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날씨를 보니 오늘도 날씨가 무척 춥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살이 찌더니 추위를 좀 못견뎌해요...
그래서 몹시 추운날은 아랫도리 내복을 (남성용 레깅스)를 입혀요.
근데 평소에 입던 레깅스는 빨려고 내놓은 상태고
나머지 하나는 약간 두툼해서 정장바지 속에 입긴 불편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제가 생각해낸 방법이 제 기모스타킹이었어요...
다행히 남편 키가 아담해서 ㅋㅋㅋ
원래는 남자가 뭐 이런걸 입냐고 안입겠다고 난리 난리칠 법도 한 남편이 오늘은 순순히 순한 양이 되어
입으라는 대로 입는거에요......
그래서 정말 춥긴 추운가 보다 하고
오늘 아침 제 발목 기모 레깅스를 입혔어요....
여보 이거 입으면 엄청 따뜻할거야
새로운 세상이 열릴거야
출근하고 얼마나 따뜻했는지 전화해줘~~~
했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전화가 없는거에요........
그래서 궁금함을 못참아 제가 전화했죠...
여보 어때???무지 따뜻하지 ??? 좋지???
돌아온 남편의 짧고 강한 대답.
쬐!!!!
네...울 남편이 뚱뚱한 편이라 제 기모 레깅스가 너무 쪼였나 봐요.......
따뜻함보다는 불편함이 더 컸던 모양이에요...
하루종일 내 레깅스 입고 불편했을 남편을 위해 오늘밤엔 남편 내복을 빨아줘야 겠어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