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각지도 않은 둘째.. 그래도 예쁘겠죠?

까이유 조회수 : 2,722
작성일 : 2012-01-05 00:03:54

새해로 네살 된 딸아이 하나 있어요

전 작년에 아이 두돌쯤 직장 관뒀어요. 제가 키우고 싶어서요

다섯살쯤 유치원 보낼까 하면서 매일 물고빨고 싸우며 지냅니다

둘째 계획 없었구요

2013년쯤 딸아이 기관 보내면 다시 하던 일을 하던지(가능하면)

다른 일을 알아보던지 하려고 계획을 세우고 지냈지요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둘째가 찾아왔네요

큰아이는 계획임신이었고

둘째는 전혀..

임신을 안 첨엔 남편이 원망스럽기까지했어요

 

제 솔직한 심정은. 한숨부터 나와요

아기 기르는 것, 임산부의 고생 등등 그걸 또 해야하는구나 하니 캄캄해요

둘째 생각 없어서 애기 물건이며 옷이며 죄다 물려주고 팔아버려서 하나도 없어요

또 사야하죠

그리고 경제적인 부분도 걸려요

딸아이랑 문화센터 짐보리 다니고 가끔 키즈카페 가고

그런식으로 다니는 것도 의외로 돈 꽤 들어요

앞으로 들어갈 교육비에 비하면 새발의 피인 돈이죠

 

둘째, 축복인거 맞죠?

올해 흑룡이라고 좋다던데..하하

이성적으론 아이 둘이면 형제자매 의지할수있고 좋겠다 싶으면서도

당장 고생할 이기적인 마음에 한숨이 나와서 끄적거립니다.

선배님들

저에게 둘째 참 예쁘고 후회 절대 안할거라고 한마디씩 해주세요  

 

  

IP : 210.2.xxx.16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윌스맘
    '12.1.5 12:09 AM (115.126.xxx.140)

    둘째 정말 이뻐요.
    저는 둘다 사내아이인데요.
    둘째는 맨날 저한테 와서
    엄마 00이 (자기이름) 이뻐? 하면서
    한쪽 입 벌리면서 윙크해요.
    정말..뭐라 말을 못하겠는데..
    처음부터 사랑을 독차지하며 자란 큰애랑 다르게
    얼마나 쫓아다니면서 애교를 부리고,
    이쁜짓을 해대는지 말로 다 못해요.
    그냥 걸어만 다녀도 궁디에서 애교가 줄줄줄 흘러요.
    큰애랑은 진짜 키우는 맛이 다르다니까요.
    그런데 그만큼 귀찮기도 하죠..ㅜㅜ

  • 2. 낳으면 큰일 날거 같던
    '12.1.5 12:09 AM (112.153.xxx.36)

    세째도 이쁜데 둘째야 뭐...
    낳아보세요 특별히 애 싫어하는 분들 아니고서야
    얘없음 어쨌을까나 그럽니다.

  • 3. ..
    '12.1.5 12:13 AM (125.152.xxx.254)

    제가 첫애만 낳고 말아야지 했어요.

    애들 너무 힘들게 수술해서......의사도...엄마도....그냥 하나만 잘 키우라고 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둘째가 생겨서...낳았는데...딸이었어요.......지금 초3인데....애교에....엄마한테 편지도 자주 쓰고

    그림도 특히 새그림을 거의 리얼하게 그려서 줘요........정말이지 너무 예뻐요.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느낌이에요.

    원글님 축하드려요.

