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허리디스크 수술한 남자... 좀 그런가요?

ㅠㅠ 조회수 : 3,433
작성일 : 2012-01-05 20:44:04

 

현재 6개월 가량 교제중인 남자입니다.

서로 결혼 적령기에 성격도 잘 맞고, 세간에서 말하는 조건도 비슷비슷하여

꼭 이사람과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아니었지만 결혼해도 좋지 않을까 정도는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원래 허리가 안 좋다는 말은 종종 했었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디스크가 발목까지 내려와서,  갑자기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허리쪽 질병은 잘 모르겠지만

어머니가 평생 허리때문에 고생하셔서

본인은 엄청 괴로운데 아파도 표시가 안나서 주변사람들은 잘 이해 못하는 그런 질병이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또 좀 막연하게... 운동 잘 하면 괜찮지 않을까, 관리해가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방금 전화가 왔는데 수술 결과는 잘 나왔지만 터진데가 거기뿐이 아니어서

빠른 시일내에 또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솔직히 막막하네요....

어머니는 교제사실을 알고계시는데 디스크 있다는 얘기 듣자마자

절대 반대라며 더 이상 정들기 전에 당장 헤어지라 하십니다.

솔직히 제가 아직까지는... 그렇게 정이 많이 든 것도 아니고, 이런 말을 들으니까 불안하고 흔들려요.

처음에 수술 얘기 들었을때도 아프다는 사실에 마음아프고 속상한 것도 컸지만....

이 사람과 같이 즐겁고 재미있게 놀 때는 좋았지만,

이 사람이 이렇게 힘들고 아플때도 함께하는게 결혼이겠지 하는 생각이 드니까

너무너무 무섭고 가슴이 꽉 막혀오는 것 같았습니다....

 

꼭 디스크뿐이 아니어도 현실적인 부분이 있어 아직 그렇게까지 진지하게 결혼을 고려하고 있진 않긴 하지만.....

역시... 이런걸 극복할만큼 그 사람을 좋아하는것 같진 않다는 생각도 들고...

 

무섭습니다..

IP : 14.50.xxx.2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디스크
    '12.1.5 8:50 PM (95.222.xxx.104)

    제가 디스크환자에요. 수술 후 10년 안에 재발률 가장 높은 질병이 디스크에요.
    운동 열심히 하면 수술 안해도 됩니다. 박찬호도 디스크환자에요.
    하지만 운동이나 허리체조로 관리안하면 수술해도 말짱 꽝인 질병이죠.
    만약 진짜 관리안된 디스크 환자라면 결혼은 반대입니다.
    상대 남자 성향을 보세요, 꾸준히 관리할 타입인가, 아님 수술만 믿고 대충살것인가.

  • 2. --
    '12.1.5 9:49 PM (211.108.xxx.32)

    저희 남편 결혼 한달 전에 디스크 수술했어요.
    계속 관리하고 살지요. 전혀 문제 안 됩니다.

  • 3. 반대..
    '12.1.5 10:02 PM (218.209.xxx.13)

    제 신랑 1년전에 디스크 터져서 수술했는데요. 한창 뛰놀고 안아줘야 하는 아들..전부 제 차지입니다. 놀이동산 같이 가면 다 쳐다봅니다. 덩치가 산만한 아빠는 배낭 하나 메고 가고..야리야리한 엄마가 잠든 5살짜리 낑낑 거리고 안고 갑니다. 제 허리가 나가기 직전입니다.

  • 4. ..
    '12.1.5 10:20 PM (58.234.xxx.93)

    디스크는 관리가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혼을 못할정도로 중병도 아닙니다.
    일상생활 다 가능한데 한번씩 무리하면 아프죠.
    운동 꾸준히 하면 괜찮습니다.
    저도 디스크 환자구요. 저희 아빠도 디스크셧어요.

  • 5. 앓는소리듣기싫어
    '12.1.6 8:12 AM (115.143.xxx.59)

    아니 멀쩡한 남자도 많은데..깊은 정 안들었다면 결혼은 접으시길...살다가 또 재발해서 병원들락거리는거 전 싫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971 갑자기 주변 냄새가 예민하게 느껴지는데 왜 이럴까요? 12 냄새 싫어... 2012/03/20 2,773
83970 수분크림 안 맞는 분 계신가요? ㅠ.ㅠ 6 yuyu 2012/03/20 1,438
83969 일산 라이브카페나 밤에 갈만한곳 추천 부탁드려요 2 일산 2012/03/20 1,642
83968 다크써클과 부분잡티없애고싶은데..(댓글 절실) 4 피부고민 2012/03/20 1,314
83967 강사가 엉덩이 때렸다고 수영 하기 싫답니다. 6 수영 2012/03/20 1,554
83966 몸살 때문에 열이 나는데 안 떨어지네요 2 김씨 2012/03/20 616
83965 김대중 대통령이 그립다 19 그리워 2012/03/20 937
83964 다이어트 이틀짼데 회사 회식...ㅠㅜ 10 애엄마 2012/03/20 1,324
83963 생선가시 밖힌거 안빼내면 곪나요? 6 .. 2012/03/20 2,295
83962 우동 국물 만드는 법 가르쳐주세요 5 우동 2012/03/20 1,314
83961 중학생 영어수학말고 인터넷강의 무료강의 하는곳 있을까요? 2 중1맘 2012/03/20 1,178
83960 9첩반상 설수현 자랑질 81 노노 2012/03/20 21,903
83959 하나를 잃으면 둘을 얻을 수도 있는게 정치인데..ㅠㅠ 답답 2012/03/20 367
83958 시사인 어떤가요? 전화와서 19 .... 2012/03/20 1,478
83957 산본과 광명 어디가 살기 좋은가요? 10 .. 2012/03/20 4,945
83956 가양동, 하안동 사시는 선배님들~ 4 병아리 2012/03/20 1,159
83955 새누리, 비례대표 1번 민병주…박근혜는 11번(1보) 13 세우실 2012/03/20 1,089
83954 혼자만 간직하고픈 물건들을 어디에 보관하시는지요ㅠㅠ 5 추억 2012/03/20 1,068
83953 컴퓨터 자판익히는거요.. 8 #### 2012/03/20 842
83952 여덟살 아이가 뛰면 가슴이 아프다는데 2 어느병원가야.. 2012/03/20 1,120
83951 저랑 똑같은 증상 있으신 분이여...눈이 퉁퉁 부었어여.. 3 눈퉁퉁 2012/03/20 1,430
83950 욕실 거울 물때 안 지워져요. 11 아로 2012/03/20 12,327
83949 O* 캐쉬백 기념일 선물 콜전화 조심하세요!!! 조심하세요!.. 2012/03/20 1,557
83948 체했던 아이에게 고기국물 먹여도 될까요 6 2012/03/20 702
83947 김희철 무소속 출마 선언문(펌) 17 ㅇㅇ 2012/03/20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