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7년째 접어드는 며느리 입니다.
저 결혼하고 몇 달 뒤에 시동생 결혼했구요.
동서 들어올때 동서가 딸 셋중에 둘째라 조금 못땟을것 같다고 은근히 걱정 하셨거든요.
반면에 저는...저에게는 자신의 딸(저에겐 시누이)과 비슷한 느낌이였다나...
시누이는 유순하고 마음이 넓은편이예요..
아이 낳고 조리원에 있을때..저에게 전화해서
'니가 빨리 집에 가야, 가가(남편)밥을 얻어먹지...'
뭐..이렇게 시어머니스런 말씀도 자주 하십니다.
처음 새댁일때는 참 속상했는데 지금은 제 생활이 바빠서 예전 생각도 별로 안나고
그냥 무덤덤 그 자체인데...
명절이 다가와 속상한게 생각이 나네요..
시집에서 밥을 먹는데...
아무래도 준비하다가 앉으면 시어머니, 동서, 저, 아이들..이렇게 한상이 되요.
그러면 동서에게만 ' 아가.. 이것좀 먹어봐라..요것도..'
이러시면서 동서에게 이런 저런 반찬을 앞에 놔주십니다. ;
처음엔 저도 '네~' 대답하고 고개 들면, 시어머니는 동서 얼굴을 보고 동서에게 하신 말씀이였어요..
몇번 그러다 보니까 이제는 아예 대답 안하죠...여전히 어머니는 동서에게만 권하세요..
이번에도 그러시면 기분 안나쁘게 한말씀 드리고 싶은데...적당한 말이 생각이 나질 않네요..
'어머니 저한테도 먹어보라고 해주세요~'이건 에러죠 ㅠㅠ
아무리 그래도 우리 시어머니 이런데서 차별하시는거 보면 참...마음이 가다가도 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