  • 4. 독수리오남매
    '12.1.5 12:13 AM (211.33.xxx.77)

    축하,,,,축하.....축하합니다..
    어른들 말씀이..내리사랑이라더니..아이를 낳으면 낳을수록 예쁘더군요..
    전,아이 욕심이 많아서 다섯을 낳았는데.. 지금도 또 낳고 싶거든요.. ^^
    만약,생긴다면..전 또 낳습니다..ㅋㅋ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5. ,,
    '12.1.5 12:41 AM (211.208.xxx.149)

    이뻐요 ㅎㅎ
    첫애때 처음이라 엄마도 서툴러서 못느끼고 지나갔던 이쁜것들이 둘째때는 다 보여요
    좀 관대해지고 육아에 여유로와 집니다
    좀 더 키우면 지들끼리 잘 놀아요 ㅋㅋㅋ
    엄마가 편해집니다
    축하드려요 ^^

  • 6. 추카추카
    '12.1.5 12:43 AM (115.139.xxx.35)

    저도 첫애는 계획, 둘째는 갑자기 생겨서 지금 둘째가 18개월인데요..
    정말 낳는날까지도 낳고싶지 않았어요(임신기간에 좀 안좋은일들이 많았었기에...)
    대충먹고 대충살다가 그때 유행하던 신종플루도 걸렸었어요.
    하여간..
    낳아보니 괜찮아요.
    정말 겁나고 마음 힘들고 갈등되지만..하나보다는 둘이 낫더라구요.
    물론...교육비걱정은 상당히 되요..자게에서 보니 중등하나에 150-200든다던데..나는 곱하기 2해야하네..뭐 이런생각이 젤 먼저 들긴 하지만요.
    태교 잘하세요..울 둘째는 딸인데 제가 너무 대충 살았더니...신랑과 저의 열성인자만 닮았네요..다 제탓하고 있어요 ㅎㅎㅎ

  • 7. 저도
    '12.1.5 1:09 AM (114.207.xxx.150) - 삭제된댓글

    대충 봤지만
    여자 4호가 호감이 가던데

    남자들은 일단 여자스럽고
    말하자면 여자같은 느낌이 막~~나는 그런 사람을 좋아하나?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난 여자 4호 좋던데

    남자들이 영~~~
    미성숙이었어요

    악담일지 몰라도
    그렇게 살다가는
    죽을 때까지 모태솔로로 살지 몰라....

    방송이 그런 건지
    출연한 사람이 그런 건지....
    알 수는 없지만

  • 8. 그럼요
    '12.1.5 1:11 AM (112.162.xxx.236)

    앞으로 원글님 가정에 큰 기쁨과 행운을 가져다 줄 복덩이 일 겁니다.
    기쁘고 즐거운 일만 생각하시고 순산하세요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 9. 윌스맘
    '12.1.5 2:53 AM (115.126.xxx.140)

    위에 저도님은 무슨 말씀을 하시는건지 도통 알수가 없네요

  • 10. 어여쁜이
    '12.1.5 3:14 AM (211.246.xxx.130) - 삭제된댓글

    완전 이뻐요 온몸이 녹아내릴듯 이뻐요

  • 11. 아마도
    '12.1.5 8:00 AM (121.143.xxx.197) - 삭제된댓글

    똥누는것도 이쁘고 똥냉새도 향기로울거예요

  • 12. 훗훗..
    '12.1.5 9:27 AM (121.161.xxx.226)

    이뻐요. 후회 안하실겁니다.
    낳기로 결심하신거 내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 싶을거예요.
    저는 둘째가 너무 이뻐서 기저귀 갈다가 * 찍어먹을뻔 했어요. (더러워서 죄송해요. 근데 정말 이뻐요. ㅋㅋ)
    그러다가 저는 생각지도 않게 14개월차로 세째를 낳았는데요,
    얘는 뭐.. 말도 못해요. 올해 9살 됐는데 제 눈에는 언제나 갓난쟁이로만 보이니.. 이를 어째요. ㅋㅋㅋㅋ

  • 13. 추카추카
    '12.1.5 9:49 AM (218.156.xxx.70)

    전 연년생맘이예요 우리둘째 어느날 쥐도새도모르게 생겼는데요 정말 너무이뻐요
    오죽하면 엄마아빠빨리 보고싶어서 찾아온거냐고 암것도 모르는애붙잡고 뽀뽀해주면서 늘 감격해요
    대신 큰애한테 정말 정말 잘해주세요
    돈은 큰애한테 다 쏟아붓는데 마음은 자꾸 둘째한테 가더라구요

