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난 뒤 전 학교 담임과 상담을 했습니다.
담임선생님은 처녀선생님이셨고 나이가 어려서 상담 선생님(가정 선생님)과 함께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담임은 가만있고 상담선생님이 우리아이가 문제라며
심리치료를 받으라하더군요.
저의 아이가 학교서 단체로 받은 심리가이든서같은 것을 저한테
내밀면서 아이가 이렇게 우울증세가 많이 있으니
아이가 문제다 다른 아이들은 문제가 없다하더군요.
저는 처음으로 그런 경험을 했기에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랐고
당연히 상담셈의 이야기대로 심리치료를 받았죠.
상담선생님과 3개월이 지날 쯤 전 상담선생님들 마저도
믿지 못하겠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상담 40분 동안 아이와 내내 이야기만을 하고
그리고 헤어지고 이게 무슨 해결책이 되겠습니까?
상담선생님들 중 더러는 상담하러오는 아이들을
돈으로 생각하지 진심으로 그 아이를 위해 상담하는 경우가 아니더군요.
제 아이가 상담받은 상담선생님은 그래도 서울대 박사학위 소지자라서
한달 기다린 끝에 상담했는데 정말 실망이었습니다.
상담할 경우 절대로 학위가 중요한게 아니고 얼마나 상담자의 절박한 환경을
이해하느냐 인데 우선에 아이가 급하니까 부모입장에선
상담선생님을 고르는 조건을 학위로 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가 더이상 상담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아이는 정말 학교에서 허허벌판에 혼자 남겨진 미운 오리였습니다.
제가 실수한 건 학교 선생님과의 상담이었고
처음부터 학교를 뒤집어엎어버리지 않았다는 거입니다.
학교의 말에 너무 고분고분했다라는 겁니다.
어차피 아이가 힘들어서 아이를 만신창이로 할꺼 같았다면
퇴학을 할 각오로 뒤집어엎어 버려도 괜찮았을텐데
퇴학후 아이가 더 방황할까 그게 두려워 학교 선생님들의
조언에 따라 저의 아이의 가슴에 자존감이 상실한
투명인간을 만들어버린겁니다.
따돌림 대책이 쏟아져나오는데 절대로 효과를 못봅니다.
따돌림을 당하고 있을 때 다수의 학생들이 침묵을 하며
집단으로 아이를 놓고 매도시킵니다.
아무런 이유없이 아이에게 매일 새로운 별명과 욕이 만들어지며
아이는 벌레 그 이하의 취급을 당하여
결국 못견디는 아이는 목숨을 끊을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대한 민국의 따돌림의 주소입니다.
따돌림을 당하는 자녀에게 친구를 만들어주려 애쓰지 마셨으면 합니다.
대신 아이가 몰입할 수 있는 춤이나 여행 그리고
취미활동 내지는 운동을 권하고 싶습니다.
아이와 부모는 정말 한몸이 되어 견뎌내고 대학교의 학생들을
수만휘같은데서 알아내서 그 아이에게 멘토 학생을 찿아 아이에게
꿈을 실어주세요. 펄펄 끓는 불길 속에서 아이가 새까맣게 타들어가도
부모가 건져낼 수 없어서 팔짝팔짝 뛰고 가슴을 쥐어짠
긴 여정을 생각하면 정말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들의 사연이
올라올때마다 가슴이 미어집니다.
전혀 아이는 문제가 없었고 저의 아이는 제 자식이지만 착하고 순진하여
이런 일을 당한 것 같아요. 항상 남에게 먼저 양보해라라고
교육시킨 제가 바보였던 거 같아요.
다행히도 우리아이 최고의 대학에 입학해서 제 아이가 자랑스럽습니다.
제아이도 견뎌냈듯 혹시나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를 가진 학부모님..
힘내세요. 절대로 세상은 우는 자의 눈물을 외면하지 않으며
이걸 계기로 아이가 너무 많이 성장합니다.
따돌림은 정말 견딜 수 없는 상처이고 죽을 만큼 힘들고 외롭고
처절하게 그리고 철저히 혼자이고 아무도 곁에 없고
모두들 손가락질하는 짐승보다 못한 대접을 받는 것이지만
그래도 참고 견뎌내보면 더 큰 성장의 틀이 됩니다.
지금 어렵다하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아이에게
힘이되어주고 친구가 되어주고 아이와 같이 울고주고
웃어주는 부모가 되어주세요.
점심과 저녁을 한번도 먹지 못했고
매일 울어 퉁퉁 부은 얼굴로 돌아온 아이를 보는 엄마의 마음은
찢어지게 아파 차라리 죽는게 나은 삶을 견뎌낸
아이도 최고의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그리고보니 신은 절대로 착하게 사는 이에게 죄를 묻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