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파수꾼' 추천

맑음 조회수 : 1,401
작성일 : 2012-01-04 18:34:13

이 영화를 컴에 저장해 놓고 몇 번을  망설이다 오늘에야 봤어요.

신인 감독 '윤성현'의 작품이네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네이버에 검색하니 2008년도의 '아이들'이라는 작품도 좋았던것 같아요.

(현재 제 능력으로는 구할 길이 없어요 ㅠ.. 아쉽)

 

이 영화를 보는 것이 망설여졌던 이유는 초반부터 시작되는 고등학교 아이들의 권력관계가 불편했기 때문인것 같아요.

그런데 영화를 보다보니 폭력의 문제가 아니라 '소통'의 이야기네요.

우리나라 일반적인 남성들 (모두라고 하지는 않겠어요.. )의 소통방식이 이와같지 않을까 싶어요.

그들 아버지로부터 받은 소통방식이 그래왔던것처럼...

저는 세상에서 가장 힘든게 뭐니? 라는 질문을 받는 다면 '관계'라고 답할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사람들과의 관계가 심각하게 나쁘거나 한 사람은 아닌데..

사람들과 좋은관계를 맺고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관계'에 에너지를 많이 쏟게 되고 그게 힘든 경우가 있다는 거죠. 또 관계는 나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니까...

 

이 영화는 정말 흔히 있을수 있는 작은 오해를 제대로 소통하는 방법을 몰라 결국 비극이 되고 마는 이야기에요.

좋은 관계일때는 눈빛만 봐도 좋은데, 오해가 생기기 시작하면 그 좋았던 시간들조차 부정하게 되는 관계..

아주 서투른 관계 맺음의 초보가 우리 주변에 너무도 많다는 거죠. 특히 남자들의 세계에서.

 

내 감정을 성숙하게 잘 전달하는 방법.. 정말 필요한 시대인것 같습니다~

청소년 아이들에게도 추천하고픈 영화에요.

 

IP : 125.186.xxx.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추천...
    '12.1.4 6:58 PM (180.226.xxx.251)

    영화는 돈에서 오는게 아니라 시나리오와 연기와 연출의 조합임을 잘 보여준 작품같아요..
    영화 아카데미 졸업작품으로 아는데...
    흔히 보는 소재이건만 요즘 이슈화된 학내폭력 문제로 볼 때 가해자 시선에서 바라본 영화라 신선하게 다가오더군요..
    어릴적 부터 맺지못한 좋은 관계와 소통의 부재 사랑의 표현이 서툴러 빚어지는 파국..
    특히나 배우들의 연기같지 않은 연기가 저욱 사실성을 높여주더군요..
    이제훈은 정말 선악의 표정을 갖췄다는 박해일의 재림 같구요..
    이 영화보고피해자에게 용서까지 강요하는 이정향의 오늘...을 보게 되자
    요즘과 같은 아이들의 폭력성이 사회문제화되는 이 시기에...
    이 두영화가 널리 알려지고 사람들이 많이 보면 좋겠다 싶더군요..

  • 2. ...
    '12.1.4 6:59 PM (221.138.xxx.239)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제훈이라는 연기 잘하는 배우를 세상에 알려준 작품이죠.
    연출을 잘하는 감독이나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 위주로 영화를 보는 편이라.

    앞으로 이제훈이라는 이름 세자만 들어가면 무조건 보게 될거 같아요.
    고지전에서도 좋았구요.
    눈빛이 살아있는게 스펙트럼이 아주 넓은 보석을 발견한 기분이랍니다.

    윤성현이란 감독도 눈여겨서 볼께요~^^

  • 3. ...
    '12.1.5 9:11 AM (14.52.xxx.174)

    저도 추천.
    요즘 극장에서도 하던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176 이젠 새우젓이 이상하게 보여요 새우젖을 하도 보다보니 9 후우 2012/01/05 2,408
56175 메자이크 쌍커풀...써보신 분 계시나요? 1 ... 2012/01/05 1,572
56174 내일 오후 1시 청계광장에서 연세대 등 30여개대 시국선언 2 참맛 2012/01/05 1,615
56173 감기에좋은음식 박창희0 2012/01/05 1,491
56172 부모자식간 궁합 12 아름다운미 2012/01/05 4,934
56171 제이슨 므라즈 노래 좋아하시나요? 4 왕밤빵 2012/01/05 1,680
56170 남편과 제가 같은꿈을 꿨는데 너무 궁금합니다. 12 생생해 2012/01/05 14,964
56169 짝 남자 3호 정말 싫은 스타일...... 20 2012/01/05 6,987
56168 요즘 이승기가 급 호감이네요ㅋㅋ 1 애교쟁 2012/01/05 1,909
56167 설날 선물 같이 고민좀 해주세요. 2 선물 2012/01/05 963
56166 고승덕, '전당대회 돈봉투' 폭로(종합) 2 truth 2012/01/05 2,121
56165 뜨개실 하시는 분들..수다 떨어봐요.. 10 ... 2012/01/05 2,479
56164 [아직은 카더라임!]북한에 군사 쿠데타??? 8 truth 2012/01/05 1,637
56163 얼굴에 올리브유 말고 포도씨유도 되나요? 6 오일 2012/01/05 8,659
56162 배고파요~~라면 먹을까요? 37 사마리아 2012/01/05 2,694
56161 결혼기념일이예요. 21년전 2 오늘이네요 2012/01/05 1,559
56160 레몬차 정말 맛날꺼 같아요.. 9 독수리오남매.. 2012/01/05 2,643
56159 제가 먹는음식중에 변비를 일으키는것이 무엇일까요? 10 ㅠㅠ 2012/01/05 2,760
56158 생각지도 않은 둘째.. 그래도 예쁘겠죠? 11 까이유 2012/01/05 2,056
56157 모태솔로 얼마나 많은지 다들 모르시네요 4 ... 2012/01/05 5,028
56156 vj특공대 재방을 보니까 후쿠시마 온천 광고를 해주네요 5 2012/01/04 2,232
56155 중학생 딸아이가 한쪽 다리가 아프대요. 5 걱정 2012/01/04 1,437
56154 코스트코 멸균우유 가격 알려주세요~ 2 가을이니까 2012/01/04 1,967
56153 오리털코트의 오리털이 너무 많이 빠져요 5 김수미 2012/01/04 12,726
56152 전자사전 어떤걸로 사주셨어요?? 4 독수리오남매.. 2012/01/04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