㅜ 2 이흐히호호 2012/01/06 5,265
56076 어린이집 취직이 힘드네요.. 5 힘들다..... 2012/01/06 4,277
56075 28개월 아기인데.. 말하는 법을 어떻게 가르칠까요. 8 4살 2012/01/06 11,678
56074 세탁 세제 - 에코버와 세븐스 제너레이션 어떨까요? 5 간질간질 2012/01/06 1,740
56073 민통당 선거에 수꼴들도 많이 참여한답니다... 역시나 2012/01/06 858
56072 펌) 한.미 FTA비준 무효확인 청구소송//소장 접수 했습니 2 sooge 2012/01/06 1,313
56071 미국산 팝콘용 옥수수는 유전자조작인가요? 1 ㄱㄱ 2012/01/05 1,586
56070 성폭행으로 징역 10년 받은 미군, 항소심서 선처 호소 sooge 2012/01/05 663
56069 고집 센 아이 키우신 선배님들.. 고집 꺾어줄 필요가 있나요? 19 잘한걸까 2012/01/05 11,785
56068 공무원 봉급의 반전이래요. 48 2012/01/05 18,400
56067 혹시 유사나를 아세요? 11 유사나? 2012/01/05 46,854
56066 다자녀 가정 셋째 아이부터 초등 입학준비 물품 구입 지원비 준대.. 1 입학 축하금.. 2012/01/05 1,251
56065 아이둘과 혜화역 대학로근처 1주일 머무를곳과 가볼만한곳 추천해주.. 11 아이둘맘박 2012/01/05 7,891
56064 중딩딸.. 9 .. 2012/01/05 2,967
56063 밑에'초등6학년이 저학년~'글은 전교조 트집.. 2012/01/05 665
56062 탈핵을 위한 호소문 6 미르 2012/01/05 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