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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뭐하실거에요?

마이마이 조회수 : 2,569
작성일 : 2012-01-05 16:08:32

이런 질문 정말 많이 하고, 인터넷이나 뭐 이런데도 많이 올라와있는데요..

 

저는 예전에(결혼하기전)는 백화점가서 옷걸이에 걸린옷으로다가 사고 싶은거 다 사겠다..이랬어요.

 

맨날 매대에 누워있는 옷만 그것도, 몇바퀴 돌며 고민하다가 사입거든요 ^^;

 

그런데, 생각해보면, 백화점 점원들도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옷을 팔고 있겠어요?

 

그래서, 그런 쇼핑은 못할거 같구요.

 

그냥 가족들과 조촐히 평소처럼 보낸다..이건 너무 억울하구요.

 

전요.....사이코패스라 생각지는 말아주세요..흑..

 

평소에 할말 잘 못하고, 거절 못하고 좀 그렇거든요.

 

그래서 저에게 정말 상처 많이 준 사람 몇명 있는데, 찾아가서 막말하고 때려주고 싶어요.

 

그 상처 준사람은 시어머니, 예전 직장 상사중에 피해의식으로 저만 괴롭힌 노처녀, ...

 

패륜녀인가요?--;

 

제가 얼마전에 친구에게 이 얘기 했더니, "아, 나도 그래야겠다" 그러더라구요.

 

82님들은 어떠세요? 기발한거 많이 나올거 같아서요 ^^

 

 

IP : 119.67.xxx.18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5 4:12 PM (115.94.xxx.35)

    그 사람들 언제 다 찾아감
    전화로 18은 해줘야겠네요 ㅋㅋㅋ

    오랫동안 전화못하고 있는 첫사랑 목소리 꼭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ㅠ

  • 2. ㅋㅋㅋ
    '12.1.5 4:15 PM (220.77.xxx.34)

    전 셜록 시즌 2 1편이랑 블랙미러 볼래요.아껴두고 있는데
    지구 멸망 하기 전에 봐야죠. 전화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만.

  • 3. ..
    '12.1.5 4:17 PM (125.152.xxx.238)

    내 자식들과 꼭 붙어 있을 거예요.

  • 4. ㅠㅠ
    '12.1.5 4:17 PM (183.97.xxx.249)

    그런데 힘빼기는 시간이 아까울듯..
    맛나거 해먹고 울아가랑 웃으면서 지낼래요

  • 5. 싫은 사람
    '12.1.5 4:19 PM (203.234.xxx.232)

    미운 사람에게 할애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전 아무래도 가족들과 뭐든 할거 같네요 ...뭔지는 그때 상황에 따라

  • 6. ..
    '12.1.5 4:20 PM (210.219.xxx.58)

    백화점 옷 생각난김에...

    전 백화점 마네킹 코디 그대로 가방부터 신발까지
    돈생각안하고 통째로 고대로 사고 싶네요ㅋㅋ

    매번 뭐랑 같이 코디해야할까 고민하는 것도 힘들고
    허접한 다른 집에있는 아이템이랑 섞어 코디하는 것도 힘들어요ㅋㅋ
    ㅎㅎ

  • 7. ^^
    '12.1.5 4:23 PM (14.63.xxx.41)

    친정, 시댁 모든 친척들, 가족들 모아다 최고로 맛있는 저녁해서 잔치하고
    설거지는 냅두고 오손도손 밤새 수다떨래요.^^

  • 8. ..
    '12.1.5 4:24 PM (1.251.xxx.178)

    맛있는것실컷먹고 ....
    TV재미있는것실컷보다가....
    평소대로 잠이오면오는대로....
    눈부릅뜨다가....버티다가 버티다가......괴로운맘안고....
    그냥잘랍니다^^

  • 9. 아~~~
    '12.1.5 4:26 PM (175.112.xxx.103)

    너무 슬프다ㅠㅠ
    너무 담 담하게 쓰셔서 더 슬퍼요ㅠ

  • 10. 잠시익명
    '12.1.5 4:28 PM (211.50.xxx.130)

    전 남자랑 **할거에요
    몇년째 솔로라 남자품이 그리워요
    누군가 찾아서 절정의 순간을 느낀 뒤 멸망을 맞고 싶어요

  • 11. ^^
    '12.1.5 4:32 PM (121.162.xxx.70)

    시댁이랑 기타 등등 당한거 고대로 복수했는데 막상 지구 안망하면 어쩌나 싶어서 못할거 같아요.
    저는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조용히 두려움 없이 죽음을 맞이하기 위하여 배터지게 먹고 일찌감치 푹 잘랍니다.

  • 12. 전 그냥
    '12.1.5 4:32 PM (125.186.xxx.11)

    집에서 식구들이랑 맛난거 먹고 샤워하고 한방에서 껴안고 손잡고 일찍 잘래요
    그냥 자면서 죽는게 제일.

  • 13. ㅇㅇㅇ
    '12.1.5 4:32 PM (175.207.xxx.35)

    ^^/우하하하


    저는 예전에는 미워했던 사람에게 그동안 미안했다..사과하려고 했었는데요


    지금은 저 윗님처럼...가서 욕 퍼붓고 싶네요.ㅋ

  • 14. ...
    '12.1.5 4:36 PM (119.197.xxx.71)

    후딱 장봐서 양가부모님들 맛난 밥상차려드리고 안아드리고 인사드리고...
    남편이랑 꼭 안고 있어야죠... ㅠㅠ 아 슬프다 철푸덕

  • 15.
    '12.1.5 4:36 PM (121.130.xxx.192)

    뭐 내일 멸망한다고 하면 진짜인지 알아보다가 시간이 다 갈거 같네요..

