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파수꾼' 추천

맑음 조회수 : 1,379
작성일 : 2012-01-04 18:34:13

이 영화를 컴에 저장해 놓고 몇 번을  망설이다 오늘에야 봤어요.

신인 감독 '윤성현'의 작품이네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네이버에 검색하니 2008년도의 '아이들'이라는 작품도 좋았던것 같아요.

(현재 제 능력으로는 구할 길이 없어요 ㅠ.. 아쉽)

 

이 영화를 보는 것이 망설여졌던 이유는 초반부터 시작되는 고등학교 아이들의 권력관계가 불편했기 때문인것 같아요.

그런데 영화를 보다보니 폭력의 문제가 아니라 '소통'의 이야기네요.

우리나라 일반적인 남성들 (모두라고 하지는 않겠어요.. )의 소통방식이 이와같지 않을까 싶어요.

그들 아버지로부터 받은 소통방식이 그래왔던것처럼...

저는 세상에서 가장 힘든게 뭐니? 라는 질문을 받는 다면 '관계'라고 답할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사람들과의 관계가 심각하게 나쁘거나 한 사람은 아닌데..

사람들과 좋은관계를 맺고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관계'에 에너지를 많이 쏟게 되고 그게 힘든 경우가 있다는 거죠. 또 관계는 나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니까...

 

이 영화는 정말 흔히 있을수 있는 작은 오해를 제대로 소통하는 방법을 몰라 결국 비극이 되고 마는 이야기에요.

좋은 관계일때는 눈빛만 봐도 좋은데, 오해가 생기기 시작하면 그 좋았던 시간들조차 부정하게 되는 관계..

아주 서투른 관계 맺음의 초보가 우리 주변에 너무도 많다는 거죠. 특히 남자들의 세계에서.

 

내 감정을 성숙하게 잘 전달하는 방법.. 정말 필요한 시대인것 같습니다~

청소년 아이들에게도 추천하고픈 영화에요.

 

IP : 125.186.xxx.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추천...
    '12.1.4 6:58 PM (180.226.xxx.251)

    영화는 돈에서 오는게 아니라 시나리오와 연기와 연출의 조합임을 잘 보여준 작품같아요..
    영화 아카데미 졸업작품으로 아는데...
    흔히 보는 소재이건만 요즘 이슈화된 학내폭력 문제로 볼 때 가해자 시선에서 바라본 영화라 신선하게 다가오더군요..
    어릴적 부터 맺지못한 좋은 관계와 소통의 부재 사랑의 표현이 서툴러 빚어지는 파국..
    특히나 배우들의 연기같지 않은 연기가 저욱 사실성을 높여주더군요..
    이제훈은 정말 선악의 표정을 갖췄다는 박해일의 재림 같구요..
    이 영화보고피해자에게 용서까지 강요하는 이정향의 오늘...을 보게 되자
    요즘과 같은 아이들의 폭력성이 사회문제화되는 이 시기에...
    이 두영화가 널리 알려지고 사람들이 많이 보면 좋겠다 싶더군요..

  • 2. ...
    '12.1.4 6:59 PM (221.138.xxx.239)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제훈이라는 연기 잘하는 배우를 세상에 알려준 작품이죠.
    연출을 잘하는 감독이나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 위주로 영화를 보는 편이라.

    앞으로 이제훈이라는 이름 세자만 들어가면 무조건 보게 될거 같아요.
    고지전에서도 좋았구요.
    눈빛이 살아있는게 스펙트럼이 아주 넓은 보석을 발견한 기분이랍니다.

    윤성현이란 감독도 눈여겨서 볼께요~^^

  • 3. ...
    '12.1.5 9:11 AM (14.52.xxx.174)

    저도 추천.
    요즘 극장에서도 하던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554 진한 갈색의 약식을 먹고 싶어요 7 약식 2012/01/06 2,845
56553 한번도 영어를 접해보지 못한 아이의 학습지 선택 1 영어 2012/01/06 1,336
56552 정봉주 "나 구하려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주기를&qu.. truth 2012/01/06 1,607
56551 남편 동기 부인 모임 계속 가야 하나 고민입니다. 5 ... 2012/01/06 2,924
56550 4대강 이어 댐 건설 ‘강행’ 1 참맛 2012/01/06 1,413
56549 "숭례문 복원공사 못하겠다"…한 달째 중단 truth 2012/01/06 1,978
56548 당장 막지않으면 한미FTA 폐기 가능하지 않다. 1 퍼옴 2012/01/06 1,322
56547 예비초4 수학예습 하고있는데 많이 틀려요. 2 수학 2012/01/06 2,146
56546 김근태 전의원 장례식장에서 난동부린 멧돼지 면상--;; 6 ㅡㅡ 2012/01/06 2,824
56545 해를 품은 달인가 그 드라마.. 31 해를 품은 2012/01/06 9,866
56544 어제가 제생일..역시 딸냄이 있어야함..; 3 2012/01/06 2,092
56543 영드 셜록 14 열무 2012/01/06 2,944
56542 부끄럼쟁이 아들...어떻게 키워야 하나요? 4 샤이보이 2012/01/06 2,462
56541 급)질문입니다(회사가 부도났어요) oolbo 2012/01/06 1,531
56540 산부인과 첫 내진, 피가 비쳐요 ㅜㅜ 2 이흐히호호 2012/01/06 5,479
56539 어린이집 취직이 힘드네요.. 5 힘들다..... 2012/01/06 4,488
56538 28개월 아기인데.. 말하는 법을 어떻게 가르칠까요. 8 4살 2012/01/06 11,874
56537 세탁 세제 - 에코버와 세븐스 제너레이션 어떨까요? 5 간질간질 2012/01/06 1,926
56536 민통당 선거에 수꼴들도 많이 참여한답니다... 역시나 2012/01/06 1,029
56535 펌) 한.미 FTA비준 무효확인 청구소송//소장 접수 했습니 2 sooge 2012/01/06 1,489
56534 미국산 팝콘용 옥수수는 유전자조작인가요? 1 ㄱㄱ 2012/01/05 1,723
56533 성폭행으로 징역 10년 받은 미군, 항소심서 선처 호소 sooge 2012/01/05 812
56532 고집 센 아이 키우신 선배님들.. 고집 꺾어줄 필요가 있나요? 19 잘한걸까 2012/01/05 11,946
56531 공무원 봉급의 반전이래요. 48 2012/01/05 18,529
56530 혹시 유사나를 아세요? 11 유사나? 2012/01/05 47,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