  • 14. 알라
    '12.1.5 10:45 AM (211.41.xxx.106)

    저도 차라리 그렇게 쥐도새도 모르게 생기면 좋겠다 싶기도 해요. 계획 하에 하려니 이 두려움이 안 떨쳐져요. 님은 절로 찾아온 인연이니 긍정적으로 맘 바꾸셔야겠죠?
    저기 위에 님이 말씀한 "첫애때 처음이라 엄마도 서툴러서 못느끼고 지나갔던 이쁜것들이 둘째때는 다 보여요 좀 관대해지고 육아에 여유로와집니다 좀 더 키우면 지들끼리 잘 놀아요 ㅋㅋㅋ엄마가 편해집니다 " 읽으면서 이게 제가 둘째 낳고 싶은 이유 중 큰 부분인가 봐요.
    님도 큰 애때 혹시나 처음이라 놓쳤던 부분들 둘째 때는 찬찬히 누리시고 첫째 때 기쁨은 다시 한번 되살리시고, 그렇게 애들 둘이 옹기종기 놀 날을 고대해 보세요. 축하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575 신들의 만찬에서 재철이.... 1 재처리생각 2012/04/23 1,403
101574 혹시 축농증으로 고생 하시는 분 있으세요? 조언 부탁 드려요.... 5 ㅠㅠ 2012/04/23 1,543
101573 급질: 대만 여행시 환전,기후,기타 궁금합니다. 7 대만여행 2012/04/23 3,668
101572 나는 공짜 잠자리 상대가 아니다...(속편) 2 희오 2012/04/23 4,742
101571 [중앙] 몸싸움 방지법 ‘변심’한 새누리 1 세우실 2012/04/23 867
101570 프랑스 사시는 분께 여쭤요. 4 마리나 2012/04/23 1,452
101569 수지 풍덕천동에 치과 추천 좀 해주세요~ 1 궁금 2012/04/23 2,630
101568 '지운'이를 영어로 하면요 2 강캔디 2012/04/23 1,889
101567 휘닉스 파크 가보신분 2 휘팍 2012/04/23 1,391
101566 국회의원당선되고 대선출마하면 그 지역구는 어떻게 돼요? 4 봄날 2012/04/23 1,253
101565 그루폰 하나로클럽교환권(5개지점) 1만원->7천원 2 도움이 될까.. 2012/04/23 795
101564 갈비뼈 바로 밑에 있는 내장? 장기?는 뭔가요? 4 아프당 2012/04/23 8,819
101563 여의도 살기 어떤가요? 5세 아이 하나있어요. 6 이사 2012/04/23 6,544
101562 엄마 답답할 것 같아요. 아들이 그러네요... 6 깐밤 2012/04/23 2,102
101561 강아지 생리하는데 어떻게 해줘야하나요 7 *** 2012/04/23 15,020
101560 채널A, 일방적 계약파기 후 미수금도 '후려치기' 2 참맛 2012/04/23 1,035
101559 왜 정동영이가 대책없는 인간인지 북한행동보면 답나오죠 10 야구광 2012/04/23 1,251
101558 남편과 아들..누구를.. 16 바보같은 질.. 2012/04/23 3,716
101557 애견센타에서 접종약으로 직접 주사 놔주기도 하나요 2 .. 2012/04/23 1,026
101556 5세 아이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 선생님께 말씀드려야할까요.. 6 팜므파탈 2012/04/23 2,368
101555 겁내지 마시고 들어오세요 7 귀여운 강쥐.. 2012/04/23 2,105
101554 어찌 된 일일까요? 구피사 2012/04/23 608
101553 플리즈 스탑 끝이 없네 2012/04/23 721
101552 문대성 IOC위원선발되는데 2억 들었군요 6 불행시작 2012/04/23 2,827
101551 전 공중화장실에서 노크하는게 너무 싫어요. 34 .... 2012/04/23 4,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