  • 16. 흰둥이
    '12.1.5 4:39 PM (116.201.xxx.209)

    우리 딸 꼭 안고 있어야죠, 남편아 넌 낑겨오면 버리진 않아주마..아 그 전에 한 대 맞고.

  • 17. ^^
    '12.1.5 4:40 PM (1.251.xxx.178)

    마지막장면들이
    생각보다 너무순수하고
    소박하고
    글읽고있는데
    이무시무시한순간들을표현한내용들을보니
    왜이렇게웃음이나올까요~~~~~~~

  • 18.
    '12.1.5 4:41 PM (1.225.xxx.229)

    엄마랑 동생이랑 전화해서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그담엔 그냥 잘거예요....

    맨정신으로는 못감당할거같아서 그냥 수면제먹고 푹 잘려구요.....

  • 19. 저도
    '12.1.5 4:42 PM (125.128.xxx.98)

    수면제 먹고 푹 자는걸 선택하겠다는.. 소심한거죠 이런부류는..

    눈 똑바로 뜨고 대체 지구가 어떤과정을 거쳐 멸망하는지 봐야 하는데.

  • 20. ...
    '12.1.5 4:50 PM (211.244.xxx.39)

    한그루 사과나무를 심겠...습...니...........아..아닙니다....

  • 21. 쇼핑좋아
    '12.1.5 4:51 PM (58.151.xxx.171)

    남편이랑 합체!!!!!!!!!!!!!!!!!!!1

  • 22. 귀염열매
    '12.1.5 4:54 PM (175.116.xxx.1)

    음음..
    멸망이라거나 핵전쟁 뭐 이런걸로 어느날 갑자기 죽어야하는 상황이 오면
    나는 제일먼저 무얼해야 하나 이런고민 많이 해봤는데 ㅎㅎ

    그냥 재미삼아 든 생각이 다큐로 번져서
    혼자 하루죙일 우울했던 기억이 ㅎㅎㅎㅎㅎ

    우리집에 강아지녀석들을 어떡하지
    내가먼저 죽으면 저 말못하는 녀석들 어떻게 되는거지
    굶어죽나?? 밟혀죽나?? 헉... 먹을게없어서 사람들한테 잡혀먹히면 어케??????헉!!!!!!!!
    막 이러다가 핵이던 뭐던 떨어졌다는 뉴스 들리는 즉시
    동물병원가서 안락사 주사 가져다가 내손으로 고통없이 거둬주면 어떨까
    뭐 이런... 생각하다가 급눈물 쏟아져서 ㅠㅠ

    근데 저 지금 무슨댓글 달고있는거임??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좀 이상하죠?? 그래도 이해해 주세요 ㅠㅠ

  • 23.
    '12.1.5 4:59 PM (211.253.xxx.18)

    남편이랑 바람난 *
    울남편은 몇년동안 나한테 당할만큼 당했고
    그* 한번 못 잡은게 지금도 억울해요

  • 24. 마이마이
    '12.1.5 5:27 PM (119.67.xxx.185)

    욕해주고 때려주겠단 제 생각이 부끄러워질만큼 82님들의 최후는 너무 아름다운데요?

    타이타닉 영화에서 침대에서 꼭 끌어안고 최후를 맞던 노부부의 모습이 감동적이라 펑펑 울었던 저인데,

    왜 시어머니를 때려주겠다는 이런 패륜적 생각을 하는 아줌마로 변했을까요? TT

    갑자기 서글퍼지네요 흑

  • 25. 미드사랑
    '12.1.5 5:32 PM (126.15.xxx.246) - 삭제된댓글

    일단 출장가있는 남편 어떻게서든 집에 돌아오라구 하구요(만약 교통편이 다 두절된다면 자전거 타고서라도..ㅠㅠ)
    수퍼도 문 닫을테니까 냉장고 있는 거 다 꺼내서 최후의 만찬 맛있게 먹고
    같이 공원 산책하면서 마지막으로 달도 보고 별도 보고
    집에 돌아와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들 보면서 행복했던 시간들 추억을 하고 나서
    마지막으로 종이 꺼내서 살면서 가장 즐거웠던 일 행복했던 일 서로에게 고마웠던 일 글로 쓰고
    다 같이 손잡고 잠자리에 들 거 같아요.
    근데 생각하니 넘 슬프다는... ㅜㅜ

  • 26. 춤추는구름
    '12.1.5 5:45 PM (220.76.xxx.162)

    그래도 행복하게 살다 갈려고 노력할 듯... 슬픈 건 싫어서요 일상처럼...

  • 27. ㅋㅋ
    '12.1.5 9:02 PM (114.207.xxx.186)

    82와서 글로벌하게 수다를 떨다 갈지도 모르겠네요.
    뉴욕계신분 지금 어떠세요? 싱가폴~어떠세요. 이러다 가는거?

  • 28. ^^
    '12.1.5 9:21 PM (125.139.xxx.61)

    노후 대책으로 저장해둔 돈 다 찾아다 국내 최고 호텔 들어가서 띵가띵가 놀다가 아웃~!!

  • 29. ^^
    '12.1.6 10:01 AM (119.197.xxx.71)

    국내 최고 호텔에 갔는데 직원들 다 떠나버리고 없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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