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륙을 자전거로 횡단한 모 작가의 책을 읽고 불현듯 산티아고 가는길이 떠올랐습니다.
살면서 이리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꼭 해보고 싶었던 여행,
언젠가 신문에 연재 됐고 또 티브에서 본 "산티아고 가는 길" 입니다.
불혹이 훨 넘게 살면서 해외여행은 커녕 국내 여행도 제대로 못해봤는데
올 여름에 갑자기 찾아온 병마와 싸우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어요.
수술하고 항암을 받느라 제 몸 하나 건수하기도 힘들었었는데
시간이 흐르니 이젠 살만한가 가슴속에 품었던 산티아고 가는 길이 떠오르는군요.
암이라는게 재발을 거듭하는거라 앞을 가늠할 수가 없어서
좀 건강할때 다녀오고싶어요.
길게는 한달까지 걸린다는 그 길을 걸어서 하겠다는 전에 품었던 생각과는 달리
이젠 자전거로 여행하고 싶네요.
아무래도 체력이 약해져서 걷는게 자신이 없어졌고,
그나마 자전거 타기는 평소에도 했거든요.
이제부터 책읽고 인터넷 뒤져서 계획을 세우려는데
다녀오신분들 계시면 팁좀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