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허리디스크 수술한 남자... 좀 그런가요?

ㅠㅠ 조회수 : 3,876
작성일 : 2012-01-05 20:44:04

 

현재 6개월 가량 교제중인 남자입니다.

서로 결혼 적령기에 성격도 잘 맞고, 세간에서 말하는 조건도 비슷비슷하여

꼭 이사람과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아니었지만 결혼해도 좋지 않을까 정도는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원래 허리가 안 좋다는 말은 종종 했었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디스크가 발목까지 내려와서,  갑자기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허리쪽 질병은 잘 모르겠지만

어머니가 평생 허리때문에 고생하셔서

본인은 엄청 괴로운데 아파도 표시가 안나서 주변사람들은 잘 이해 못하는 그런 질병이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또 좀 막연하게... 운동 잘 하면 괜찮지 않을까, 관리해가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방금 전화가 왔는데 수술 결과는 잘 나왔지만 터진데가 거기뿐이 아니어서

빠른 시일내에 또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솔직히 막막하네요....

어머니는 교제사실을 알고계시는데 디스크 있다는 얘기 듣자마자

절대 반대라며 더 이상 정들기 전에 당장 헤어지라 하십니다.

솔직히 제가 아직까지는... 그렇게 정이 많이 든 것도 아니고, 이런 말을 들으니까 불안하고 흔들려요.

처음에 수술 얘기 들었을때도 아프다는 사실에 마음아프고 속상한 것도 컸지만....

이 사람과 같이 즐겁고 재미있게 놀 때는 좋았지만,

이 사람이 이렇게 힘들고 아플때도 함께하는게 결혼이겠지 하는 생각이 드니까

너무너무 무섭고 가슴이 꽉 막혀오는 것 같았습니다....

 

꼭 디스크뿐이 아니어도 현실적인 부분이 있어 아직 그렇게까지 진지하게 결혼을 고려하고 있진 않긴 하지만.....

역시... 이런걸 극복할만큼 그 사람을 좋아하는것 같진 않다는 생각도 들고...

 

무섭습니다..

IP : 14.50.xxx.2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디스크
    '12.1.5 8:50 PM (95.222.xxx.104)

    제가 디스크환자에요. 수술 후 10년 안에 재발률 가장 높은 질병이 디스크에요.
    운동 열심히 하면 수술 안해도 됩니다. 박찬호도 디스크환자에요.
    하지만 운동이나 허리체조로 관리안하면 수술해도 말짱 꽝인 질병이죠.
    만약 진짜 관리안된 디스크 환자라면 결혼은 반대입니다.
    상대 남자 성향을 보세요, 꾸준히 관리할 타입인가, 아님 수술만 믿고 대충살것인가.

  • 2. --
    '12.1.5 9:49 PM (211.108.xxx.32)

    저희 남편 결혼 한달 전에 디스크 수술했어요.
    계속 관리하고 살지요. 전혀 문제 안 됩니다.

  • 3. 반대..
    '12.1.5 10:02 PM (218.209.xxx.13)

    제 신랑 1년전에 디스크 터져서 수술했는데요. 한창 뛰놀고 안아줘야 하는 아들..전부 제 차지입니다. 놀이동산 같이 가면 다 쳐다봅니다. 덩치가 산만한 아빠는 배낭 하나 메고 가고..야리야리한 엄마가 잠든 5살짜리 낑낑 거리고 안고 갑니다. 제 허리가 나가기 직전입니다.

  • 4. ..
    '12.1.5 10:20 PM (58.234.xxx.93)

    디스크는 관리가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혼을 못할정도로 중병도 아닙니다.
    일상생활 다 가능한데 한번씩 무리하면 아프죠.
    운동 꾸준히 하면 괜찮습니다.
    저도 디스크 환자구요. 저희 아빠도 디스크셧어요.

  • 5. 앓는소리듣기싫어
    '12.1.6 8:12 AM (115.143.xxx.59)

    아니 멀쩡한 남자도 많은데..깊은 정 안들었다면 결혼은 접으시길...살다가 또 재발해서 병원들락거리는거 전 싫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741 유달리 하얀 분들 어떤 파운데이션 쓰시나요? 10 너무어려워요.. 2012/01/06 25,923
56740 편도큰아들 수술만이 정답인가요? 6 sk 2012/01/06 1,891
56739 일주일전쯤 82쿡 배너에 나왔던 계란광고 싸이트 아시는분?? 1 계란이 왔어.. 2012/01/06 1,382
56738 ‘겁나게’ 늘어나는 선거인단… ‘급하게’ 수정되는 野 주자들의 .. 3 세우실 2012/01/06 2,093
56737 허씨에 어울리는 여아 이름 어떤게 있을까요? 15 이름고민 2012/01/06 5,321
56736 우무 시중에 파나요. 3 .. 2012/01/06 1,682
56735 손가락 관절이 아파요. 4 관절 2012/01/06 3,045
56734 일본의 하이쿠를 서양아이들이 학교 수업시간에 배우나요? 2 궁금 2012/01/06 1,902
56733 어떻게 가나요? 2 ^^;;; 2012/01/06 1,532
56732 미장원 가려고 대기중인데요. 2 뽀글이 2012/01/06 1,763
56731 미권스 회원 드뎌 18만 돌파 7 앗싸 2012/01/06 2,348
56730 흰자위가 파랗습니다. 4 흰자위가 파.. 2012/01/06 7,662
56729 요실금 수술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요? 1 ** 2012/01/06 1,884
56728 3억으로 3,600억을 만들었다네요... 1 숲.. 2012/01/06 3,665
56727 <홍선생미술> 어떤가요?^^ 4 ... 2012/01/06 3,674
56726 수입이 1억오천 2 궁금 2012/01/06 2,677
56725 토다이 싸게 먹는 법!!! 알려주세요~ 4 식신 2012/01/06 5,050
56724 수학 중1 문제 한문제만 더 질문드릴께요 3 수학 어려워.. 2012/01/06 1,695
56723 등록금 내릴까 말까 대학들 눈치작전 세우실 2012/01/06 1,477
56722 설대 출신 남편과 사는 아내들 80 궁금한 여자.. 2012/01/06 21,810
56721 아들 사랑뿐인 친정엄마 속터져요 7 큰 딸 2012/01/06 2,845
56720 어제 해피투게더 박명수씨요 5 ㅋㅋ 2012/01/06 4,583
56719 서울에 맛난 냉면집 추천 부탁드려요. 17 임산부 2012/01/06 2,820
56718 "WHY"라는 만화책 사주면 일반책은 안읽을까.. 12 마이마이 2012/01/06 2,797
56717 포장마차 어묵국물맛 내는법 아시는 분~ 19 어묵 2012/01/06 7,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