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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젠 새우젓이 이상하게 보여요 새우젖을 하도 보다보니

후우 조회수 : 2,290
작성일 : 2012-01-05 02:59:36

순대국을 검색하는데

 

맛집 블로그마다

새우젖 새우젖 새우젖

 

족발을 검색하는데도

새우젖 새우젖 새우젖

 

새우젓이라고 쓰는 게 더 어색할 지경 -_-

 

검색하다가 충격받고 써 봅니다.

맞춤법에 집착하고 지적질하는 걸 외국에서는 그래머 나치라고 한다죠?

이 정도는 그래머 나치 아니죠? 주술호응 안 맞은 것도 아니고 명백하게 너무 어처구니없이 틀렸는데...

 

우리 젓갈 정도는 제대로 써요... 새우젓 명란젓 어리굴젓

IP : 175.197.xxx.11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2.1.5 3:19 AM (121.151.xxx.203)

    요즘은 82에서는 뜸한데, 우리말을 지키는 것하고, 맞춤법을 지적하는 것은 다른 거 같으네요.

    모두가 한글학자도 아니고, 타이핑고수도 아니고, 글 쓰느라 세월 다 보낼 수는 없지요. 그리고 작가나 학자들도 원고를 보내면 출판사등에서 맞춤법등을 교정한다고 하지요.

    그런 식으로 따질거면, 글의 수사법이라던지, 논리라던지, 내용의 근거라던지를 다 따져서 아예 논문으로 만들어서 검증을 해야 할 거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한번씩 보면 글의 내용에는 일언반구도 없이,

    ㅌㅌ -> 00 이런 식으로 맞춤법만 가지고 태클거는 걸 보면 보는 사람이 무안하더군요.


    서구에서도 민주화가 되면서 공문에서 마저도 구어체로 되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읽는 이들이 문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수준이 아니면 그런 지적은 피하는게 매너겠지요.

  • 2. 원글
    '12.1.5 3:50 AM (175.197.xxx.119)

    무안의 기준은 개인마다 다를거같고요...

    새우젖같은 건 새로운 의미가 부여된 것도, 타당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젓갈의 젓이라는 원래 철자를 모르는 상태에서 발음만 가지고 추정해서 쓰는 거다보니
    독서량이나 독해력, 상식 이런 게 모두 다 안타까워져요.
    예전에는 적었던 맞춤법오류가 요새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
    잘못쓰인 철자를 보고 또 그대로 따라쓰는 오류가 늘어나는 걸 보면서
    다들 인터넷만 하고 책은 안보는구나...책을 보더라도 내가 잘못알고 있는 걸 배우려고는 안하는구나
    이런 생각도 들어요.
    교수나 학자들이 자기 분야에 전문성을 지니려 노력하다보니 그렇지 않은 부분에서 오류가 있고 맞춤법을 틀리고, 이런 걸 출판사에서 교정해주는 건 다른 얘기라고 생각해요.
    일반인들이 일상 생활에서 흔히 쓰는 맞춤법 중에서 틀리는 부분이 몇년째 계속 지적되고 있다는 건 문제가 많다고 생각해요.

    무난하다 문안하다 / 낫다 낳다 / 새우젖 새우젓 / 청와대 청화대 / 쇄뇌 세뇌 / 개념치않다 괘념치않다
    이런 걸 틀린다고 바로 무식한 사람이 되는 게 아닌것처럼
    똑똑한 사람도 이런걸 틀릴 수 있는 것처럼

    지적수준의 잣대가 아니라 우리말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서 다들 바로 알아야하는 걸로 자리잡는다면
    지적하고 바로고쳐줘도 기분나쁘거나 무안하지 않는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요?

