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서른 중반,
친정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100일 정도 되갑니다.
암에 걸리셔서 3년정도 너무너무 고생 많이 하시다가 숨을 거두셨어요.
마지막 1년은 요양원에 계시면서 손발 다 움지이지 못하고 누워만 계시고,
간병인이 대소변 다 받고, 식사도 먹여드리고-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살아생전 너무 고생을 많이 하셨으니 이제 좋은 곳, 편한 곳으로 가셨을거라 믿는데-
아직도 친정 어머니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여전히 병원에서 아프게 누워계셨던 생각이 나서-
글을 읽다가 '산송장' 이란 표현만 나와도 엄마 생각에 가슴이 아프고,
며칠전 제가 감기로 앓아누워서 자는데, 꿈에 환자 모습의 엄마가 나와서 침대 옆에서
너무너무 아파- 라고 말씀하는 걸 듣다가 깼는데, 꼭 생시 같아서 내내 마음에 걸렸습니다.
오히려 살아계셨을때보다 돌아가시고 나서 더 그립고 보고싶고 생각이 납니다.
엄마에 대한 기억들- 병원 풍경, 복도,엄마 얼굴- 등이 잔상처럼 일상 중에서도 떠올라서 가끔은 고통스럽구요.
이런 증상들도 시일이 지나가면 괜찮아 질까요.
사고후 후유증처럼 제게는 엄마의 돌아가심 이후 후유증이 아픔처럼 남아있네요...
상담이라도 받아야하는 건지-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