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아가신 엄마가 꿈에

요미요미 조회수 : 2,519
작성일 : 2012-01-04 19:30:53

제 나이 서른 중반,

친정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100일 정도 되갑니다.

암에 걸리셔서 3년정도 너무너무 고생 많이 하시다가 숨을 거두셨어요.

마지막 1년은 요양원에 계시면서 손발 다 움지이지 못하고 누워만 계시고,

간병인이 대소변 다 받고, 식사도 먹여드리고-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살아생전 너무 고생을 많이 하셨으니 이제 좋은 곳, 편한 곳으로 가셨을거라 믿는데-

 

아직도 친정 어머니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여전히 병원에서 아프게 누워계셨던 생각이 나서-

글을 읽다가 '산송장' 이란 표현만 나와도 엄마 생각에 가슴이 아프고,

며칠전 제가 감기로 앓아누워서 자는데, 꿈에 환자 모습의 엄마가 나와서 침대 옆에서

너무너무 아파- 라고 말씀하는 걸 듣다가 깼는데, 꼭 생시 같아서 내내 마음에 걸렸습니다.

 

오히려 살아계셨을때보다 돌아가시고 나서 더 그립고 보고싶고 생각이 납니다.

엄마에 대한 기억들- 병원 풍경, 복도,엄마 얼굴- 등이 잔상처럼 일상 중에서도 떠올라서 가끔은 고통스럽구요.

 

이런 증상들도 시일이 지나가면 괜찮아 질까요.

사고후 후유증처럼 제게는 엄마의 돌아가심 이후 후유증이 아픔처럼 남아있네요...

상담이라도 받아야하는 건지- 고민입니다.

 

 

 

IP : 222.237.xxx.17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점순이
    '12.1.4 7:58 PM (118.34.xxx.54)

    당연하시조 저도 그랬거든요 가족상담심리센타라고 나라에서 하는곳이라 비용은 무료 이면서 마음치유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구요 인터냇으로 검색하면 연락처 나욥니다

  • 2. 엄마
    '12.1.4 8:43 PM (119.64.xxx.158)

    저도 엄마 돌아가시고 백일 즈음이 가장 힘들었던거 같아요.
    한 일년이 또 힘들고... 그렇게 3년이 지나니 점점 잊혀지더라구요.
    옛날에 3년상을 왜 했는지 이해가 되었다는...
    많이 힘드시죠?
    저는 그 무렵 한의원에 이야기 했더니 약을 한 재 지어주던걸요.
    도움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 3. 아메리카노
    '12.1.4 11:14 PM (49.31.xxx.113)

    전 팔월에 친정큰오빠가 암으로 세상 떠났어요
    진단받고 두달만에
    몇년전 몸이 안좋은거 혼자만 알고 누구한테도
    말안했더라구요
    저26에 친정아버지 돌아가시고
    그래도 마음한구석엔 의지하는 마음이 컸었는데 ᆢ
    친정 부모님 돌아가신거보다
    마음이 더 아프더라구요
    너무 젊은 나이50 이었거든요
    아직도 자려고 누우면
    병원에서 계속 같이있었던 일이 떠올라
    남편 몰래 눈물 훔치고 자네요
    유언에 따라 납골당에 모셨는데
    한달에 한번꼴로 찾아는 가지만
    너우 마음이 아파 미치겠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9883 安측 "역사교과서 논란, 이념논쟁 변질 우려&a.. 14 에고 2014/01/10 1,138
339882 어제 미스코리아에서 엿기름물인가 그게 뭔가요? 7 .. 2014/01/10 3,404
339881 버스 안 2 갱스브르 2014/01/10 774
339880 “원전 사고로 희망 잃은 후쿠시마에 목화씨 뿌렸다” 3 녹색 2014/01/10 1,777
339879 리틀팍스 프린트블럭이요~ 유료회원만 인쇄되나요? 1 영어 2014/01/10 1,594
339878 취임 두 달,노무현 대통령에게 듣는다 /백분토론 2 이 정도는 2014/01/10 1,005
339877 안철수의 교학사 교과서 입장 : 대타협 36 회색지대 2014/01/10 2,526
339876 과외선생님 오시면 뭘 대접하시나요? 13 과외선생님 2014/01/10 3,154
339875 단 하루도 편할 날 없는 긁어 부스럼 정권 4 손전등 2014/01/10 730
339874 저녁준비 하셨어요? 2 백조 2014/01/10 959
339873 몸 약했던 과거가 자랑? 8 oo 2014/01/10 1,899
339872 펜디 로고 머플러 쓰시는 분 어떤가요? 4 .. 2014/01/10 1,873
339871 샌프란시스코 잘 아시는 분 3 궁금 2014/01/10 1,183
339870 전세금 변화없이 계약연장할경우 확정일자를 새로 받아야하나요 4 전세재계약시.. 2014/01/10 2,412
339869 아이들 빠진 이 보관하는 책 이를 2014/01/10 822
339868 사브샤브용 고기 구입처 여쭤요^^ 2 ^^ 2014/01/10 1,654
339867 거짓말을 봐주면 거짓말장이가 될까요? 3 그래요. 2014/01/10 747
339866 수학,국어 중3부터 해도 늦지 않을까요? 3 이제다시 2014/01/10 1,816
339865 눈썹 반영구 문신 해보신분? 12 고민 2014/01/10 4,323
339864 윤여준 "반드시 서울시장 후보 내겠다" 10 샬랄라 2014/01/10 1,478
339863 질문 강아지 산책시 소변처리? 12 애견인들에게.. 2014/01/10 7,661
339862 송전탑 아래 형광등 설치, 불 들어와…암 사망 급증 7 불안‧우울증.. 2014/01/10 1,788
339861 컴에서 가끔 키지도 않았는데 노래가 나와요 1 .. 2014/01/10 1,023
339860 고객님의 등기가 반송되었습니다. 라는 문자.. 2 사기문자 2014/01/10 1,297
339859 영어, 중1부터 해도 늦지 않을까요? 10 과연 2014/01/10 2,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