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주한테마저 너무 냉정한 시어머니, 좀 이상한 것 같아요

....... 조회수 : 2,900
작성일 : 2012-01-04 23:06:40

제 기억엔 할머니는 그저 자애로운눈빛으로

오랫만에 만날때마다 용돈 쥐어주시고

숨겨둔 맞난 과자들 주머니에 넣어주시고

제 이야기 다 들어주시며 역성들어주시고...

울 딸들 할머니

명절때만 보는데도 어찌 그리 험만 잡는지

게다가 뭐 하나 손녀들 위한답시고 주는 것 못 보았습니다.

세배돈 천원 정도는 주지요

이번에도 우리집에 오셨다가

일로 정신없는 저 대신

최근 일 관두고 6개월째 노는 남편이

밥해서 차려드리고 국 끓인 것 반찬한것 얻어드시고

10살짜리 손녀가 먹은 음식 식탁의 것 안 치운다고 잔소리에

종일 소파에 그림처럼 앉아 있기만 합니다.

심지어 아이들이 아파도

챙겨주지 않드라구요

참 이상하지 않나요?

그러면서

시부 1년넘게 입원중인데

형편 나쁘니 월마다 용돈에 병원비는 자식이 다 주는것 너무 당연하고

울 아이들 아기 때 단 한순간도 봐준적 없구요

항상 손님처럼 입만 벌리다가 가십니다.

키울때 아무 힘 안 들이고 중학교까지 밥만 먹이며 키우고

고입부터 타지로 보내버려 스스로 공부 마친 자식인데

너무 정이 메마른 성품이라서 그런건지 참 이해 안간답니다.

혼자만 아무 신경안쓰고 사는게 최고인가 봐요

그동안 그러려니 살았는데

이제 15년째 되니 짜증나고 너무 싫어지네요

IP : 58.140.xxx.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4 11:31 PM (220.77.xxx.34)

    정이 없으신 성품이신가봐요.남편분한테도 그러신지...
    아이들이 할머니에 기억하며 떠올릴 따뜻한 추억을 못만들테니 그것도 안타깝네요.

  • 2. 원글
    '12.1.4 11:36 PM (58.140.xxx.32)

    남편도 너무 냉정해요
    모자지간이 똑같은 것 같아요
    예민까다롭고 아이들한테까지도 너무 냉정해 기가 찰 정도구요
    남편도 받은 것 없이 커서
    당연히 아이들도 대충 키우려 해요
    피아노도 끊이라고 들볶으면서 지혼자 작년 2천만원을 쓰드라구요
    저는 뭐 벌레만도 못한 존재지요
    한없이 요구해요
    벌어오라고...

  • 3. 전라도말로
    '12.1.5 12:49 AM (220.118.xxx.111)

    독살시럽다고 했던것 같습니다.
    독살맞다.... 잔정,인정머리 없다 이말이 딱 생각나네요.

    근데 그 인생자체가 불쌍타 생각하시고 님과 아이들
    챙기세요.
    그런집은 혼자 살때가 편했다함서 독신에 대한
    향수를 떠올릴겁니다. 님앞으로 현금 최대한 많이 꼬길쳐두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341 적도의 남자.. 14 뭘까요? 2012/04/19 3,587
100340 (유머) 커피기사로 벌어진 "많이 혀" 시리즈.. 4 참맛 2012/04/19 1,823
100339 지금 이시각 청소기 돌리는 윗집 어떻게 할까요??? 8 아~ 정말 2012/04/19 2,317
100338 아는게 많으니 말도 많을까요? 스카프 2012/04/19 988
100337 백화점 스와로브스키 Vs 끌레르(스와로브스키 사용한다는..)뭐가.. 1 ... 2012/04/19 1,926
100336 아이허브구매중....급질이요.. 4 1212 2012/04/19 1,655
100335 방통심의위, '제노포비아' 단속나서 2 도매급 2012/04/19 1,614
100334 선물포장...자격증 따려는데... 배워보신분 계신가요? 3 배움.. 2012/04/19 3,642
100333 세상에 이런일이...고려대 중광할머니 7 봄날 2012/04/19 13,376
100332 내아이가 다른아이한테 치이는 모습을 볼때요.. 5 거리둬야하나.. 2012/04/19 2,856
100331 자식 낳으면 다 그냥 잘 커줄줄 알았는데.. 3 자식 2012/04/19 2,036
100330 옥탑방왕세자에서 박유천은 둘중 누굴 좋아하는거에요? 7 김은영 2012/04/19 3,080
100329 '수목장'...실제로 많이들... 8 전 이담에 2012/04/19 3,629
100328 박원순 시장이 너무 좋아요 8 ㅁㅁ 2012/04/19 1,738
100327 프레고 파스타 소스 맛 없네요. 2 코스트코 2012/04/19 2,606
100326 이런말 하면 칼 맞겠지만. 3 ... 2012/04/19 1,343
100325 코세척 할때 꼭 다른쪽 코로 나오게해야... 1 축농증 2012/04/19 1,221
100324 유치원 상담할때 샌드위치 들고 가면 이상할까요? 3 상담 2012/04/19 1,611
100323 홀로 있는 임신부...교촌 윙 레드 오리지널 반반 시킬까요 말까.. 9 어떻할까 2012/04/19 2,355
100322 김구라 개념사진... 4 마테차 2012/04/19 1,902
100321 짧게 남 흉 좀 봐도 돼요? 1 아이고 2012/04/19 1,117
100320 지금..밤비 내리네요..봄비.. 6 멈칫.. 2012/04/19 1,839
100319 이지상의 사람이 사는 마을이 생방송중입니다. 2 라디오21 2012/04/19 1,032
100318 카메룬 사람에게 영어과외를 해볼까하는데요 .. 7 잘될거야 2012/04/19 1,782
100317 맨 안쪽 어금니를 뺐을 경우 임플란트 여부 6 질문이요 2012/04/19 8,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