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굴 안보고 주고받은 글로만 친근감 느껴본적 있으세요?

경험 조회수 : 2,031
작성일 : 2012-01-04 11:26:25

제가 약 10년전에 어떤 사람을 인터넷으로 알게 됐어요. 저는 여자, 그친구도 여자.

어떤 게시판에 실명으로 글을 썼는데 그걸 본 그친구가 이름이며 많은 정황이 자기친구 누구아니냐고 하면서

처음 말을 걸어왔던게 인연이 되었구요.그후로 서로 메일을 주고 받았죠. 서로 하루 일기를 쓰듯 그날 일들이며

어린 아이키우며 느끼는 이야기들..(그친구는 미국에 남편과 유학가 있는상황)

그러다보니 하루하루 그 메일이 기다려지고 얼굴 몰라도 친근감이 생기더라구요.

한 1년을 넘게 그랬던것 같아요. 그러다 그친구가 직장을 나가면서 메일이 조금씩 뜸해지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연락도 끊겼는데..

가끔 생각이 나네요. 지금 10년이나 시간이 흘러 그 친구도 얼굴 한번 못본 저를 기억할까요..^^

제가 느낀건

글의 힘이에요. 저의 경우 물론 끝은 그렇게 흐지부지됐었지만 마음먹고 계속 인연을 유지하려면

좋은인연으로 가능했을것 같아요.

 

다른얘기지만

대구 덕원중학교 피해자 권군의 경우도

유서가 그렇게 사람 심금을 울리지 않았다면 덜 이슈화 되었을것 같아요.

그냥 학교폭력 피해자 정도로 그렇게 지금까지 그랬듯이...가해자들도 지금쯤 구속안됐을지도 모르고.

권군의 진심어린 절절한 유서가 남긴 힘이 아닐까 싶어요.

 

 

 

 

 

IP : 112.166.xxx.4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4 11:27 AM (210.94.xxx.73)

    그래서 어린학생들이 외국학생들이랑 펜팔하는 거 아닐까요?
    마음이 통한다면야 얼굴을 보지않아도 된다고 봐요

  • 2. ..
    '12.1.4 11:29 AM (1.225.xxx.31)

    82쿡에서 몇년에 걸쳐 댓글들을 주고 받던 분들을
    막상 얼굴을 보면 정말 몇년 사귄 친구 같아요.

  • 3. 편지나 이멜말구요
    '12.1.4 11:30 AM (59.6.xxx.65)

    채팅을 오랜시간 한사람과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얼굴 안봐도 굉장한 친밀감 생기죠

    그런경우 많아요

  • 4. ....
    '12.1.4 11:31 AM (110.13.xxx.156)

    실제로 만나봤는데요 글이랑 사람이랑 상당히 다른 경우를 많이 보고 실망해서
    글이 그사람이다 했는데 아닌분들 많아요

  • 5. ...
    '12.1.4 11:31 AM (119.197.xxx.71)

    있죠. 거래처 직원이였는데 너무 맘이 잘맞아서 사회초년병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대신 오프라인에서 만나면 너무 어색하고 대화도 안되고 이사람이 누군가 싶고 그래요
    서로 선물도 주고 받고 속마음도 털어놓지만 잘 만나진 않아요 ㅎㅎ

  • 6. ....
    '12.1.4 11:37 AM (110.14.xxx.164)

    네 싸이 에서 요리코너로 친해져서 외국사는 분인데 서로 선물도 하고
    제가 놀러가기도 했어요

  • 7. 수수엄마
    '12.1.4 11:53 AM (125.186.xxx.165)

    네...원글님과는 다르지만요

    한참 인터넷에 동창카페 뭐 체팅(하늘뭐시기) 유행할때 동갑방 만들어 놀다가
    십여년 연락하고 지내는 남자인 친구 하나 건졌어요...ㅋㅋ

    그 친구 유학가기 전날도 만났다는...저를 그냥 여자이지만 남성같은 애로 취급하며...

    유학중 한시간씩 전화통화도...메일도 주고받고

    남편과 연애 시작도 알려주면 자기일 처럼 좋아해주고 결혼식때도 와줬어요
    연애중에도 간간히 둘이 만나 밥도 먹고(남편에게 알리고 만남) 차도 마시고 그친구 도로연수때
    같이 돌아댕겨주고 길도 알려주고...조수석에선 어떤 상황에서도 안자고 길도 많이 알아요...뒷길^^

    결혼후에도 저희집근처 일 보러 오면(저희가 지방) 같이 밥먹고 그랬는데
    친구 아버지가 가벼운 뇌출혈로 쓰러지셨다가 회복하시고 회사 물려받느라(작은 중소기업?)
    지방으로 출퇴근해서 요샌 안부인사만 주고받아요

    모든 과정을 남편도 알아요...둘이 만난건 결혼식때뿐이지만...ㅋㅋ

  • 8. 메일친구
    '12.1.4 11:54 AM (123.108.xxx.13)

    인터넷으로 알게된 또래 친구있어요.
    벌써 10년이 넘었어요.
    첨엔 메일로
    요즘엔 문자로
    어렵고 힘들때 서로 큰 힘이 됩니다.
    아직 오프라인에서 만난적은 없지만...언젠간 만나자고 얘기해요.
    전 좋을것 같아요...

