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파수꾼' 추천

맑음 조회수 : 1,398
작성일 : 2012-01-04 18:34:13

이 영화를 컴에 저장해 놓고 몇 번을  망설이다 오늘에야 봤어요.

신인 감독 '윤성현'의 작품이네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네이버에 검색하니 2008년도의 '아이들'이라는 작품도 좋았던것 같아요.

(현재 제 능력으로는 구할 길이 없어요 ㅠ.. 아쉽)

 

이 영화를 보는 것이 망설여졌던 이유는 초반부터 시작되는 고등학교 아이들의 권력관계가 불편했기 때문인것 같아요.

그런데 영화를 보다보니 폭력의 문제가 아니라 '소통'의 이야기네요.

우리나라 일반적인 남성들 (모두라고 하지는 않겠어요.. )의 소통방식이 이와같지 않을까 싶어요.

그들 아버지로부터 받은 소통방식이 그래왔던것처럼...

저는 세상에서 가장 힘든게 뭐니? 라는 질문을 받는 다면 '관계'라고 답할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사람들과의 관계가 심각하게 나쁘거나 한 사람은 아닌데..

사람들과 좋은관계를 맺고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관계'에 에너지를 많이 쏟게 되고 그게 힘든 경우가 있다는 거죠. 또 관계는 나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니까...

 

이 영화는 정말 흔히 있을수 있는 작은 오해를 제대로 소통하는 방법을 몰라 결국 비극이 되고 마는 이야기에요.

좋은 관계일때는 눈빛만 봐도 좋은데, 오해가 생기기 시작하면 그 좋았던 시간들조차 부정하게 되는 관계..

아주 서투른 관계 맺음의 초보가 우리 주변에 너무도 많다는 거죠. 특히 남자들의 세계에서.

 

내 감정을 성숙하게 잘 전달하는 방법.. 정말 필요한 시대인것 같습니다~

청소년 아이들에게도 추천하고픈 영화에요.

 

IP : 125.186.xxx.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추천...
    '12.1.4 6:58 PM (180.226.xxx.251)

    영화는 돈에서 오는게 아니라 시나리오와 연기와 연출의 조합임을 잘 보여준 작품같아요..
    영화 아카데미 졸업작품으로 아는데...
    흔히 보는 소재이건만 요즘 이슈화된 학내폭력 문제로 볼 때 가해자 시선에서 바라본 영화라 신선하게 다가오더군요..
    어릴적 부터 맺지못한 좋은 관계와 소통의 부재 사랑의 표현이 서툴러 빚어지는 파국..
    특히나 배우들의 연기같지 않은 연기가 저욱 사실성을 높여주더군요..
    이제훈은 정말 선악의 표정을 갖췄다는 박해일의 재림 같구요..
    이 영화보고피해자에게 용서까지 강요하는 이정향의 오늘...을 보게 되자
    요즘과 같은 아이들의 폭력성이 사회문제화되는 이 시기에...
    이 두영화가 널리 알려지고 사람들이 많이 보면 좋겠다 싶더군요..

  • 2. ...
    '12.1.4 6:59 PM (221.138.xxx.239)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제훈이라는 연기 잘하는 배우를 세상에 알려준 작품이죠.
    연출을 잘하는 감독이나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 위주로 영화를 보는 편이라.

    앞으로 이제훈이라는 이름 세자만 들어가면 무조건 보게 될거 같아요.
    고지전에서도 좋았구요.
    눈빛이 살아있는게 스펙트럼이 아주 넓은 보석을 발견한 기분이랍니다.

    윤성현이란 감독도 눈여겨서 볼께요~^^

  • 3. ...
    '12.1.5 9:11 AM (14.52.xxx.174)

    저도 추천.
    요즘 극장에서도 하던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847 시도때도 없이 '트림'을 하는 이유는 뭘까요? 3 질문 2012/01/27 2,231
63846 꿈 해몽 좀... 2 ,,, 2012/01/27 2,076
63845 서울 서대문구에 위내시경으로 유명한 명의가 있다던데 4 아파요 2012/01/27 2,056
63844 지금 황해 다시보고있는데.. 4 질문 2012/01/27 1,633
63843 이 야상점퍼 어떤가요? 3 -_- 2012/01/27 1,679
63842 성조숙증 고민 조언 경험담 절실해요 11 고민맘 2012/01/27 6,007
63841 냠편의 하룻밤외도 7 아보카도 2012/01/27 4,652
63840 한국에 여름에 나갈 예정인데.... 1 여름에 살수.. 2012/01/27 1,173
63839 (걱정)전화로 땅 사라고 자꾸 전화오는 거요.... 8 이런 것도... 2012/01/27 2,025
63838 마음이 지옥 원글3 우울한 이야기아님. 12 sos 2012/01/27 3,237
63837 7살 아이가 학원차량에 치어 하늘나라갔네요 5 에휴 2012/01/27 3,044
63836 해품달 여주인공으로 어느 배우였으면 하시나요?? 38 해품달..... 2012/01/27 5,946
63835 학원 쉬었다가 다른데로 옮기고 싶은데 말을 어캐할까요? 2 아이학원 2012/01/27 1,192
63834 보험설계사들...다그런건 아니지만..좀..도둑놈들 같아요.. 5 짜증나 2012/01/27 3,326
63833 코스트코 상품권 2 상품권 2012/01/27 1,997
63832 안아픈 손가락 7 .. 2012/01/27 1,714
63831 요즘아이들과볼만한영화 2 2012/01/27 2,115
63830 핸드폰 실시간요금 조회 해보고 ...놀람과 궁금증 2 띠용 2012/01/27 2,246
63829 여행가방 사이즈 조언 구합니다~ 5 바다 2012/01/27 1,897
63828 수분크림 바르고 이런현상 있으신분... 9 각질처럼 2012/01/27 4,299
63827 해품달 최고의 명품연기는 상선이 아닌가 합니다. 15 2012/01/27 3,864
63826 평촌에서 소아폐렴 진단 가능한 병원 좀 알려주세요 3 폐렴 2012/01/27 1,029
63825 전라도쪽 1박2일 가족 여행지 추천해 주세요~ 4 .... 2012/01/27 2,336
63824 예비올케가 결혼 왜 하는지 정말 궁금해요.. 26 예비시누 2012/01/27 12,671
63823 휘트니 휴스턴 파산상태군요 20 저런 2012/01/27 8,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