  • 3.
    '12.1.5 3:51 AM (50.77.xxx.33)

    저두 그래요

    하도 새우젖이 어의없다고 하니까

    새우젓으로 새우튀김을 하다니 어이없어요

    이렇게 잘 쓰인 예를 보면
    오히려 낯설다니깐요 ㅎㅎ

  • 4. ㅇㅇ
    '12.1.5 4:56 AM (91.154.xxx.107)

    어의는.. 몇번씩이나 지적을 당했고, 제가 기억하는 것만해도 5번이상 사람들이 글을 올려서 지적을 했는데도 여전히 어의없어요..라고 쓰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글 잘 읽다가도, '어의없었어요' 라던가, '문안인사' 라던가 '빛이 많아서' 라는 글을 보면, 글의 신뢰성이 확 떨어진다는..

  • 5.
    '12.1.5 5:04 AM (50.77.xxx.33)

    윗님, 문안인사는 문안인사가 맞는 거에요
    설마 "무난인사"라고 써야 맞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옷이 무난하다 (ㅇ)
    옷이 문안하다 (X)

    문안인사를 드렸다(ㅇ)
    무난인사를 드렸다 (x)

  • 6. ㅇㅇ
    '12.1.5 6:37 AM (91.154.xxx.107)

    아 맞다. 문안인사에 써야할 단어를 무난이라는 단어가 씌여질자리에 쓴다는 의미를;;;;;;;;;
    빼먹고 써버렸다는.

    물론 압니다 ㅜㅜ 딴생각하다가 이상하게 썼어요.;; 민망

  • 7. ㅇㅇ
    '12.1.5 7:01 AM (211.237.xxx.51)

    저도 뭐 맞춤법 다 옳바르게 쓰진 않지만 제가 잘못쓰는 맞춤법의 대표적인 예는 됐다 되어서 안되서 할때
    되 와 돼 를 잘못씁니다.. 머릿속으론 되어 가 돼 이므로 그 자리에 되어를 넣어도 되면 돼 로 써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어쩌다 보면 틀리더라고요..

    근데 저도 제가 잘 아는 맞춤법이 틀린 글을 보면 아주 눈에 거슬려요 ㅎㅎ 제가 틀리는건 까먹고
    남이 틀리는것만 자꾸 짚어보게 되는거죠..
    새우젓 어이 빛 빗 빚

    또 제 눈에 거슬리는건 굳이 를 자꾸 궂이 구지로 쓰시는 분들 아주 거슬립니다..

  • 8. 원글
    '12.1.5 8:12 AM (175.197.xxx.119)

    원글인데요
    저도 맞춤법 지적이 지적수준의심이나 사람 무시하는 걸로 받아들여지지않고
    다같이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이면서
    틀린 부분 짚어주면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고
    이런 분위기가 매너로 받아들여지면 좋겠어요.

    그 맞춤법 지적하는 사람이 틀리면, 너도 틀리지 않느냐 하면서
    다같이 틀려도 아무도 뭐라하지말자는 분위기는 잘못된 거잖아요.
    학자들도 곧잘 틀린다는 건, 오히려 완벽한 사람 없으니 서로 알려주고 계속 노력하자는
    예로 쓰일 수 있지 않을까요?

    어의 문안 이런건 10년전에도 있었지만 지금처럼 많지않았어요
    20년전엔 드물었고요.
    틀리기 알고있는 사람들이 계속 쓰고 아무도 지적안하고
    또 인터넷의 영향으로 개인이 쓰는 말이나 글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잘못된 맞춤법이 잘못된 것인지도 모르고 따라 쓰는 사람들도 늘고
    그게 제가 생각하는 원인인데요...

  • 9. ...
    '12.1.5 10:21 AM (203.210.xxx.181)

    아무리 내용이 좋은 글이라도 맞춤법 틀리면 좀 그렇잖아요.
    아무리 잘 차려입은 미남이라도 튀어나온 코털 하나에 이미지 추락하는 것처럼.
    그런 지적글 보면 너 잘 났다 발끈하지 말고 그냥 다음부턴 조심해야겠다 쿨하게 배우면 안 되나 싶어요.
    오히려 오프라인 중요한 자리에서 실수하는 것보다 온라인에서 지적받고 배워가는 게 좋지 않나요. 전 그런데..
    코털이 뭐 어떠냐 내 코고 내 털이다 신경쓰지 마라..한다면 할 수 없는 거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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