  • 9. 저두요
    '12.1.4 12:12 PM (211.246.xxx.58)

    글로는 너무너무 잘맞고 너무너무 좋아요
    근데 얼굴보면 어색하고 그래서
    그냥 글로만 만나요

  • 10. 20대
    '12.1.4 12:19 PM (58.143.xxx.91)

    때나 30대 초반에는 다 가능했는데요 감정도 포근하고 그리 때묻지 않고
    허나, 딱 35 세 지나서부터 세상의 부패한것들눈뜨고 제 마음도 감성이라고는
    찾아볼수없게 냉철하게 변하는구나 딱 35 이더군요 제스스로 느끼기에,
    현재 30대후반 , 그런건 기대도 안하네요, 세상에 치이다보니 그런건지 어쩐건지, 휴
    암튼 10년동안 연결되신다는줄알고 놀랐는데, 아닌거죠? 저두 그렇더군요
    그냥 조금 주고받다가 말고, 그냥 궁금은하네요 저두 임신말기
    아기낳은분하고 오랫동안 쪽지 주고받았는데 메일두요, 정보도주고,
    낳기 몇주전에 동대문에 간다니까 부러워하더군요 아기 뱃속에 있을때가 행복한거라고
    그때는 무슨말이냐 난 빨리 나오면 좋겠다 전혀 동감못하다가 , 아기 낳고나서 그말이
    아주아주 자주 떠오르더군요 , 암튼 그여자분은 어떻게 살고있나 궁금하네요 이글보니

  • 11. 반대로
    '12.1.4 12:20 PM (121.131.xxx.87)

    오프라인에서 자기 거 엄청 챙기고, 욕심 많고, 주변에서 다들 그 사람이 가식이란 걸 아는데... 온라인에서는 배려심 많고, 정의롭고, 따스한 사람으로 보여져서 놀라웠던 적이 있어요.

  • 12. 요 대목 공감가요
    '12.1.7 8:51 PM (114.207.xxx.163)

    제가 느낀건
    글의 힘이에요.

    다른얘기지만대구 덕원중학교 피해자 권군의 경우도
    유서가 그렇게 사람 심금을 울리지 않았다면 덜 이슈화 되었을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631 ↓↓↓(아줌마들 좀 솔직해집시다..) 152.149.xxx.11.. 8 나거티브 2012/02/10 1,460
69630 예비초4 영어 집에서 할수있나요? 1 아침햇살 2012/02/10 774
69629 봉주 5회 버스 7 Gray 2012/02/10 1,330
69628 집이 마루바닥이신 분들 혹시 발뒤꿈치 안아프나요? 4 뒤꿈치 2012/02/10 3,260
69627 불펜이라는데 애들 가관도 아니네요 21 토실토실몽 2012/02/10 4,018
69626 대학 간다고 했다가 감금 당하신 친정어머니 2 ... 2012/02/10 2,014
69625 호떡 빵순이 한가인 45 으허허 2012/02/10 12,333
69624 2월 1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2/10 596
69623 셜록 시즌2 결말 관련해서 괜찮은 해석글이 있어서 가져 왔어요!.. 4 셜록 2012/02/10 5,514
69622 광주광산구 월계동 3 날개 2012/02/10 1,066
69621 큰가방만 메고 다니다가 작은거 들고 오니 가벼워서 좋네요. 1 직장맘 2012/02/10 1,099
69620 김어준의 울분 16 slr링크 2012/02/10 3,631
69619 간경화.. 치료법이 없다는데.. 3 .. 2012/02/10 5,751
69618 대형마트 CEO들 1개월치 매출감소 ‘어찌할꼬’ 꼬꼬댁꼬꼬 2012/02/10 764
69617 소상공인 카드결제 거부 확산 ‘대란’ 오나 1 꼬꼬댁꼬꼬 2012/02/10 750
69616 아이가 체력이 많이 딸리나봐요... 7 아카시아 2012/02/10 1,481
69615 발산역근처 음식점 추천부탁해요. 11 gks 2012/02/10 2,754
69614 이사업체 질문 2012/02/10 618
69613 봉주5회 토렌트 부탁드려요~ 3 pedro 2012/02/10 998
69612 부러진 화살의 원작자가 본 김명호 교수 - 이정렬 판사에 대해 .. 4 사월의눈동자.. 2012/02/10 5,190
69611 재미있는 세상, 그러나 허탈해집니다 길벗1 2012/02/10 1,102
69610 이 프로그램 이름이 생각 1 안나요 2012/02/10 723
69609 김치찌게가 다탔는데... 5 원시인1 2012/02/10 1,001
69608 폐암 잘 치료받으신곳 있으면 추천부탁드려요 2 급질문 2012/02/10 1,353
69607 아이 바지 무릎이 너무 잘 찢어져요. 방법좀..... 5 바지 2012/02/10 2,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