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5살이고 96학번입니다
저 그냥 반에서 상위권이었어요
15등급분류했을때 3등급정도
저는 그냥 어지간히 가서 계속 가방끈만 늘리다가 취직해서 딱히 밥벌이 걱정은 안하고 삽니다
저희반에 그냥 평범하고 공부는 포기한 아이가 잇었는데요
착하긴 착했어요
다들 좋아하고 욕십없고 성격좋고
제가 지방출신인데 그 지방에 4년제 가면서 수술하고 대박난 케이스였죠
살도 뺴고 예뻐져서 한참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더니 졸업할때되니
학점관리 이런거 안되서 어디 취직은 그렇고 경리직 좀 하다가 좋다고 하는 나이 좀 있는 남자한테 시집간걸로 알아요
작은 가게 한다고 들은거같은데
얼마전에 소식들으니
경기도에 살다가 다시 그 지방으로 내려가서
카페?레스토랑 이런걸 차렸는데 대박이 났다는군요
그냥 대박정도가 아니라 유명해져서 전국적으로 지금 20개 넘게 체인 늘리는 중이라고
애가 워낙착하고 심성이 곱더니 역시 잘되는구나 이런생각이 들어요 솔직히 많이 부럽네됴
그때 우리반 1등 얘도 착했는데
엄청 공부 열심히 했었어요
암기 천재고 독하고
그래서 스카이 법대갔는데
적응못하고 몇번 수능 다시치더니
아직까지 사시 준비한다고 하더군요 고등학생떄부터 지금까지 쭉 수험생
결혼했는데 남편도 사시준비생
다른 고등학교 동창이랑 이야기하면서
사람 인생 살아봐야하는거구나 이런얘기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아직도 싱글...
김어준 총수말대로 꼭 공부만 한우물만 파는게 정답은 아닌거같아요
아 그 친구 부러워요 열심히 돈모아서 나도 그 식당 체인하나 달라고 부탁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