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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의 귀여운 행동

성장과정 조회수 : 834
작성일 : 2012-01-04 10:47:38

아가들이 너무 예쁩니다.

나이들어 가는 전형적인 증상(?)이겠죠.^^

조카가 결혼해서 15개월된 남자 아가가 있는데

아빠가 스마트 폰 하는 걸 유심히 보더니

아빠가 놔둔 스마트 폰을 가지고 가서 화면에 손가락을

대고 휙휙 날려 보더랍니다.ㅋㅋ

전화가 오면 알아 들을 수 없지만 큰소리를 지른답니다.

와서 전화받으라는 듯 전화기를 가르키고.. 갖다 주기도 하면서...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보면 인간이 참 신비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가들 키우는 엄마님들... 귀엽고 신비로운 아가들 행동

이야기 좀 해보세요.^^

IP : 125.136.xxx.15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4 10:53 AM (14.47.xxx.160)

    27개월때 동생이 생겼는데 저희 큰애는 샘 하나도 안부리고 동생이 울면 지가 먼저
    다다닥~ 뛰어가서 젖병하고 기저귀 챙겨 저한테 가져 왔어요.

    아가 배고프다고 얼른 밥주라고... 그 당시는 참 짠했죠^^

    좀 더 커서는 어디 물건 사러가면 지 엄마 가방이나 장바구니 없어질까 걱정스러웠는지
    그냥 놔두래도 언제보면 그 무거운 장바구니를 질질.. 끌고 오고 있구요...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 2. 우리딸
    '12.1.4 10:58 AM (122.35.xxx.138)

    13개월인데요,스마트폰 주면 화면을 막 터치하고 폴더폰 주면 뚜껑을 열어요, 아빠 과자먹는거 보고 봉투에 손너서 꺼내먹는 시늉하고 나중에는 봉투를 입에 가져가서 털어먹는 시늉까지 하더라구요~

  • 3. ㅜㅠ
    '12.1.4 12:01 PM (125.187.xxx.175)

    다시 생각해보면 눈물나는 행동인데...
    제가 산후 육아 우울증으로 많이 힘들던 때에요.
    저희 아이는 돌 즈음이었고 제가 마루 걸레질하다가 혼자 쭈그리고 앉아서 울고 있었는데
    아이가 다가와서 제 목을 꼭 끌어안고 그 작은 손으로 제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 주더라고요. 한참을...
    제가 울음 그치니까 휴지 뜯어와서 얼굴을 닦아 주더니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보던 책으로 돌아가 열심히 보면서 까르륵 웃데요.
    저를 달래주던 그 순간은 아기가 아니라 다 큰 어른 같았어요.
    때때로 그 순간 신이 아이의 몸을 빌려 저를 위로해 준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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