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을 합니다.
뭘 입고 가지?
명절에 시댁을 가서 시댁에서 주로 하는 일이라고는
명절 음식 만들고 치우고 설거지 하기가 하루종일
반복되는 상황인데도
그 상황 속의 옷차림 마저 고민을 합니다.
평상시 집에선 밖에 입고 나가기 껄끄러운
옷들을 대충 편하게 입고 있는터라
일하면서도 단정하고 이쁘게 보일만한
옷은 가지고 있지 않아요.
그래서 명절때마다 고민을 하죠.
어차피 하루 이틀..
그것도 하루는 종일 일하고
다른 하루는 단정한 옷 입고 새배 드리면 되는데
일하는 하루를 위해서 옷 고민을 하는 거에요.
치마류는 원래 안입는데다
일하는날 입자고 롱치마 사자니 치마가 더 불편할 거 같고
롱치마를 사면 그 위에 입을 윗 옷도 사야하고..
평소 잘 입는 바지나 청바지류는
편히 입고 일하기 힘든 스타일이고.
츄리닝을 돈주고 사야하나..하다가
아직 시조부모님이 다 계셔서 모이는 가족 수가 좀 되니
츄리닝 입고 있기도 그렇고.
작년에 하루 입고 때웠던
누빔 통바지 입고
위에도 대충 어찌 입고 그냥 또 하루 잘 보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러다가
싼 롱스커트..........살까.......로 막 흔들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